아빠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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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실수

클라리온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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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26인치 캐리어와 28인치 캐리어 2개와 백팩을 메고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울 딸이 처음으로 20인치 개인 캐리어 하나를 더해서 여행을 했다.

이유인 즉슨 태국가서 사고 싶은것 있으면 사서 본인의 캐리어에 넣어서 오겠다고...

물론 그 20인치 캐리어는 한국에서 빈가방으로 출국을 했다. 물론 기내용 인치수라서 기내에

들고 출국과 입국을 했다.

울 딸은 한국에서는 없는 물건이라며, 시암파라곤에서 슬라임 몇개를 샀다.

그리고는 당연히 본인의 캐리어에 구입한 물건들을 차곡차곡 넣었다...

입국을 하던날 오전 호텔에서 캐리어를 싸면서 와이프가 하는 말

기내용 캐리어에 슬라임하고 향수,로션(빅토리아 밤쉘) 하고 넣은면 안되는것 아니야?

 라고 내게 물었다... 근데 난 뭔 생각이었는지... 아니야 작아서 괜찮아....

돈무앙 공항 출국장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사건은 터졌다...

로션250ml 슬라임 모두 250ml 모두 압수를 당해서 쓰레기통으로 사라졌다...

순간 울 딸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향수는 다행이 100ml 라서 통과가 되었다...

내가 뭔생각으로  기내용 캐리어에 그것을 넣고 다시 물어본 와이프에게 괜찮다고 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내 자신이 이해가 안간다...

내가 부피를 보는 눈이 모자란가? 라는 자학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게 250ml 인가?

암튼 여행을 그렇게 다녀도 이런일이 있어본것은 처음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베이든 어디든 슬라임과 밤쉘 로션을 뒤지기 시작했다...

내 자신에게 화가나서 다시 사주지 않고는 못 견뎠다...

결론은 밤쉘 로션은 이베이에서 바로 구매해서 집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중이고...

슬라임은 같은것을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다...

울딸도 슬라임을 만든 제조업체나 매이커를 보지안고 구매를 한거라..

무작정 인터넷에서 비슷해 보이는 사진을 보고 찾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에는 존재하지 않는 슬라임...

만원이 조금 안되는 슬라임 몇개를 사러...

태국을 가야하는 하는건지... ㅋ

아빠로서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었던건지...

것도 딸이 모은 용돈으로 환전해가서 구입한 물건이었는데...

울 딸... 아빠가 생각이 없고 정신이 없어서 미안했다... 

14 Comments
Tear 2018.07.31 16:42  
딸바보 아빠로서는 눈물없이는 읽을수없는 이야기군요..가슴이 미어집니다
9월28일 한국 들어오는데요..좀 머네요
텅빈 캐리어 예정이라 대충 위치를 알려주시면 카톡이나 라인으로 사진 확인하고 구매해 드리고 싶네요
저보다 빠른 분이 있지 않다면 말이죠..답글주세요
클라리온 2018.07.31 17:05  
감사합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사진을 찍어논것도 없어서요...
수현대디 2018.07.31 17:02  
안타깝네요
솔잎이 2018.07.31 22:55  
안타까워요 ㅎㅎㅎㅎ
필리핀 2018.08.01 05:26  
따님에게 구매가의 10배로 보상하면
그나마 좀 나아질듯요^^;;
태양마마 2018.08.01 12:19  
아~~ 안타깝고,, 뭉클해요..^^..
아빠의 사랑과 미안함을 고스란히 전달받았어요.. ㅎㅎ... 딸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K. Sunny 2018.08.01 18:14  
ㅠㅠㅠㅠ
정말 너무 글이 참 마음이 짠하고 ㅜㅜㅠㅠㅠ
아빠가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제가 쪽지 보내드리는데 확인 부탁드릴께요.
어랍쇼 2018.08.02 15:19  
닭똥같은 눈물...........ㅠㅠ
여자들 그렇게 꽁냥꽁냥하게 사모으는거 사랑하죠.
뺏기긴 했지만 이헐게 생각해 주는 아빠가 있어서 행복할거 같네요.
시드니푸켓행 2018.08.03 11:49  
화장품은 확싷이 무족건 캐리어에 넣어야 합니다 저두가끔 어행할때 깜빡하고 화장품 가방에 넣어서 버린적이 많앙요 ㅠㅠ
팡도리 2018.08.03 15:28  
담담한 글에서 아버지의 심정을 느낄 수 있어 더 슬픔 ㅠㅠ.. 따님도 배송오는 상품보고 좋아하실거에요!!ㅋ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ㅠ
음밥해 2018.08.04 15:52  
헐...ㅋㅋㅋㅋ먼가공감가네요.. 정말안타까워요..
킥액푹 2018.08.12 16:31  
ㅠㅠ 진짜 액체류때문에 저도 뺏긴적 많네요. 그이후론 공항가서 캐리어 붙이기전에 항상 액체류부터 생각합니다..
youyou 2018.08.28 21:45  
에고 너무 안타까워요ㅠㅜ 정말 뭐에 홀린 거 같은 날이 있죠 따님이 국내에서 더 맘에 드는 슬라임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기타등등등 2018.09.13 23:54  
아 안타깝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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