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실수
늘 26인치 캐리어와 28인치 캐리어 2개와 백팩을 메고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울 딸이 처음으로 20인치 개인 캐리어 하나를 더해서 여행을 했다.
이유인 즉슨 태국가서 사고 싶은것 있으면 사서 본인의 캐리어에 넣어서 오겠다고...
물론 그 20인치 캐리어는 한국에서 빈가방으로 출국을 했다. 물론 기내용 인치수라서 기내에
들고 출국과 입국을 했다.
울 딸은 한국에서는 없는 물건이라며, 시암파라곤에서 슬라임 몇개를 샀다.
그리고는 당연히 본인의 캐리어에 구입한 물건들을 차곡차곡 넣었다...
입국을 하던날 오전 호텔에서 캐리어를 싸면서 와이프가 하는 말
기내용 캐리어에 슬라임하고 향수,로션(빅토리아 밤쉘) 하고 넣은면 안되는것 아니야?
라고 내게 물었다... 근데 난 뭔 생각이었는지... 아니야 작아서 괜찮아....
돈무앙 공항 출국장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사건은 터졌다...
로션250ml 슬라임 모두 250ml 모두 압수를 당해서 쓰레기통으로 사라졌다...
순간 울 딸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향수는 다행이 100ml 라서 통과가 되었다...
내가 뭔생각으로 기내용 캐리어에 그것을 넣고 다시 물어본 와이프에게 괜찮다고 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내 자신이 이해가 안간다...
내가 부피를 보는 눈이 모자란가? 라는 자학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게 250ml 인가?
암튼 여행을 그렇게 다녀도 이런일이 있어본것은 처음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베이든 어디든 슬라임과 밤쉘 로션을 뒤지기 시작했다...
내 자신에게 화가나서 다시 사주지 않고는 못 견뎠다...
결론은 밤쉘 로션은 이베이에서 바로 구매해서 집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중이고...
슬라임은 같은것을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다...
울딸도 슬라임을 만든 제조업체나 매이커를 보지안고 구매를 한거라..
무작정 인터넷에서 비슷해 보이는 사진을 보고 찾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에는 존재하지 않는 슬라임...
만원이 조금 안되는 슬라임 몇개를 사러...
태국을 가야하는 하는건지... ㅋ
아빠로서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었던건지...
것도 딸이 모은 용돈으로 환전해가서 구입한 물건이었는데...
울 딸... 아빠가 생각이 없고 정신이 없어서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