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랑하는 태국도 조금씩 싫어지네요...
늘 자유여행을 즐기며, 빡빡하지 않은 투어를 하는 스타일이라서 사람들과 크게 부딪치거나 안좋은
모습을 볼일이 별로 없는데...
이제 태국이 관광국으로서 많이 지쳐서인지, 한국인들이 태국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서 인지는
모르나 예전에 비해서 친절도나 이런부분들이 많이 떨어지네요...
특히나 세계 어디를가나 마찬가지 겠지만...
중국사람들의 무질서와 세치기, 고함소리 등등이 이제는 여행을 즐겁지 않게 만드네요...
7월 22일 일요일 오후...
짜뚜작에서 스콜이 시작되려 하는 시점에...
bts모칫 역에 모두가 길게 줄서서 올라가는데 젊은 중국인들은 모두가 모르는척 그냥 앞에서 껴들어
가더라구요...
호텔 조식당에서도 아침에 웨이팅걸려서 모두가 줄서 있는데...
중국인들은 당당하게 식당안에 들어가서 자리가 나면 바로 앉더라구요...
저희 아이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고,
또한 그 중국인들도 자식을 데리고 다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교육시키는데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드신분들은 그렇게 살아오셔서 그렇겠거니 하겠지만 젊은 중국인들 까지도 왜 그런 모습을
전세계 인들에게 보이며, 여행을 하는지 그 어떤 부분으로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물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냐? 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늘 설레임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하는 여행에 눈에 넣기 싫은 모습이 자꾸 보여지니, 여행 자체가
싫어짐을 느낍니다.
태국을 여행할때면 외국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는 편입니다.
방콕에 있을때면, 그냥 서울에 있는것 같고, 투어를 갈때면 마치 국내 국도나 고속도로를 거쳐서
강원도에 가는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마음의 고향이었던 태국을 이제는 잠시 동안이라도 놔야 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 할때의 기분은 태국이란 나라가 주는 큰 즐거움으로
남습니다.
한 예로 마담행 비누 한화로 10만원 사면 풍족해지고, 한국에 들어와서 쓰다보면 또 태국 생각나고
바로 이런게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터미널21 빅토리아 시크릿 밤쉘 매장에서 향수를 하나 사주고 그 향수가 없어질때쯤이면 또 다시
태국에 와 있곤 하는 여정이었는데...
태국에서 귀국하면 태국 생각나서 일주일 안에 다시 태국으로 날아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이 조금씩 사라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