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여행! 방콕 여행 1,2일차 실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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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여행! 방콕 여행 1,2일차 실시간 후기~!

한간지 68 2503

며칠 전에 출발 3일 남았다고 징징거리던 휴가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불안은 조금 덜고 여행을 떠나올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국가서 다시 일에 치일걸 생각하면 여행했던 기억도 잃어버릴 것 같고... 어제도 지나친 한국분들이 너무나 많으시길래~ 경험을 나눔하고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후기를 남겨요~! 

 

1일차 

1. 비행기-

 역시 비행기 얘기를 먼저 해야겠어요! 저는 에어아시아 새벽비행기를 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비좁았어요! 애기들은 막 울어대고 쪽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어요~ 저는 애기들을 좋아해서 막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 하나쯤은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내는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수화물을 맡기실 때 수화물 안에 라이터나 보조베터리는 없어야 합니다! 저는 대충읽고 모두 다 수화물에 넣었다가 수술하는 심정으로 저의 소중한 캐리어를 개복해야 겠어요 ㅠㅠ 흑... 미안하다 민망하다... 헿헿  

 

2. 돈므앙 공항 - 

 응원해 주신 분이 처음 내리자 마자 매연과 뜨거움 습함이 첫 인상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그것보다 중국인분들에 대한 인상이 처음이었어요 ㅠㅠ 입국 수속하기 위해서 대기하는 중이었는데 중국인분들이 이 라인 저 라인 새치기를 하면서 우루루 왔다갔다하셔서 수속장이 완전 패닉이었습니다. 서로 싸우기도 하구요... 새벽 4시 40분 도착이었는데 7시는 다 되어서 수속이 끝난것 같아요...  혹시나 비행기에서 내리실 때 중국인 단체가 보이면 그들보다 빠르게 수속장으로 가시길 권유드려요 ㅠㅠ 

 

3. 숙소로 이동 

 저는 카오산에서 북쪽에 위치한 카사 니트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에어포텔을 이용해서 짐을 붙이고 바로 왕궁과 사원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요 제가 길치에다가 전자기기도 좀 잼병이고... 중국인분들이 가득한 공항을 빨리 벗어나고자 공항버스로 이동했어요! 

 

 A4 차편을 이용하면 카오산-왕궁방면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에어컨도 엄청 쌔서 오히려 줄이면서 갔습니다~ 붐비지도 않구요! 카오산으로 이동하실때 굳이 택시잡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잘 설명해 주셔요! 엄청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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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 5,6번 출구로??(에구 기억력이 ㅠㅠ)나오면 바로 근처에 있는 공항버스 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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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는 저렇게 찢으면서 주시네용! 사용했다는 표시같아요~>
 

 4. 카오산-왕궁 쭈볏 쭈볏 

 숙소에서는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와달라길래 캐리어 가방만 맡기고 바로 카오산쪽으로 향했어요! 걸어도 충분한 거리라서 저는 걸어서 이동했어요!(캐리어를 맡기는 동안에 차가운 수건과 시원한 음료를 내어 주시는데 우아 처음 먹어본 맛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대나무?차라고 하시더라구요! 카사니트라를 예약하신다면 맛보시게 될 거에요~!) 2분도 안되어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살짝 둔감한 편이라 그렇게 짜증은 나지 않았지만 더운거 못참는 분들은 택시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가장 먼저 홍익여행사로 향했습니다! 왕궁을 본 후에 바로 반일투어로 암파야-반딧불투어를 신청해 둔 상태였는데 제가 워낙 쫄보라서 확인차 먼저 들렸어요! ...그런데 문은 닫혀 있고... 일요일은 쉽니다라는 종이 안내판이 절 맞이했죠 ㅋㅋㅋㅋ 2차 멘탈 붕괴가 시작되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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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이라 사진이 많이 없네요 쭈볏거리느라 흑 ㅠㅠ 홍익여행사로 향하는 길이에요!>
 

 일단은 걸으면서 생각을 해보자 하며 걸었는데 눈에 카오산으로 가는 숏컷이라는 안내판이 보였어요! 오 뭐지~ 하면서 안내판을 쭉 따라갔는데 점점 후미져지더니 탈의하고 개들과 누워계신 아저씨를 지나서 점점 후미진 막다른 곳에 이르렀죠 ㅋㅋ 덜컥 겁이나고 숏컷이라는 안내판 끝에 계단과 문이 있길래 얼른 돌아서 나왔습니다. 길이 정말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 용기는 나지 않았어욬ㅋㅋ 

  얼른 돌아나와서 일단 계획대로 왕궁을 먼저 방문해야겠다 마음먹고 택시아저씨와 흥정을 시작했습니다. 왠지 재밌을것 같았거든요 ㅋㅋㅋ 왓 프라깨까지 얼마냐고 물었더니 20밧이라고 대답하시더라구요. 저는 바로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바로 감사합니다 하고 탔죠. 뭔가 제가 이겼는데 진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 타자마자 아저씨가 에어컨을 트시고 호구조사를 하셨어요 ㅋㅋ 저는 20밧에 넘어간 값싼 남자기 때문에 줄줄이 대답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암파야에 간다니 아저씨가 암파야는 짝퉁에 짝퉁이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얼마줬냐고 물으셔서 500밧이라고 하니까 왜 짝퉁을 500밧이나 주냐고 ㅋㅋㅋㅋㅋㅋ 막 웃으셨어요 ㅋㅋ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담사두어넉? (틀린 지명들은 나중에 수정할게요 봐주세요~) 거길 추천하는데 자기가 데려다줄 수도 있고 그곳이 진짜중에 진짜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20밧 때문에 ㅋㅋㅋㅋ 잘 듣고 있다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4000밧이래요 ㅋㅋㅋㅋ 빽 유얼 파든??ㅋㅋㅋㅋㅋㅋㅋ 400밧 아니구요? 했더니 암파야와 비교불가라고ㅋㅋ 그래서 더 이상 대화하면 안될것 같아서 시간이 급하니 일단 가고 명함을 달라했습니다. 꼭 연락한다구요. 미안해요 아저씨 다음 생에 봐요. 도착해서 20밧을 주려고 하다가 너무 싼것같아서 30밧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70밧만 거슬러 달라고 10밧은 팁입니다! 했으나 아저씨가 실웃이 터지셨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에게 30밧을 거슬러 주셨어요. 예.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제가 20밧이라고 잘못들어버린 것에서 시작된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왕궁근처로는 택시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근처에 내려주셨고 저는 쪼금 걸어서 왕궁쪽으로 이동했어요! 

 

 5. 3차 멘탈 붕괴(왕궁주의)와 조각모음

 왕궁의 첫 인상은 희고 거대하고 반짝반짝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뜨거워요. 너무 뜨겁습니다. 제가 뭔가 잘못해서 벌을 받나 싶을 정도로 뜨거워요 . 그리고 저는 비행기가 춥다는 얘기를 들어서 긴팔 옷을 입고 있었거든요...ㅋㅋㅋ 그런데 조기 앞에서 뭔가 친숙한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 그렇죠 중국인이에요. 하하 13억 정도 있으면 이정도는 기본인가봐요 ㅋㅋ 뭔가 좋지않은 예감이 들었지만 당차게 입장했습니다! 저는 그때 저를 말렸어야해요. 중국인들 틈에 말려버렸거든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시끄럽고 셀카봉이 날아다니고... 제 멘탈도 아득히 날아가고... 익스큐즈미는 통하지도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니취팔로마 아오 니취팔로마.... 에메랄드 사원은 찾아서 가지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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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 땀이... 땀이...ㅠㅠ 출구쪽으로 나와서야 셀카를 찍을 수 있었네요 흑흑... 에메랄드 사원은 찾지도 못한게 너무나 한입니다...>
 

 그렇게 터덜터덜 다시 카오산으로 가야겠다 하고 택시를 탈까하다가 바로 옆에 수상버스가 있더라구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큰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제가 도착한 순간 주황색맛 페리가 막 떠나더라구요 아 여기서 타면 되겠다 싶었죠. 그런데 옆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주황색 승려 두 분이 오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오산 가는 페리를 여기서 타면 되냐고 여쭤보니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오 아미타불 구원받았구나 싶어서 반대쪽으로 갔습니다. 후후 하지만 전 의심이 많죠. 반대쪽에 서 있던 직원에게 다시 물어보니 제가 원래 있던 곳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예쓰! 스님이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서 그러셨나봐요! 다시 스님께 이쪽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허허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스님들은 인자하시더라구여... 그렇게 페리에 승선하고 카오산으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로 보시면 해당 승선장에 서는 색깔의 배가 표시되어있어요 잘 참고하시고 꼭 직원을 맹신하세요. 그리고 어떤 승선장은 배안에서 계산하고 어떤 승선장은 승선장 내부에 표를 파는 분들이 계십니다. 눈을 크게 뜨셔야해요~) 

 

 그리고 좀 더 걸어서 도착한 홍익여행사는 너무나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만세! 

배가 너무 고파서 조심스럽게 직원분께 근처에 먹을만한 식당이 있냐고 여쭤봤습니다! 태국 음식이 처음이니 추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니! 근처에 본인들도 자주가는 국수집이 있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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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두 분에게 들었는데 저게 아마 끈적국수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국수가 서로 엉겨붙어서 잘 안떨어졌었어요! 국물은 진하고 시원했는데 입맛에 아주 잘 맞았죠! ㅎㅎ 근처에 갈비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드디어 한국분들을 만났어요. 저와 같은 투어를 신청하신 젊은 두 분이었는데 저는 속으로 살았구나를 외치고 왠지 어색해진 한국어로 둘이 오셨나봐요 하고 여쭤봤습니다. 네. 파티가 생겼어요. 단언컨대 한국인이 최고입니다. 투어. 파티. 성공적. 

 

 6. 위험함? 매끌렁? 시장 and 암타야수상시장 

  만약 여러분이 이 투어를 신청하신다면 제목 그대로의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수상한 차가 한 대 도착하고 매우 위험한 더위와 직면하죠. 더위 많이 타시는분은 필히 물을 두 개 적도 챙기세요. 그나마 곧 뜨거워지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요 ㅋㅋㅋㅋ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매우 깁니다. 그리고 에어컨 상태가 좋지 않아요! 저는 잠시 기절해서 조상님을 뵈었던거 같기도 했어요. 

 

  매끌렁 시장에 도착하면 수상한 골목으로 데려갑니다. 전기충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했고 얼마 안가서 기찻길이 바로 나와요!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엄습하죠. 괜찮아요 여기에 20분도 머무르지 않아요! 제가 조언해드린 귀마개로 잠시 코를 막으시길 추천해요! 전 귀마개가 없어서 안한겁니다 헤헤헤 곧 차가 온다는 방송이 나오는 듯 하더니 상인분들이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주섬주섬 천막같은 것을 치우십니다. 그리고 기차가 들어오는데 기차를 바라보고 왼쪽에 빨간 선이 있습니다. 꼭 그쪽에 계셔야해요. 왜냐하면 양지바르거든요. 해가 정말 잘들어요! ㅋㅋㅋ 오른쪽은 위험하다고 가이드분이 꼭 왼쪽에 있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가깝게 지나갑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님이 잠시 되실수 있어요. 차태현씨가 없으니 혼자 알아서 잘 피하셔야해요. 신기한건 상인분들이 지나가는 기차에다가 물건을 올려보내시더라구요. 택배문화가 한국보다 앞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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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 후욱 너무 덥고 너무 가까워요 후욱후욱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안전제일!!>
 

   다음은 암파와입니다. 걱정하지마세요 멀지 않아요. 조금만 더 뜨거움과 함께하시면 되욥! 음 수상시장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아 진짜 해외에 온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 여기는 배타고 뭔가를 사는 곳이 아니라 강을 따라서 두 줄로 상점들이 쭉 들어서 있어요! 너무나 다행이죠! 전 카약같은 배를 타고 돌아다닌다고 상상해서 기찻길에서 오는 내내 유서를 써뒀던가 기억을 더듬어봤거든요. 마음껏 구경하시고 먹을것 말고도 예쁜 프린팅이 들어간 옷들도 있습니다. 작은 조각품들도 있으니 취미가 있으시다면 득템의 기회일지도 몰라요. 아 물론 저는 먹는 것만 취미가 있어서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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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동영상을 주로 찍었는데 ㅠㅠ 동영상 업로드 하는 법을 잘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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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시장이라 그런지 정말 파리가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참고하시고 음식점 들어가시길! >
<게살 볶음밥과 새우인데 저걸 뭐라고 하더라.. 닭새우일까요 히힣 집게가 커다란게 달렸고 머리가 엄청 큰데 보기보다 살은 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한바퀴 도시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ㅋㅋ 먹는데에만 취미가 있으면 이런 이득이 ㅋㅋㅋ 아 지나다니시면 배를 한바퀴 태워준다고 하는데 타지 않으셔도 되요 투어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내려주는 것이 아닌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스템입니다. 지구는 둥그니까요. 사실거 사고 구경하셨으면 이제 기억을 조심스럽게 더듬어 보세요. 여러분이 처음 수상시장에 들어오면서 잠깐 천국을 느낀곳이 생각나실겁니다. 네. 에어컨이 있는 카페입니다. 에멘! 거기에서 음료수를 드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는걸 추천해요! 무엇보다 화장실이 깨끗합니다!! 그리고 첫 시작점과 가깝기 때문에 배를타기위해 오래 걸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반딧불투어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언급하지 않을게요!! 돌아보고 오시면 저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게 되실거에요~ 사사로운 공감의 부스러기들을! 아 생각보다 배를 타는 시간이 깁니다! 아까 말씀드린 카페에서 볼일을 미리 봐 두시길 추천해요~ 저희팀은 일본인부부가 늦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졌답니다! 헤헤 드디어 일본분에게 스미마셍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겠구나 했지만... 그냥 서로를 사랑할 뿐이더라구요. 여러분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에요~ 좋은 사랑하세요

 

7. 카오산이라 쓰고 야누스라 읽는다 

  정말 너무나 피곤했지만 다들 카오산의 낮과 밤은 각각 봐야한다고 하시길래 급하게 씻고 부랴부랴 걸었습니다! 왜 택시를 안타냐구요? 전 겁이 많거든요! 흥정도 이미 이겨봤으니 이제 안할겁니다 헤헤 먼저 홍익여행사쪽 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네 헐벗은 할아버지와 개가 있는 곳까지요. 이쪽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신경안정제의 투약 정도에 따라서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안으로 갈 수록 더 해요. 물론 전 무서워서 바로 나왔습니다 히히 

 

 이제 홍익여행사 반대쪽의 카오산 거리는 후아 후아 후아 후후하하후후하 하하핰ㅋㅋㅋㅋ 이쪽은 각성제쪽의 약물이 전역에 살포된 느낌입니다. 꼭 가보세요~ 궁둥짝을 좌우로 신나게 흔들어주기만 해도 모두가 환호합니다. 물론 저는 흔들지 않았죠. 어머님이 조신하게 행동하라고 신신당부하셨거든욬ㅋㅋㅋㅋㅋ 꼭 가셔야해요 두 번가세요 세 번 흔드시고 네 번 박수받으시면 되여 

 

 8. 마무리는 허세롭게

 저에게는 오래된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난건 처음이죠. 열 여덟쯤 된 친구에요. 그 친구가 더울까봐 호텔로 가는 길에 얼음도 잔뜩샀죠.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들어갈 욕조를 경건하게 씻고 얼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다정함으로 욕조에 담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곧 함께하였죠. 그의 이름은 글랜피딕입니다. 

 

 하 그냥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해요. 글랜피딕 마시면 뭐라도 될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그 친구는 차고 넘치게 남아있네요 ㅋㅋㅋㅋㅋ 한국가서 친구들과 마시겠습니다. 죄송해요 ㅋㅋㅋ 이렇게 1일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일차 

1. 짝지들과 함께한 짜뚜짝!!

 어제 투어로 만난 구세주 두 분과 함께 짜뚜짝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가는 것을 추천하시길래 아침부터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그나마 방콕의 아침은 더위가 그대롭니다. 쓸데없는 기대하지마세요 쫌 으휴!!!! 

  저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한 시간 정도를 달리고 나면 짜뚜짝에 도착합니다~ 파란색 버스는 에어컨이 나오고 빨간색은 창문을 열어두고 다닌답니다. 색도 정말 잘 정했어요. 버스 안이 매우 정열적이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창문이 열려있어서 땀은 말릴 수 있어요~ 돈워리 돈워리. 정작 걱정하셔야 할 것은 본인의 무게입니다. 빨간 버스의 바닥은 나무거든욬ㅋㅋㅋ 얇게 입으셔서 1g이라도 줄이셔야 안전할거에요 ㅋㅋㅋ 헤헤 저는 70kg로 거의 턱걸이었어요 후 양말이라도 신고 나왔으면 큰일날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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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받고 티켓을 주십니다! 손에 드신 저 동그란 통 안에 동전과 말려있는 표가 들어 있어요!! >
 

 짜뚜짝은 입구는 찾기가 매우 쉽지만 나침반을 챙기지 않으셨다면 오늘 일정은 거기서 끝나실겁니다. 날이 더우니 동사할 걱정은 없어요! 아 물론 저는 시대를 앞서가는 얼리어답터로써 구글맵이라는 것을 이용했어요. 이해하기 힘드실테니 나침반 꼭 구입해서 가시길 추천해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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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에서 먹은 치킨커리! 왠지 세 명 다 이거만 시켜서 ㅋㅋㅋㅋ! 오 옆 테이블에 한국인 광광객 분들이 똠양꿍을 시키셔서 조금씩 얻어먹어 볼 수 잇었어요! 저는 입에 맞아서 좋아했는데 다른 두 분은은 혀를 내두르시더군요 ㅋㅋㅋ 개인차가 큰가봐요! 저는 해장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나중에 꼭 먹어야지!!>
 

 저는 일단 직원들 기념품을 샀습니다. 20명정도의 물건을 산데다가 뒤늦은 제 후회의 무게까지 더해지니 정말 힘들었어요. 짜뚜짝은 주말에 하기 때문에 스케쥴을 잘 짜셔야해요~ 한국에서는 등가교환의 법칙이 돈에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적용되는데요. 짜뚜짝은 그런거 없습니다. 팔이 여섯개쯤 더 있으면 좋을 뻔 했어요! 팔은 무거워지는데 어쩐지 지갑은 가벼워지지가 않더라구요. 믿으세요. 일급 짠돌상담사 2급 자격증 있는 제가 손목걸게요. 물론 제 손은 아까우니까 오늘 같이 온 짝지들 손목으로 하죠. 현명했다 헤헤 

 

  물론 사고싶은 물건들이 중복으로 매우 많아요! 그러니 발품을 좀 파셔야 해요~ 예를 들면 코끼리바지같은 경우 반바지는 조근 더 싼 편이고 긴 것은 조금 더 비쌉니다. 보통 100~140밧 정도가 붙어 있었어요! 대충 100밧에 사면 되는구나 하고 흥정할 생각을 하세요. 안하시고 그냥 100밧에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는 절반은 100밧 절반은 흥정가로 샀어요. 그리고 꼭 손으로 만져보세요. 재질이 조금씩 달라요~

 흥정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 부르는 사람이랑 하세요. 100밧 써 놓은 분들은 아예 흥정할 생각 안하시더라구요. 저는 마침 260밧 부르신 분이 있어서 바로 정상회담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한국인 분들은 다른거 생각지 마시고 김두환 형님만 기억하세요. 다른 말은 필요 없습니다. 'XX밧!' 그럼 계산기로 다른 가격을 적어주십니다. 잠시 입술을 내밀면서 뚱한 표정 지으시고 'XX밧!'은 이제 속으로만 하시고... 일절만 하는겁니다. 똑같은 가격을 계산기에 뚜드려주세요. 전 4번 정도 반복하고 끈적하게 눈빛을 교환한 후 가려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맞춰 주셨어요. 헤헤헤(제 경우엔 10벌 정도 구입한다는 조건도 있었고, 다른 조건 중 적지 않은 비중으로 제가 잘생겼기 때문이에요. 흥정에 실패하셨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닼ㅋㅋㅋ) 

 그런데 정말 좀 돌아보시고 적혀 있는 최저가로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너무 싸거든요 ㅋㅋ 질도 나쁘지가 않아서 전 가을옷도 샀습니다! 손이 두 개 뿐인게 원망스러웠어요...ㅠㅠ 집안에 장식하실 것도 예쁜게 많고... 아고 그만해야지...없는 것을 말하는게 더 힘들어요. 타자치기 힘들어서가 아니에요.ㅋㅋㅋ 

 

 2. 마사지 싸지 마싸지

 태국 마사지는 처음이라 저는 기대치가 매우 높았아요! 1일차에 홍익여행사에서 구입해놓은 헬스랜드 쿠폰으로 아속에 있는 헬스랜드로 갔습니다! (짜뚜짝에는 mrt(지하철)가 있고 아속 헬스랜드 근처에도 스쿰빗 mrt가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해요! 싸고 시원하고 시원하고 시원해요! 

 

 Mrt 처음 이용하실때 표를 사야하는데 어리둥절하실거에요. 표를 사는 과정이 문제가 아니라 표가 바둑알처럼 생겨서 이게 뭐지 싶거든요 ㅋㅋㅋ 사용법은 교통카드랑 똑같습니다 찍고 들어가시고 나오실때 동전구멍같은 곳에 밀어넣으시면 되욥!) 

 

  전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그 분의 성함도 기억합니다. '땀'과 '탬'의 중간 발음 쯤 되는 이름이에요! 번호는 270번이시구요. 언뜻 팁을 먼저 주라는 것을 본 것 같아서 개인실에 들어가자마자 100밧을 쥐어주고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태국마사지는 처음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그리고 간간히 대화를 하면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있냐고 여쭤봤지만 결혼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늘도 울고 저도 울고 그분도... 밝으시더라구요 헤헤 저도 밝게 살아야겠어요. 힘드시면 조금씩 쉬시면서 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열심히 마사지 해주시는데 ㅠㅠ 크윽...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마사지는 필수적으로 받으실테니 다른 말은 하지 않을게요 너무무무무무무무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다 끝내시고 난 후에 40밧을 더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하며 빠이빠이했어요 

 

 3. 태국속의 평양 

 마사지가 끝난 후 짜뚜짝 쇼핑 후 찢어졌던 짝지들이 아속역 쪽에 옥류관이라는 곳이 있으니 평양냉면을 먹어보자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먹었던 평양냉면에 식초랑 양념을 넣었다가 친구들한테 타박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무려 평양에 있는 옥류관의 2호점이라고 하니 경험으로라도 가야겠다 하고 짝지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요. 진짜 제가 바보같은게 20분 일찍 갈 것을 그랬어요. 과거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북한 직원분들이 엄청 아름다우셔요.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할 말을 잃었어요. 절대로 한국어인가 영어인가 태국어인가를 고민한게 아니랔ㅋㅋㅋㅋㅋ 크흑 심장아 날뛰지마. 그녀가 혼자왔냐고 묻자나...헤헿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도착한 짝지들도 앉자마자 빨리 통일이 되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렇게 헛되고 사사로운 희망으로 통일을 외쳤답니다. 

 

 아 주의하셔야 할 점이 매장 내부는 촬영이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음식만! 그것도 직원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찍어야해요~ 저는 탄광생활이 별로 궁금하지 않기 때문에 얌전히 냉면만 먹었어요. 서울에서 먹던 평양냥면보다 10배는 맛있었던거 같아요. 어떻게 먹냐니까 식초랑 뭐 어떤거 넣어주셨는데 제가 심장이 날뛰는 중이라 기억이 온전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냉면 말고도 북한음식으로 추정되나 왠지 이름은 한국 음식과 이름이 같아보이는 듯 하면서도 심장이 마구 마구 아 아무튼 음식이 여러가지 있어요! 궁금하시면 먹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희는 적쇠구이라는 것을 추가로 시켰는데 맛있었어요~(음식 사진이나 기타 사진들은 한국가면 컴퓨터로 옮겨드릴게요~) 

 

4. 모든 길거리 음식은 랏차다 야시장으로 통한다- 

  mrt를 다시 타시고 쪼금 올라가시면 태국문화센터역이 있습니다. 그곳에 내리시면 커다란 백화점이 보이실텐데요. 안으로 들어가셔도 되고 왼쪽으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듣기로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젊은이들이 많다는데요. 하나도 모르겠구요 일단 음식이 엄청 많아요. 좁은 통로 내내 음식 음식 음식이에요. 하아 제가 조금만 덜 잘생겼으면 북한분의 미인계에 넘어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을텐데... 그럼 여기서 다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3번 출구로 나가시면 외부 도로에 코인락커가 있습니다. 저는 짜뚜짝 이후 논스톱으로 달려온지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짐을 넣어둘 수 있더라구요~) 

 

배부른 와중에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바나나로띠를 샀는데요. 하. 이거 좀 반칙이지 않나 싶을정도로 맛있는거만 넣어요. 냠냠냠냠냠냠냠 그리고 조금 더 이동해서 홀리 쉬림프라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짝지중 한분과 제가 레벨업 프로젝트를 보고 해물 철판볶음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서 갔는데요. 음... 맛은 생각한 그대로 인데 양이... 해산물이 비싸기 때문일까요? 철판볶음하나 폭립 절반 시켰는데요 맛은 있었어요! 양이 적다는 것만 주의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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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홀리쉬림프 가게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저의 구세주 분들로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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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기름종이라서 양념이 스며들지 않아요! 새 손님이 오실때마다 새로 깔아주시는 괜찮아 보였어요!!>



 

 그리고 이제 떠나려는데 그랩으로 차를 잡아도 잘 오지 못합니다. 10분동안 제자리에 있길래 저희는 취소했어요~! 다시 mrt를 타고 종점으로 이동해 그랩으로 다시 차를 호출해서 각자 숙소로 갔습니다 

 

(그랩 기사님께 정확한 위치를 말해주셔야 하나봐요. 카오산로드라고 하니까 카오산 시작하는 정 반대지점에 내려주셨어요. 될 수 있으면 숙소로...?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불러 본 적이 없어서요 ㅠㅠ 아니면 제가 이 분들 내려주고 계산을 새로할테니 우리집으로 가자고 해서 신나서 그러신 걸지도... 짝지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ㅠㅠ) 

 

5. 뜨거운 녀석들 

 숙소로 돌아온 저는 어제 카오산 열기에 데인 화상이 낫질 않아서 얼른 씻고 다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상처는 상처로 잊혀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제가 간과한게 제가 이제 20대가 아니라는 거죠. 아 너무 건강해서 제가 깜빡했어요. 호텔을 나와서 뜨거운 공기를 마시자 마자 다리가 풀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술이나 마시자 하면서 호텔 근처의 맥주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몇 개를 지나치고 막다른 골목인 듯한 곳에 있는 술집에 이르렀고 뒤돌아서 다시 돌아나가려다 다리가 다시 풀려서 일단 앉았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시켰죠! 

 

(태국 맥주 중 창, 레오, 싱하 이렇게 세 개를 마셔봤는데 창과 레오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싱하가 좀 더 맛있던거 같아요~ 그 이후로 싱하만!) 

 

 또 흥이 올라서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문뜩 심심하더라구요... 심심미약자라서 심심하면 우울해지기때문에 급하게 마스터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되냐고 물어보고 조금 된다길래 그럼 우리 같이 술을 마시자! 너 내 동료가 되라! 라고 말했지만 12시에 닫아야 한다고 거절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한 병을 더 시키고 난 뒤 11시 30분 쯤에 집에 가려고 일어나니 술이 남았는데 왜 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너네 가게 닫아야지 하고 가려는데 괜찮다고 셔터 내리지도 않으니까 다 마시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미 풀이 죽어서 술만 홀짝 마시는데 마스터의 친구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태국어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더니 저와 같이 술을 마시겠다고 하는거에요!!! 예쓰!! 나는 친구 원해!!!라고 외치면서 합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한 명은 대학생, 진짜처럼 보이는 루이똥은 사실 400밧, 이산에서 왔는데 오늘 자신의 사진을 담아둔 수첩을 잃어버려서 속이 상하다 등 등)를 하더니 뜬금없이 커밍아웃을 하더라구요. 오. 오? 오... 오옹???? 그럼 둘이 애인이냐라고 물어보니 말을 흐리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녀석들 ㅋㅋㅋ 뜨겁기는ㅋㅋㅋ 물론 한국인 친구 중에도 종종 얘기하는 친구가 있긴하지만 어차피 안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문화차이인 건지 엄청 신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주워들은 지식으로 열심히 맞장구를 쳤죠! 그랬더니 한 친구가 이태리 남자는...읍 읍 일절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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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석한 이후 찍어줬는데... 저 친구들이 왜 처음에 거절했는지 이제야 깨닫네요... 꼴이 진짜 거지였네요...ㅠㅠ 사진을 올리지 말까했지만... 그 그래도..크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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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스토랑의 마스터와 한컷!!! 인데 뭐야 너 왜 나보다 얼굴이 작닠ㅋㅋㅋㅋ 소두미남인데 나...흐윽>
 

(제가 아까부터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조용히 따라 부르는 것을 지켜본 친구가 "너는 노래를 좋아하는구나 우리도 정말 좋아하는 한국 가수가 있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뭔지 모르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김광석님의 이름을 말하니... 맞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친구들은 모두 좋아한다고, 김광석님이 세상을 떠나셨을 때 너무 슬펐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놀라운 얘기였어요. 태국에도 김광석님의 팬이 있다니... 뿌듯하면서도 또 씁슬해 졌었습니다... 편안하시길 빌게요 ) 

 

그 후에 막다른 곳인줄 알았던 후미진 곳으로 저를 데려가더니 음식점인지 집인지 뭔지 모르겠는 곳에서 2차를 시작했습니디! 처음에는 제가 사주기로 했는데 이 뜨거운 양반들이 다 사주는거에요.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 입장 표명을 확실히 했습니다 후후후. 나는 나중에 사랑하는 '여자'가 있을거라구요. 그 분을 위해서 너희는 나를 어 그러면 안된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엄청 웃으면서 걱정하지 말라네요 ㅋㅋㅋ 그 친구들한테 태국 얘기 들은 것들 중에 충격적인 것은 카오산로드에서 파는 떠다니는 풍선이 약물이더라구요. 조심하시길 바래요~ 지나가다가 저도 봤는데 핼륨가스 풍선이라고 생각만 했었어요! 둘 다 자신의 용량을 말하는걸로 봐서는 개인차가 있나봐요... 무서우니까 풍선은 쳐다도 보면 안되요... 저만 그래요?ㅠㅠ 안되요~ 

 다른 것들은 밤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너무 달라서 충격적이긴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에 제가 밥을 사기로 하고 저는 호텔로 돌아와서 고됬던 2일차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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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 정말 후미져서 많이 무서운 상태라서 배둘레햄이 조금 보이네요... 저게 진짜 제가 무서울 때만 잠깐 나오는거거든요. 전 무서울 때 식스팩이 풀려버리는 체질이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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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물이 흐르는데 저기에 배가 떡하니 있네요 ㅋㅋㅋ 저기서 먹겠냐고 물었지만 쫄보는 그런거 모릅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면 저대로 둥둥 뜬다는데... 상상이 안가네요 ㅋㅋㅋ>
 

 아 글랜피딕이요? 그거 캐리어에 잘 있어요 걱정마세요! 생각보다 제가 너무 어지럽게 떠들어 놨네요... 핸드폰으로 이용중이라 손이 떨려요 흐엉 언능 자고 내일도 짬이 날 때 3,4일 차를 올릴게요~ 사진을 적절하게 올리는데 얼리어답터는 저도 너무 어려운지라 한국에 돌아가서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할게요~ 다들 방콕에서 좋은 밤 보내고 계시길!!

68 Comments
순삼이 2018.05.26 23:08  
영어 잘하시나보네요...
영어 잘 하면 같이 합석해서 술 마시고 해도 좋겠네요...
아이엠그루트 2018.05.27 22:12  
여행기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저도 첫여행이라서 여행기를 공부하는것처럼 읽고 그랬는데 이건 시간가는줄모르고 재밌게 읽었네용 ㅋㅋㅋ
보고또바도 2018.05.28 14:55  
작년에 태국갔다왔는데동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욤 ~
방콕 또 놀러가고싶어요 ㅎ
엘리여행 2018.05.30 22:10  
아, 당장 비행기표 사고 싶어지네요. 얼릉 3,4일차로 달려가겠습니다.
AnnieJY 2018.06.01 15:30  
와 이 엄청나게 디테일한 여행수기! 글도 잘쓰시네요!! 곧 갈 예정인데 많이 도움될거같아요ㅎㅎ
zene198 2018.06.02 00:53  
후기 정말 재밌게봤어요^^ 여행을 기대하게 만드시네용^^
바이준 2018.06.04 21:47  
여행기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필력이 좋으시네용bb
잘 보고 갑니다!
요래유 2018.06.20 10:36  
후기 재밌어요! 저도 8월에 가는데 걱정이 이만저만..ㅠㅠㅠㅠㅠㅠ 혼자가는거라..ㄷㄷ
무섭기도하고 ㅠㅠ 더운것도 못참는데 잘 다닐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ㅠㅠ
후기 재밌게 봤습니다!
여행愛 2018.06.29 12:30  
방콕에 옥류관이 있다는 건 첨 알았습니다. 꼭 가봐야 겠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휴양이목적 2018.07.01 03:06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7월에 첨 가는데 공항부터 걱정이네요.ㅠㅠ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움직여야겠어요!
헐쿰 2018.07.13 18:19  
재밋게 잘 읽었어요 ㅋㅋㅋ
저도 내년2월에 가는데 기대되네요!!
쭈니맘s 2018.07.25 16:38  
정말 긴 글인데됴 재미있게 쓰셔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네요^^
도움받을것도 많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신것 같아요~
smiling 2018.08.27 14:41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
한동2 2018.10.03 18:48  
자세한 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에 태국 첫여행 계획하고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될것같습니다
재형재형 2019.07.08 13:58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지금 여행계획짜고있는데 도움이 많이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임추 2019.08.03 05:42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생생한 후기가 왠지 곧 있을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ㅋㅋ
마징가헌터 2019.09.13 01:48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사진정보 너무 얻어서 갑니다 ~!
한간지 2019.11.29 12:57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확인을 못했는데 ㅠㅠ 많이 봐주시고 계셨네요... 사실은 제가 내일 또 날아갑니다.. ㅋㅋㅋ 전혀 예상치 못하게 혼자 또 가게됐지만 ㅠㅠ 생생함을 전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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