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 루앙프라방 육로로 가는길 #7 카시-농카이 (3일째) 끝
*치앙라이 출발후 3일째
경치가 너무 좋은곳에서 잠을잤기 때문에
아침에 보게될 모습이 상상이 되서 들뜬 마음으로 눈을 떳습니다.
멋진 경치는 고사하고 11시가 되어도 출발을 못하고 있군요.
하루를 더 잘까 생각하다가 그냥 라오스차도 다니길래 카시쪽으로 출발 했습니다.
이곳은 유명한 뷰포인트 입니다.
비엔티안이나 밤비엥에서 구길을 이용해
루앙프라방을 가는 차들이 들러서 사진찍고 가는곳이죠.
안개때문에 그냥....
주유소가 없는곳이라 오토바이용 가솔린을 이렇게 팔고 있습니다.
카시에 도착해보니 비도 안내리고 안개도 걷히고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국수도 먹고 한시간쯤 카톡 바이크단톡방에서 놀다가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안개에 가려서 못본 경치가 다시 보고싶어서..
그래도 이정도라도 본게 어딘가 싶네요.
밤비엥에서 들어갔다가는 얼마 구경도 못해보고 해가 떨어질거 같고
요즘은 그곳 분위기가 너무 안좋게 바뀌었다는 소리도 들었고...
밤비엥은 패스하고 비엔티안으로 달립니다.
어제까지는 산을 넘어다녀서 길이 안좋았다면
이제부터는 산길도 아닌데 그냥 안좋습니다.
먼지도 펄펄, 오토바이, 덤프트럭 등등.
비엔티안에 들어서니 저녁 7시가 넘었습니다.
예정은 비엔티안에서 하룻밤 자면서 라오비어를 마시는것이 었는데
나도모르게 그냥 국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거기서 빨리 빠져나오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동영상 제목에 통과 시간이 있네요. 19시 43분 55초.
20시(밤8시)에 국경이 닫히는거로 알고있으니 아슬아슬 했습니다.
**태국 세관에서
마지막에 차문을 모두 열고 차내부를 검사하는곳이 있습니다.
검사원이 내게 중국인인가 묻습니다.
카올리라고 대답해주니 밝게 웃으면서 그냥 지나가랍니다.
다른차들은 트렁크까지 열고 수색을 하고있던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간 한국인들이 얼마나 좋은모습만 보여주었길래
내게 이렇게 대하는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비엔티안 떠나 농카이에 도착하였습니다.
농카이 갈때마다 들리는 가게에서 라오비어 대신 창을 마시고
국수도 먹었군요.. 라면느낌의 국수인데 언제먹어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국 국내여행에서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하는 호텔체인 입니다.
앱으로 결제하면 2만원이죠. 호프인에서 여행의 마지막밤을 쉬었습니다.
*3일째 끝.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치앙라이로 출발합니다.
농카이-르이-핏사눌록-우따라딧-프래-파야오-치앙라이
먼길 입니다.
12시간을 달려서 치앙라이에 도착합니다.
1,774km 의 긴 여행이 끝났군요.
3빅4일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못보고 온 탓새폭포와
밤비엥 훨씬 윗쪽에 멋진산들이 있는 계곡에서
쉬었다가 오고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