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방콕여행기(4박6일)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내 생애 첫 방콕여행기(4박6일)

jung01 44 1938

 

 

작년 늦가을...갑자기 방콕여행사진들을 접하다가 나도 모르게 덜컥 일정을 잡아버린...

생애 첫 방콕여행기(2월 마지막주, 4박 6일) 입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작은 보답으로 저의 여행기를 남겨 봅니다.

다른 분들 처럼 많이 길게 다녀와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최신버전으로 한번 더 본다고 생각하시고, 적절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째날> - 진에어, 카오산로드, 람부뜨리로드 

 

항공편은 진에어 지니플러스 시트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2달전쯤에 필이 꽃혀서 예약해버린 방콕항공권..그때는 제주항공이 45만원대 하던때인데 진에어 지니플러스시트가 51만원대에 나와있어서 지니플러스시트라는거 감안해서 예약했어요.(진에어가 인기가 많은지 자리가 잘 없더라구요)

 

진에어가 좋은건 출발시간대가 오후 5시대인데, 현지도착하면 현지시각으로 9시 20분쯤 됐습니다. 짐찾고, 택시타고 숙소오면(첫날 숙소는 카오산이었어요) 11시 정도니까..짐만 던져놓고 바로 카오산의 토요일밤으로 뛰어들 수 있죠. 보통 첫날은 새벽에 도착해서 잠만자고 졸린 눈 비비고 다음날 일정 소화해야 하는데, 저희는 11시~2시까지 딱 3시간동안 카오산, 람부뜨리 구경했습니다. 불과 3시간 차이인데 하루를 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43_74.jpg 

카오산로드는 한마디로 시끌벅적한 분위기, 흥을 주체할 수 없는 각국의 젊은이들이 소리지르고 춤추고 뭐 다 아시는 그런 분위기죠. 그런 카오산로드를 헤집고 나와서 맥도날드가서 인증샷 한번 찍어주시고, 람부뜨리로드로 넘어갔어요. 람부뜨리는 카오산 보다는 조용하지만, 충분히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오히려 맥주한잔 마시면서 분위기 즐기기에는 람부뜨리가 더 좋더라구요. 저희는 카오산은 슬쩍 구경만 하고, 람부뜨리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어요.

 

 

 

<둘째날> - 왕궁, 왓프라깨우, 왓아룬, 왓포사원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46_91.jpg 

둘째날은 방콕여행의 기본코스 왕궁과 사원 관광입니다.

숙소가 카오산이라 조식 후다닥먹고, 9시쯤에 왕궁앞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입구부터 줄서서 한발 한발 정문을 향해서 들어갔어요. 중국사람도 정말많고, 모든 방콕 관광객들이 왕궁은 기본으로 가니까 사람이 안나오는 사진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왓프라깨우에 불상을 보러가는 입구는 정말..월요일 아침 신도림역 환승하는거 생각하심 됩니다.

거기 지나고 나면 사람들이 조금씩 분산이 되서 숨통이 트이죠.

 

왕궁 입장권이 500바트인데, 여기에는 방파인여름별장 입장권도 같이 줍니다.(100바트짜리)

아유타야쪽 가실분들은 이거 버리거나 뜯지마시고, 잘 보관해서 가져가세요.

아유타야 반일투어갈때도 입장권은 별도로 내니까 잘 챙기셔야 합니다.

 

왕궁에서 탈출? 하고, 왓아룬 갈려고 타띠안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왓아룬 건너갈때는 별로 줄을 안섰는데, 올때는 줄이 길어서 배를 2~3대 보내고서야 탔어요.

왓아룬은 정말 멋졌습니다. 왕궁, 왓아룬, 왓포 다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왓아룬이 인상적이었어요.

참, 타띠안 선착장에 수상버스는 선착장 공사관계로 운행이 중단되었더군요.

언제까지인지 자세히는 못봤는데, 그날은 왓아룬 가는 배만 다녔습니다. 혹시라도 수상버스로 이동 예정인 분들은 참고하세요.

 

 

<셋째날> - 씨암파라곤, 화이트오키드크루즈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66_67.jpg 

사진으로 보시는 배가 화이트오키드크루즈 입니다.

제가 크루즈를 타려고 한 이유는 왓아룬의 야경을 보면서 강바람을 맞으면서 여유있는 저녁을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꿈이었구요. 개인적으로 크루즈는 비추입니다.

 

일단, 화이트오키드크루즈는 바우처상으로는 7시45분 출발이었습니다. 7시30분부터 승선하니 7시까지는 가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여유있게 움직이자 싶어서 택시까지타고 6시 40분인가에 리버시티에 도착을 했습니다. 리버시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많다보니 크루즈사들마다 사무실이 다 있고, 거기가서 바우처 보여주고 티켓을 받아옵니다. 근데, 사무실에 갔더니 출발시간이 8시라더군요.

티켓받아서 선착장으로 가니 7시에 출발하는 배부터 탈려는 인파들이 넘쳐나서 근처에 앉을만한 곳도 없고, 7시부터 무슨 무슨 크루즈, 무슨 무슨 프린세스 등등 10분~20분 단위로 계속 태워서 나가고, 태워서 나가고...저희가 탈 화이트오키드는 제일 마지막 8시에 들어왔습니다.

 

어쨌든, 크루즈를 탔습니다. 대충 분위기만 알려드립니다.

탑승후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진행겸 가수인 아주머니가 뷔페 오픈했으니 식사하라고 안내합니다. 그럼 승객들은 우루루 접시들고, 식사하구요. 아주머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화이트오키드 야외석은 지붕이 없어서 바람불면 머리 날리고, 비오면 비맞아야 됩니다. 참고하세요.)

 

식사는 뭐 그냥 그렇습니다. 그렇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적당히 한끼 때울 정도..

큰 기대는 마세요. 화이트오키드가 27000원대인데 가격을 생각하시고, 기대치를 낮추시면 됩니다.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55_01.jpg 

30분정도 지나면 식사가 대충 끝나고, 왓아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걸 찍을려고 크루즈 탄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야됩니다. 좀 더 지나면 반대편에 왕궁의 야경이 보이고, 또 그걸 찍습니다. 이쯤되면 흥에 겨운 서양인들이 무대쪽으로 나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10분 정도 지나면 중국인들이 흥에 겨워 나와서 춤을 춥니다. 배는 반환점을 돌아서 유턴하고, 진행자 겸 가수 아주머니는 한껏 흥을 돋우는데, 이쯤되면 게이들 4명이 순서대로 나와서 쇼를 보여줍니다. 이거보다 왓아룬 놓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게이쇼 공연 끝나면 거의 처음 탑승한 위치에 다와갑니다. 

뭐 운치있게 사진찍고 뭐 이런거 없습니다. 후다닥 밥먹고, 시끌벅적 하다보면 2시간 금방 갑니다.

왓아룬 야경이 보고 싶은 분들은 그냥 왓아룬 건너편 카페서 차한잔 하고 오시는게 나을겁니다. 

 

 

<넷째날> - 아유타야, 터미널21, 버티고&문바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63_81.jpg 

아유타야는 하나프리에서 반일투어로 예약했습니다. 어차피 연합으로 하는 패키지라 타이팝콘투어에서 예약하든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든 아속역 앞에 맥도날드에 모여서 출발하는 건 같습니다.

반일투어라 아침 7시 50분에 아속역에서 만나서 방파인별장들렀다가 아유타야 유적지 두군데 들렀다가 1시 30분까지 다시 아속역으로 돌아옵니다.

방파인 입장권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왕궁티켓 훼손하지 마시고, 그대로 잘 챙겨오시면 되고..생각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습니다. 방파인이 좀 걸었구요. 나머지 아유타야 유적지 두군데는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들만 가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가이드 해주신 태국인 가이드분 한국말 잘하시더군요. 독학으로 공부하셨다는 아주 유창하진 않지만 가이드 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유타야는 한번씩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태국내에서도 이색적인 분위기가 있구요. 태국 사람한테 태국 역사와 문화를 듣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유타야 투어 끝나고 아속역에 내렸으니 터미널21에 들러봐야겠다 싶어서 점심을 터미널21 푸드코트 피어21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찾아가는건 어렵진 않았어요. 다만, 오후 2시 정도였는데 너무 사람이 많고, 정신도 없고, 뭘 먹어야 될지 정리도 잘 안되고...

아무튼 인터넷에서 본 대로 먼저 선불카드를 받아서 여기저기 주문하고, 카드찍고, 받아오고를 반복했습니다. 메뉴가 기억이 안나지만...뭐 대체로 맛은 먹을만 했구요. 인상적인건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거죠. 식사 3접시, 토스트 1접시, 땡모반 2잔을 먹었는데 260바트 밖에 안나왔어요.

다음날 갔던 씨암파라곤 푸드코트도 괜찮았는데, 거긴 피어21보다는 1.5배정도? 비싼것 같았어요. 그래도 둘다 가성비도 괜찮고, 께끗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지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57_83.jpg 

사실 방콕을 가고싶게 만든건 바로 버티고&문바 사진을 보고나서 였습니다. 저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구요. 대충찍어도 저렇게 나옵니다.

전날부터 비가 온대서 혹시라도 못가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다가 결국은 문바를 갔습니다.

다른분들 후기처럼 버티고는 여유있는 분위기인데 문바는 시장바닥 맞습니다.

제가 10시 좀 넘어서 갔는데, 그때가 거의 피크였던거 같아요. 일단 올라가자마서 주문이고 뭐고 사진부터 찍고, 뭘 좀 주문을 할려고 하는데 웨이터들은 바빠서 주문받을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10분정도 헤매다가 자리가 하나 나더니 웨이터랑 눈이 마주치면서 자리를 잡아버렸죠.

여유있게 칵테일 두잔 주문하고, 루프탑의 바람과 공기를 맞고 있는데, 자리가 안쪽자리라 사진찍기가 애매하더군요. 찍어도 뭐 별로 나오지도 않고, 바로 앞에 전망좋은 자리에 여자분 둘이서 열심히 사진찍는 모습을 보면서 쟤네들 가면 우리가 저기 앉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30분정도 버티고 나니 진짜로 그 여자분들이 나가고 웨이터한테 우리 저리로 가겠다고 하니 흔쾌히 옮겨주더군요. 아마 우리가 원없이 사진찍기전에는 안나갈것처럼 보였나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잡은 자리에서 30분동안 폭풍 촬영 및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나서야 문바를 나섰습니다.

시장바닥이도 좋고, 시끄러워도 좋았습니다. 문바를 다녀왔다는거 만으로 이번 여행이 잘 마무리 됐다는 느낌이 드는 밤이었습니다. 

 

<다섯째날> - 호텔수영장, 씨암파라곤  

마지막날이라 특별히 일정잡지 않고, 호텔수영장 마지막으로 누려보고 못한 쇼핑 마무리 하는걸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10시 40분 비행기라 6시쯤에는 시내에서 출발할려고 했거든요.

 

점심먹고, 쇼핑하러 1시쯤 씨암파라곤으로 갔습니다. 씨암파라곤 가면 투어리스트카드 만들라고 하셔서 만들러 갔더니 그냥 주더라구요. 다른 후기에서 여권보여준다하고, 간단한 인적사항 적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갔더니 주더군요.

방콕쇼핑은 와코루 매장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람이 워낙 많이가니 매장 직원들도 눈치껏 안내해주시던군요. 와코루 매장이 3층엔가 있는데 층별안내에는 매장은 표기가 안되서 여기가 맞나 한참 두리번 거리면서 찾았습니다. 아동복 매장 지나서 제일 안쪽으로 가면 여성속옷 매장들만 따로 모여 있는데가 있습니다. 와코루 쇼핑하고, 고메마켓에서 치약이랑 오일이랑 망고비누 이런거 몇개 사고 나왔는데, 투어리스트카드 보여줄려고 했더니 계산원이 알아서 5% 할인하시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방콕의 마지막일정인 쇼핑과 마사지 까지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숙소> 

첫째날, 럭키하우스(1박)

럭키하우스는 카오산로드 초입 송크람경찰서에서 3분거리에 있습니다. 태사랑 지도에도 표기된 숙소입니다. 4만원대 가격에 위치도 좋고, 그러면서 조용하고, 깨끗하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욕실과 화장실도 비교적 넓어서 하루정도 잠만 잘건데 게스트하우스는 좀 그렇다고 하시는 분들은 추천할만 합니다.

다만, 방이 너무 좁아서 불편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잠만 자더라고 캐리어 펼쳐서 이것저것 넣고 빼고 해야 하는데 가방 펼쳐놓을 공간도 없어서 결국은 침대위에 펼쳐놓도 짐정리 했습니다. 뭐 모든게 좋을 수는 없으니까 그건 감내해야죠.

 

 

둘째날~넷째날, 인디고호텔 와이어리스로드(3박)

부띠크 호텔이라 인테리어도 독특하면서 세련됐습니다. 여자분들이 좋아할만 호텔입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방도 생각보다 그리 작지 않고, 창밖으로 보이는 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설때부터 좋은 향이 확나는게 백화점 1층 향수매장을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벨보이들고 눈치도 빠르고 센스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조식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인피니트풀입니다.

아래사진의 수영장에서 찍은 전망입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밤에, 두번째 사진은 낮에 찍었습니다. 수영장은 작지만, 기가막힌 전망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진빨일걸라는 불안감은 첫날 수영장 갔을때부터 모두 사라졌습니다.

수영장은 24층이고, 26층에 루프탑바가 있는데 뷰는 거의 비슷합니다. 루프탑바도 작지만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시간나면 가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49_61.jpg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52_76.jpg

 

인디고호텔이 아쉬운 점을 들자면...

 

택시기사들이 인디고호텔을 잘 모르더군요. 제가 발음이 영 아닌건지..몇번을 설명해도 잘모르고, 결국은 지도보여주면서 대충 이 위치다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알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6층짜리 호텔이지만 근처에 워낙 큰 건물이 많아서 존재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 부분은 택시탈때마다 고역이더군요.

 

중국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수영장에서 보여준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고 단점이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 수영장에 사진찍겠다는 일념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에 체크아웃전에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지막날 저희도 체크아웃전에 갔었는데 중국인 가족들이 크지도 않은 수영장에서 오리배 띄우고 애들이랑 성인남자 2~3명이랑 여자 2명인가..해서 아주 자기 앞마당 수영장처럼 쓰던군요. 저희는 3박이라 조용한 날도 있고, 안그런 날도 있었지만 1박만 하시는 분들은 재수없으면 그런 상황도 있겠다 싶더군요.

 

 

<맛집>

맛집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여기저기 올라온 후기들 보고 찾아갔던 집들 소감은 이렇습니다.

 

나이쏘이 갈비국수

딱 사진보면 생각나는 그맛. 국물맛도 나쁘진 않음. 시간되면 가볼만함

 

로띠마타바

기대이하.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모르겟지만.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님

 

노스이스트

뿌빳뽕커리, 파타이, 볶음밥, 땡모반 모두 맛있었음. 한국인 많음.

 

터미날21(피어21)

가성비 최고. 맛도 나쁘지 않음

 

 

<택시>

방콕여행 준비하면서 제일 신경쓰이는게 교통편이었습니다. 방콕 택시에 대해서 워낙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어요. 제 경험으로는 미터끊는 택시랑 네고하는 택시가 반반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네고하는 기사들이랑 가격차가 크면 기분좋게? 보내버리면 되구요.

 

첫째날 공항도착해서 첫 택시기사님이 좋은분이셔서 알아서 미터기 켜시고, 중간에 톨비같은것도 본인이 먼저내시고, 카오산에 있는 숙소 도착하니까 공항이용료, 톨비까지해서 430바트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정도면 착한 분 만났다 싶어 처음에는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둘째날에 송크람 경찰서 앞에서 왕궁까지 가는데 택시 3대가 승차거부를 하더군요. 4번째 차는 태워준대서 기본요금에서 조금 더 주고 왔는데, 그 차들이 그냥 지나간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제일 최악은 리버시티에서 였어요. 크루즈 타고나서 숙소로 좀 빨리 가야할 상황이라서 택시를 잡았는데,(그 시간대는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너도 나도 택시잡을려고 하니 기사들이 좀 배짱튕기는거 같더군여) 리버시티에서 호텔(펀찟역 근처)까지 300바트 달라더군요. 여차저차 흥정해서 200바트에 가긴 했는데, 일찍가야되는 상황만 아니면 보내버리겠는데 기분 상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어차피 거기서 툭툭타고 bts역까지 가서 또 전철요금 내고 그러면 150바트 정도는 나간다고 생각해야 하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짐이 많거나 그럴때는 어쩔 수 없지만, 택시는 워낙 많으니 조금만 인내심 가지고 몇대 걸러 보내시면 알아서 미터기 켜는 좋은 기사분들(원래는 이게 당연한거지만) 만날 수 있을거에요. 웬만한 거리는 미터기로 100바트 잘 안넘어가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택시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사지>

태국여행에서 마사지는 식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를수 없는 일정이죠.

저희도 1일 1마사지 총 5회를 갔습니다.

마사지라는게 마사지사를 누굴 만나느냐가 중요하니까 어차피 그럴거면 저렴한 가게 찾아가자 뭐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 1일차 : 람부뜨리로드 카오산마사지??(발마시지 30분), 160바트(실내라서)

   여긴 별루. 30분이라서 그런 설렁설렁. 오일만 잔뜩 바르고 비추임

 

- 2일차 : 왓포사원 마사지(전신 60분), 420바트(왓포라서 좀 비쌈)

   역시 원조라는 생각이 드는, 15분정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정말 시원했음

 

- 3일차 : 씨암역 나파마사지(발마사지 60분), 250바트

   인터넷 후기에는 호불호가 있는 집인데, 이날 저를 해주신 분은 정말 괜찮았음. 제일 만족  

 

- 4일차 : 아속역 자스민마사지(발마사지 60분), 150바트

   토니마사지가 있는 골목에 위치한 마사지 가게. 100바트인줄 알았는데 오른듯

   여기 남자마사지사가 해줬는데 강도가 제일 세고, 가성비 매우 좋음

 

- 5일차 : 씨암역 나파마사지(발마사지+머리, 어깨 90분), 450바트

   이날은 마지막날이라 좀 긴거 받았는데, 마사지사 별로 였음

 

 

결론 : 마사지는 복불복!

 

 

<택스리펀>

씨암스퀘어 가서 택스리펀 땜에 제가 고생했던게 생각나서 간단히 올려드립니다.

해보면 별거 없는데, 막상할려니 귀찮고, 번거롭고 신경쓰이고 뭐 그렇더군요.

 

58853e8addcf2eddcacd971d3b26f3a7_1520006360_5.jpg

 

위에 보이는 사진은 씨암파라곤 3층(와코루매장이 있는)에 있는 인포메이션입니다.

와코루매장에서 결제하신 다음에 저기로 가서 가운데 자판기처럼 보이는 곳에가서 본인 여권 스캔하고, 영수증 스캔하면 간단한 정보 입력하라고 메세지 뜹니다.(뭐 출국일같은거..)

그거 다 끝내고 출력하면 작은 영수증 같은게 나오는데, 그걸 옆에 데스크에 있는 직원한테 주시면 그 직원이 노란색 용지 같은거에 되돌려받는 금액을 표기해서 줍니다.

그걸 가지고, 출국할때 짐부치기전에 공항 오른쪽 맨끝에 있는 VAT REFUND이라고 써있는 창구에 가서 도장을 한번 받습니다. 그리고, 짐부치고, 출국심사 다 끝나고 나서 탑승구 가는 길에 또 VAT REFUND 창구로 가서 확인받으면 그때 돈을 줍니다.

뭐 큰 돈은 아니지만, 공항에서 커피한잔할 정도는 될테니 받을 수 있으면 받으시는게 좋겠죠.

복잡해 보이는데 한번 해보면 별거 아니었네 싶을겁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건 당일 영수증은 당일날 구입한 매장에서 택스리펀 서류받아두셔야 합니다. 당일 지나간건 판매장에서 처리안해주더군요.

 

 

 

여행다녀와서 제 기억에서 자꾸 지워질까 두려워서 늦은밤까지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처럼 방콕에 처음가시는 분들은 막연한 두려움, 궁금증 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변변치 않은 경험이나마 공유하고자 남겼습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4 Comments
soul1418 2018.03.03 11:01  
첫 여행을 알차게 보내셨내요~~ 곧 다음여행  일정 잡으시겠는데요~ ㅋㅋ
jung01 2018.03.03 14:54  
네..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못가본 곳만 자꾸 생각나고 그러네요. 한번 가보면 또 가게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soul1418 2018.03.04 11:05  
다음에는 조금더  여유로운  일정 으로 힐링은 해보세요 ㅋㅋ끄라비 추천해드립니다 ㅋ
jung01 2018.03.04 14:26  
네 다음에는 좀 더 여유있게 다녀와볼려구요. 끄라비 추천 감사해요.^^
soul1418 2018.03.07 11:01  
끄라비 정말 좋은 곳입니다 지금이야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제가 처음갔을때만 해도  서양인들로만 가득했던~ ㅋ 4섬투어나 홍섬투어 꼭 하시구요 아오낭비치근처 아오낭 오키드 호텔이 가성비괜찮더라구요 ㅋㅋ 아직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오낭오키드 호텔 바로앞에 노점 로띠파시는 아주머니계셨는데..그분으로 인해  로띠에 눈을 떴습니다 ㅋㅋ
jung01 2018.03.07 14:50  
몇년전에 푸켓이랑 시밀란섬 다녀왔었는데, 그땐 끄라비란 곳을 잘 몰랐네요. 다음번 여행에는 끄라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화니텐 2018.03.03 13:54  
글도.. 사진도..

프로이신거 같은데

글밥을 드시나요?

군더더기를 찾을 수 없는 문장이네요


정보 여행기로서 최고네요
jung01 2018.03.03 14:56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싶어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리여행 2018.03.04 13:18  
얼렁 방콕으로 가고 싶어지는 글이예요.
jung01 2018.03.04 14:27  
꼭 다녀오세요. 저도 몇달전에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닉네임뭐라하지 2018.03.04 16:52  
와진짜 태국 갈까생각하는데 가고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jung01 2018.03.04 18:24  
네 꼭 다녀오세요. 강추드립니다.^^
맹고엄마 2018.03.05 22:54  
정말 다녀왔어도 매력적인곳 같아요ㅜㅜ언능 빨리 가고싶습니당 후후
jung01 2018.03.07 14:46  
저도 아직 못헤어나오고 있어요. 아직도 생각나네요. ㅎㅎ
동탄으로가요 2018.03.06 16:11  
이번에 방콕여행으로생각하고있는데 회원님 글이 많은 도움이될거같아요
jung01 2018.03.07 14:46  
네 꼭 다녀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일정 잘 짜셔서 즐거운 여행되시길..
러블리화니 2018.03.07 06:18  
와 정말 상세한내용이네요.여행계획세울때 참고할게요
jung01 2018.03.07 14:47  
네 즐거운 여행 되세요.^^
Teah12 2018.03.07 20:04  
이번에 혼자 가보려고 했는데 택시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ㅠ
타자마자 미터기만 노려보고 있어야 할까봐요
leechaejun 2018.03.09 19:14  
저도 이번년에 혼자 갔다올려고 하는데
몇가지 적어갑니다. 혼자여행이라 택시가 많이 걱정되네요 ㅜㅜ
jung01 2018.03.10 22:15  
Teah12/ leechaejun /
두분 댓글 감사해요. 택시타시는거 저도 첨에는 은근 신경쓰였는데, 몇번 타보니 그렇게 긴장할건 아니더군요. 미터로 가면 타면 되고, 협상해서 가격차가 크면 그냥 보내시면 되요. 그리고, 혼자가시는거면 BTS나 MRT도 괜찮아요. 막히지도 않고, 시내 주요지역은 다 가니까 동선 짜실때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에이든3 2018.03.12 19:38  
와.. 5월에 저도 4박6일로 가는데, 참고해서 일정 짜야겠네요.
세히히히히히릿 2018.03.13 00:53  
와 진짜 알차게 보내셨네요 ㅎㅎ 전 방콕만 세번 다녀왔는데도 글쓴님보다 체험하지 못한게 많네요!
너누나 2018.03.13 21:36  
후기가 정말 알차네요! 관광지에 숙소, 교통편에 택스리펀까지. 첫 동남아 여행인데 참고할게 많네요 ㅎㅎ
홍망키 2018.03.14 19:34  
댓글 달기위해서 로그인했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솔직후기 ㅎㅎ 제가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뇨끼 2018.03.15 02:03  
와 호텔에 혹하네요! 저랑 비슷한 일정이라 참고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ung01 2018.03.15 14:46  
에이든3/  세히히히히히릿/  너누나/  홍망키/  뇨끼/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swazi 2018.03.17 15:09  
이번에 혼자 가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당
jung01 2018.03.27 01:42  
네 즐건여행되세요^^
안녕까꿍 2018.03.17 22:20  
아유타야 인디고 갈 계획인데 사진보니 예뻐보이네요 :)
jung01 2018.03.27 01:43  
인디고 정말좋아요. 에쁜사진 많이 찍으세요
아쿠아처럼 2018.03.19 00:57  
저도 방콕 여행 준비중인데 많은 도움받아가요! 감사합니다. 여행 정말 재미있게 하신것같아요 ^^
jung01 2018.03.27 01:44  
네 나름 열시미 다녔는데 못가본데만 자꾸생각이나네요. 님도 즐건여행되시길^^
블루스타9 2018.03.19 14:40  
저도 조만간 태국방문예정인데 너무너무 가보고 싶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jung01 2018.03.27 01:46  
네 좋은정보 많이 찾아보시고 재밌게 다녀오세요
신종범 2018.03.26 18:18  
4월 말에 방콕 예정인데 택시타는 팁이나 마사지 유용한정보가 많아요!!
감사합니다 .
jung01 2018.03.27 01:47  
도움되셨다니 기쁘네요. 좋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태사랑지도가 정말 많이도움되었어요
신종범 2018.03.27 14:34  
감사합니다 지도도 하나 프린트 해야겠어요 ㅋㅋ
다다용 2018.03.26 20: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항에서 택시 잘 잡히나요? 픽업을 미리 예약할지 말지 고민중이라서용
jung01 2018.03.27 01:50  
공항에 택시타는데 가면 택시들 기다리고있어서 금방타고 갈수있어요.
벨라정 2018.04.01 15:58  
와 태국 첫여행 준비 중인데, 정말 도움 많이 됬어요~!
jung01 2018.04.02 17:52  
네 도움 되셨다니 저두 기분좋네요. 즐건 여행되세요.
태국은처음임당 2019.05.22 21:21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여행 가기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지봉 2020.01.10 07:27  
유용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혼행 준비중인데 택시가 걱정되긴하네요 참고할께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