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쇼의 사랑이 넘치는 푸켓 푸드트립7(last)-하얗게 불태웠어..
비치 누워서 나른~~하게 있다보면..
오늘 진짜 이쁜 썬셋을 볼거 같습니다.
이런 썬셋을 보고 있으면 맘속에 슬픔이 1도 없습니다.
굉장히 평온해 지고 평정심을 찾게 되고 분노는 사그라 듭니다.
뭔가 비치에 슬로우 타임이 걸려있는 느낌입니다.
파도 소리도 좋고 하늘도 구름도 너무 이쁩니다.
언제라도 썬셋을 만나게 되시면 머릿속을 비우시고
어디든 주저앉아 가만히 바라봐주세요.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아무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셔도 좋습니다.
맛있는 걸 드시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셔도 좋고
혼자 가만히 소원을 빌거나
저주를 내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과거 나에게 상처 줬던 놈님께 발기부전과 탈모가 동시에 오길 빌어봅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 옵니다.
이상 썬셋예찬
오늘 저녁은 간단히 테라스에 앉아 편의점 식으로 합니다.
아침 일찍 마사지 예약도 있고...
내일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왠지 입맛이 없습니다 bb
망고,똠얌꿍라면,크라상 샌드위치,초코우유,요쿠르트
마지막 날 아침이네요.
사랑하는 테라스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
오늘은 호텔 마사지샵에 가봅니다.
아침 프로모션은 1+1으로 1인당 천밧 정도 합니다.(1시간 반)
오후 프로모션은 인당 1250밧인데 만족도가 어마어마 합니다.
아침에 받아보고 너무 만족해서 저녁에도 예약해서 또 갔습니다.
마지막 날이니까요,
왜 진작 안갔는지 후회가 됩니다.ㅠㅠ
마지막 날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격렬하게 쉽니다.
풀에서 어제 써니가 한봉지 던져준 마캄 이란 것을 까먹어 봅니다.
생긴건 좀..
까보니 비쥬얼이 더 충격적입니다.ㅋㅋㅋ
다리많은 벌레 같기도 하고 무슨 내장 혈관같기도 하고..
잘 모르게쒀여~
맛은 엄청 달고 쫜득 한 약간 대추야자 같은 맛이 나네요
씨발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점심은 매일 커피를 마시던 커피클럽에 가서 먹어봅니다.
체육복 입은 아이들 너무 귀욥네요~
비쥬얼은 그럴싸 한데..
맛이 드럽게 없습니다.
어느댁 할머닌지...
할머니 요리는 무조건 맛있다는 제 편견이 문제였겠죠 뭐~
팟카파오무쌉은 그나마 괜찮은데 똠얌국수는 새우만 먹고 거의 다 남겼습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1005밧이 나왔습니다.
부가세+봉사료 17% 붙습니다.
왠지 아깝습니다. 맛있으면 안아깝습니다.
팁 안남깁니다.
양아치처럼 거스름돈 5밧도 그냥 가져와 버립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 날을 한껏 즐깁니다.
이때부터 가기 싫다는 노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날은 그러기 싫어도 계속 시계를 보게 됩니다.
그래봤자 시간은 자비 없이 흘러갑니다.
괜히 잘자던 낮잠도 안오고..
조증과 울증이 반복적으로 옵니다.
괜히 현실도피 하고 싶고 조급함이 몰려 옵니다.
확그냥 막그냥 가지말까...? 이딴생각..
하... 여행 마지막 날 다들 겪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준비 할 시간이 되고 몸을 좀비처럼 일으켜 스르륵 스르륵 방으로 갑니다 ㅠㅠ
씻고 가방을 싸고 예약한 호텔스파로 갑니다.
역시 마지막은 마사지죠~
저녁은 호텔 예약할 때 받은 호텔 레스토랑 식사 티켓을 씁니다.
타이세트와 웨스턴세트중 고를수 있습니다.(세트 A,B 두가지씩)
에피타이져-메인-디저트로 나옵니다.
저는 타이, 친구는 웨스턴 세트로 합니다.
타이세트는 튀긴생선살이 올라가 있는 샐러드에 생선 슾,파냉커리,망고찰밥이 나오고
웨스턴 세트는 튜나샐러드, 연어시금치말이,아이스크림 요렇게 나옵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산타모자를 쓴 냅 거북이~
방에서 좀 쉬다가 공항샌딩 예약한 밤10시에 맞춰 나가기만 하면 되네요..
푸켓은 항상 밤 늦은 시간 뱅기라 호텔을 하루 더 잡아 있다가 나갑니다.
아쉽기도 하고 저질체력이기도 하고 호텔을 나가 딱히 할게 없기도 해서..
이젠 정말 갈 시간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2일이였지만 어느때보다 제겐 알찼습니다.
항상 관광0+먹방10+휴양90으로 짜여있던 여행이
이번엔 관광10+먹방50+휴양40정도는 된것 같습니다.
많이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것 자체가 행운이였죠~
날씨도 오졌고 호텔도 맘에 들고 가는 곳곳마다 사랑이 넘쳤습니다.
좋은 사람들로 인해 풍요보다 풍성함이 주는 행복에 대해 꽉 차게 느끼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Thanks to.
항상 여행 갈 때가 다가오면 먼저 알고 ' 괜찮냐? '라며 쿨하게 던져 주시는 남푠님,
손이 많이가며 길치인 나를 케어해 주느라 고생이 많았던 절세미녀 친구님,
동생이지만 언제나 든든하고 해맑음과 차분함이 닮고싶은 부부 써니&쌤
마음이 따뜻하시고 손이 크며 미인을 좋아하시는 이번 먹방의 협찬주 펀낙뺀바우님,
이하 모든 태사랑분들 사랑하고 감사 합니다~!!!!
같은 곳에 자꾸 여행을 가는 사람은 그곳에서 태어 났어야 될 사람이래..
-달과6펜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