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그랩 택시 이용 후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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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그랩 택시 이용 후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판공초 26 12643

방콕에서 지난주에 5일 있으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야 했기에 그랩 택시를 매일 이용했습니다.

저는 태국이 다섯번째 여행이고 부모님은 처음이셨어요.

저 혼자 다닐때는 항상 배낭여행 이었기 때문에 택시 한번도 탄적이 없고 버스만 타고 다녔어요.

이번에는 부모님 모시고 버스 타기 힘들어서 처음으로 그랩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태국에서 택시 자체을 처음 탄거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랩 택시 어플을 휴대폰에 깔아서 택시를 부르는건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랩 택시 편리하고 기사님들은 대부분 친절했어요.

그랩 택시에 대해서 안좋은 글들도 많이 봤고(미터 조작), 이용후기를 많이 읽었고,

진짜 큰 마음 먹고 이용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니까요.

최악의 경우도 생각했구요.

근데 저에게 있어서 택시 이용하면서 최악의 경우는,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거였어요.

여기저기 뱅뱅 돌아가면서 미터기 요금 올리는건 그냥 애교로 봐주기로 했어요.

그것만 아니면 저는 다른거 다 참아줄 수 있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안그럼 너무 스트레스니까요.

제 숙소는 카오산에서 약간 떨어진 삼센에 있었어요.

삼센에서 그랩 택시를 부르면 3분 안에 오더라구요. 낮이나 밤이나.

근데 씨암 파라곤, 바이욕 호텔에서 그랩 택시를 불렀는데,

그곳이 워낙에 복잡하잖아요. 일방통행이고.

그랩 택시가 못오더라구요.

온다는 그랩 택시가 없어요.

그리고 문제는, 택시 기사들이 영어를 잘 못하더라구요.

그랩 택시를 부르면 저한테 전화를 하는 기사들이 있어요.

그랩 택시 불렀냐고 확인전화를 하는거죠.

영어랑 태국어를 써가면서 뭐라뭐라 말하는데 도대체 못알아듣겠더라구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제 주위에 있는 태국사람에게 제 휴대폰을 주고,

여기로 와달라고 태국어로 말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랩 택시 부르고, 기사에게 내가 있는 장소를 영어로 문자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전화가 확실히 덜 와요.

바이욕 호텔에서 삼센까지 가려고 저녁 7시 30분쯤에 그랩 택시 불렀는데 안와서

할 수 없이 길에서 택시를 잡는데 다들 미터로 안가고 200밧을 불러요.

택시 몇대 보내고 150밧에 흥정해서 왔는데요,

미터 요금으로는 150밧이 안나오는 거리이고, 안밀리니까 20분 안걸리고 오더라구요.

부모님이 계시고 날도 더운데 기다리기 지치시는데

그냥 200밧 부르는거 타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그냥 팁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체력을 덜 소모하는거죠.

근데 200밧은 너무 비싼것 같아서 몇대 보내고 150밧에 흥정해서 왔어요.

씨암 파라곤 앞에서도 오후 2시쯤 그랩 택시 불러도 오지를 못해서,

결국 길가로 나오니까 택시 승강장이 있더라구요.

태국인 교통관리원이 안내도 해주셔서 편했어요.

저에게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삼센 간다고 하니까,

스피커폰으로 "삼센" 이라고 택시에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다 미터택시에요.

태국인과 관광객들이 줄서서 기다리다

미터택시 타면되요. 편하더라구요.

 

그랩 택시는 미터 요금에다가 수수료를 내는거에요.

어플에 보면 수수료 얼마라고 떠요.

보통 승용차 크기의 택시는 25밧. 맞죠?(지난주인데도 가물가물.... ^_^)

고속도로 탔으면 요금은 승객이 내야 되구요.

삼센에서 수완나폼 공항 가는데 고속도로 통행료 25밧 한번 냈어요.

삼센에서 수완나폼 근처의 통타 게스트 하우스 가는데 고속도로 통행료 25밧 한번,

50밧 한번 이렇게 두번 냈구요.

그리고  귀국하는날은 그랩택시 승용차는 트렁크에 캐리어를 실을만한 공간이 안나와요.

트렁크에 가스통이 있기 때문에 큰 캐리어 2개밖에 안들어가더라구요.

6인용(우리나라의 SUV처럼 생긴)을 불렀어요.

우리 집은 모두 합쳐서 큰 캐리어 세개, 작은 배낭 2개였는데 트렁크에 충분이 짐 실었어요.

그리고 승차감도 더 좋아요. 안락하구요.

일행이 3인 이상이면서 캐리어가 세개 이상이면 승용차 말고 6인용을 부르셔야 되요.

여기에서 질문있는데요,

6인용 부르니까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해서 수수료를 150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맞나요?

6인용은 50밧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봐요?

일행이 세명이었는데 한명당 50밧이어서 150밧을 받은건지,

아니면 6인용 차량이라서 150밧인건지.

기사가 저를 속일리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기사가 친절했고 짐도 내려주고 실어주셔서 고마워서 팁을 50밧을 드렸어요.

공항까지 가는 길에 차도 많이 막혀서 운전하기 힘드신 것 같았고.

무엇보다 기사님이 점잖으시더라구요.

그랩 택시 기사분들은 대부분 친절하셨어요.

이용후에 별점으로 점수를 매기는게 있어서 그럴까요.

그리고 한번은 그랩택시를 탔는데, 방콕 주요 유적지를 관광시켜준다고 하길래,

태국 다섯번째고 모두 다녀봤다라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더이상 권하지 않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태국 처음이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세번째 정도라고 말씀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따일랜드 쓰리 따임즈" 이러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구글 지도나, 그랩 택시 어플을 계속 보시면서 목적지 방향으로 기사가 가고있는지를

확인하시면 좋아요.

그래야 뱅뱅 돌아가지 않아요.

씨암 파라곤에서 카오산 가려고 미터 택시를 탔는데, 제가 알고있는 길로 가지 않더라구요.

저는 가는 길을 다 알거든요. 한두번 간게 아니라.

다른 길로 가더라구요.

처음엔 좀 의심을 했는데, 제가 구글 지도를 켜서 보니까,

차가 많이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서 조금 돌아서 가는거였어요.

그랩 택시 어플을 봐도 알 수 있어요. 내가 탄 그랩 택시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여요.

씨암 파라곤 그 근처는 항상 차가 밀려요.

이 택시 기사는 후알람퐁 기차역을 지나는 길로 가더라구요.

미터로 120바트 정도 나왔어요. 팁 조금 드리니까 감사하다고 좋아하셨어요.

약간 외곽으로 돌아서는 갔지만 확실히 덜 밀렸어요.

그리고 카오산으로 오실때, 길거리 이름을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면 좋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람부뜨리 가자고 했거든요.

카오산에 가자고 하면 어쩔때는 카오산 외곽에서 내려주기도 해요.

 

방콕에서 처음으로 이용해본 그랩 택시.

말도 많도 탈도 많다던 그랩 택시.

저는 부모님이 계셔서 할 수 없이 이용했는데,

나름 만족했어요.

다만 내가 있는 곳으로 그랩 택시가 항상 올 수는 없다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요.

씨암 파라곤, 바이욕 호텔처럼 복잡한 곳을 좀 빠져 나가서 한적한  곳에서 부르면 올 수도 있지만,

부모님 모시고 그 더운 날씨에 또 걸어 나가기 힘들어서,

그랩 택시 안오면 지나가는 택시 잡아서 흥정해서 왔어요.

미터로 간다는 택시 거의 없더라구요.

여러분은 그랩 택시가  올 수 없는 곳에 있으신다면,

길가로 좀 걸어 나가셔서 한적한 곳에서 불러보세요.

팁은요, 미터로 가는 택시는 팁을 조금 드렸어요.

그랩 택시도 수수로 25밧에 팁을 조금 더 드렸어요.

그럼 엄청 좋아하세요.

저와 부모님을 안전하게 데리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드렸어요.

방콕에서 택시 탈 생각을 하니까, 처음엔 타기 전부터 스트레스였어요.

이 악명 높은 방콕 택시를 내가 드디어 타는구나....

부모님 안계셨으면 버스, 수상보트 타고 다니는데.

결론은요, 그랩 택시 이용할만 하구요.

흥정해서 가는 택시도 제가 돈만 많으면 스트레스 없이 이용이 가능한거죠. ^_^

200밧을 부르던....300밧을 부르던 돈 많으면 그냥 타겠죠.

내가 바가지 쓰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보니 스트레스인것 같아요.

모든 여행이 그렇죠.

근데 여행자 입장에서 바가지 안쓰려고 해도, 결국엔 쓰게 되더라구요.

택시타면서 진짜 너무 심한 몇백밧 바가지 아니고,

100밧 200밧 더 부르면 그냥 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특히나 연세 많으신 부모님 모시고 있으면요.

날도 더운데 부모님 기다리시는데 힘드니까요.

부모님은 해외여행 자체가 처음이셔서 저한테서 딱 붙어서 다니셨어요.

제가 최대한 안전하게 모셔야 되니까,

택시 탈때마다 엄청 긴장했어요 속으로.

"다른데로 뱅뱅 돌아가는건 아닐까....중간에 가다 미터 끄고 갑자가 흥정하면 어떡하지..."

뭐 이런 여러가지 걱정들.

다행히도 최악의 경우는 없었네요.

그랩 택시가 불법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저는 잘 이용했습니다.

 

 

 

 

 

 

 

 

 

 

 

 

 

 

 

 

 


 

26 Comments
이사로 2018.01.30 11:04  
좋은 경험담을 이야기 하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혹시 사기나 바가지를 당하는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데 막상 여행 끝나고 기억해 보면 천원, 이천원에 무리해서 더운데 걷거나 기다리고 상대방과 신경전을 했던것이 후회되고 아쉽더군요.!
haechan 2018.01.30 11:36  
그랩 우버 다 사용해봤는데, 말안통하는게 젤 힘들더라구요 ㅠ
경로 나와있어서, 다른길로 도는일은 드물었어요.
영원한달님 2018.02.01 22:44  
지난 번 여행 때는 태국에 자주 다닌 친구가 안내해주어 아무 걱정 없이 택시 타고 다녔는데, 올 여름 가족 끼리만 가려니 상당히 겁이 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키키미 2018.02.01 23:4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쵸 한국 돈으로 생각하면 몇 천원인데 태국에서는 그게 그렇게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ㅠ 윗 분 말씀 처럼 사기 바가지에 온 신경이 곤두서고 ㅠㅠ 이번에 또 가는데 맘 편히 먹고 다녀와야겠어요~
굉장히굉장하군요 2018.02.05 11:26  
대만 갔을 때는 우버택시 정말 잘 이용했는데 태국은 말이 안 통해서 힘들어 보이네요.
망고스틴사랑 2018.02.05 14:48  
제가 잡은 숙소가 번화가랑 좀 떨어져 있어서 택시 이용 많이 하려고 우버나 그랩 괜찮다고해서 맘놓고 있었는데 이용후기 보니까 조금 걱정되네요.
확실히 어느정도 바가지 당할(?) 각오를하고 이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거 같네요ㅋㅋㅋ
딸기사랑1 2018.02.05 14:5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블리성 2018.02.06 14:37  
그랩택시 처음에 예약할때 가격이 뜨던데 그것만 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베트남에서는 그렇게 사용했는데, 태국은 그랩택시를 불러도 미터기를
키고 가는군요..
판공초 2018.02.06 23:10  
태국에서는 그랩 택시 부르면 뜨는 금액은 예상금액 이구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터기에 찍힌 금액을 내야 돼요 ^^
세월의힘 2018.02.07 11:17  
우버만 이용해 봤는데 그랩도 한 번쯤 이용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찌니에오 2018.02.07 11:35  
좋은 경험담 감사해여^^
방콕여행가기전인데 택시이용때문에 벌써 머리가 아푸네여 ㅠㅠㅠ
judy1 2018.02.07 20:07  
지난해  여름에 태국에서 그랩을 이용했습니다 그랩택시를 부르면 예상금액이구요 그랩카를 부르면 떠 있는 금액을 그대로 주면 됩니다 만약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미리 물어봅니다  이용하면 그 요금은 따로 지불 합니다 그랩 바이크도 있구요
저는 흥정하기 싫어서 그랩카로 다녔습니다  아주 편했어요
띠아모21 2018.02.09 15: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Junnyz 2018.02.11 17:08  
곧 방콕 여행가는데, 택시이용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요밍뚜 2018.02.12 04:0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완전 상세하게 써주셨네요 ㅎㅎㅎㅎ
Aceace7 2018.02.14 20:37  
여행지에서는 체력관리가 중요하니까 덥기도 하고 몇천원정도 바가지는 그냥  기분좋게 줘버리는것도 신체적.정신적으로 이로울것 같아요^^;
가자캄 2018.02.16 22:48  
여행은 체력이 우선이니까 몇 천원 더주고 이런 방법도 괜찮은거 같아요
뚱뚜뚜뚱 2018.02.25 22:45  
태국여행기를 읽어보면서 준비하는중에 가장 걱정인게 이동수단이에요. 다른 나라에 비해 전혀 아는 정보가 없어서;;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욥뵹 2018.03.09 04:42  
교통편이 항상 젤 걱정인데요. 소중한 후기 잘 읽어보고 갑니다.
너누나 2018.03.13 21:57  
친구가 그랩택시 추천해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알게 되네요.
swazi 2018.03.17 15:15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걱정되네요 혼자가서..ㅠㅠ
띠아모21 2018.04.11 11:46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해서 즐거운 여행 만들어야 겠어요.
제너럴박 2018.04.17 20:58  
좋은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됩니다.
찰떡곰 2018.05.10 16:40  
태국은 택시가 늘 괜히 걱정이에요 ㅠㅠ 언어때문에 우버나 그랩을 쓸까 했는데 그랩도 통화해야하는 경우도 있군요...
블랙키즘 2019.06.28 11:09  
그랩은 카카오택시랑 비슷한 개념인거같은데 또 언어안통하면 힘들거같긴하네요...
아키아 2019.08.12 11:24  
우버만 이용하다가, 그랩을 이용하려니 어렵게 느껴지는데,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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