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쇼의 사랑이 넘치는 푸켓 푸드트립6-가질 수 없는 너
오늘도 별일없이 조식먹고 마사지받고 풀에서 누워있습니다.
오일 마사지를 받는데 남자마사지사 괜찮냐고 물어봐서 오케이 했습니다.
좀 강한 마사지를 원해서 오케이 한건데...
이분...몸이 좀 아프십니다..ㅠㅠ 환자 라구요..
계속 기침 하십니다.
독감이 심하게 걸리신 것 같습니다.
강도는 점점약하게..
디크레센도로 마사지가 이어집니다.
제 몸이 지루하신지...자꾸 꾸벅꾸벅 졸다가..
손 마사지 하는데 결국 제 손잡고 잡니다 ㅡㅡ;;
아마 미치게 졸린 태국 감기약 때문이지 싶습니다.
너무 안쓰러워서 그냥 둡니다.
저도 마사지를 포기하고 그냥 잡니다.
언제 외간 남자랑 손잡고 자보겠습니까...ㅋ
날씨는 계속 죽였습니다.
점심은 그냥 풀에서 피쉬앤칩과 팟타이를 먹습니다.
그동안 입맛이 높아졌는지 별롭니다.
전엔 퀄리티가 괜찮았었는데...
가격을 내리면서 질도 같이 내려간듯 합니다.
오늘 저녁엔 써니&쌤과 함께 빡남씨푸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써도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은 펀낙님의 절대 캐쉬를 써주러 갑니다.
레츠기릿~!~!~!
Thepkrasattri Rd, Tambon Thep Kasattri, Amphoe Thalang, Chang Wat Phuket 83110 태국
이런 분위기 좋습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 합니다.
이거슨 게살만 발라서 코코넛 커리맛 나는 얌념에 에 비빔비빔한건데,
일단 노력없이 게살만 퍼묵퍼묵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부티납니다.
엄청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라임뿌리고 소스 골고루 뿌려주고 튀긴 양파 올려주고 신기한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이 채소는 단독으로 먹으면 쓴맛이 나는데 굴과 함께 먹으면 단맛이 납니다.
랍쇼님의 먹방력이 +1추가 되었습니다.
튀긴 새우에 새콤달콤한 마캄소스를 뿌려주는데 탕수 소스와 맛이 비슷합니다.
새우가 탱글탱글 입속에서 터집니다.
완전 내 스타일입니다.
바삭한 생선튀김에 단짠소스 촵촵
쌤이 또 자상하게 생선살 발라 접시에 덜어 줍니다. ♡.♡
태국사람들 신기한게 숟가락으로 어쩜 생선살을 그렇게 잘 바르는지...
얌토아르푸
해물이랑 굉장히 생소한 채소가 볶아져 있던 요린데..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맛이였습니다.
매워서 많이는 못먹었습니다.
근데 그 독특한 맛 때문에 다시 생각이 나네요~ 매력쟁이네요.
대망의 깽쏨~!!!!
여기가 깽쏨 맛집이랍니다.
명성이 자자한 이 깽쏨은 한번도 못먹어본 음식입니다.
‘언니는 매워서 못먹을거예요’ 라고 했는데
주져없이 두숟가락 스트레이트로 퍼묵...퍼..묵 했는데..
진짜 너무나 쑈킹한 맛입니다.
엄~~~청 맵고, 엄~~~~~청 셔서 자동으로 못생김이 폭발 합니다.
먹자마자 재채기에 눈물에 콧물에 난리가 났습니다.
나머지 세명은 크~~~ 캬~~거리면서 잘도 먹는데
혼자 구석탱이에서 훌쩍 대고 코 풀고 있었습니다. ㅠㅠ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은 꼭 드셔보세요 .
미친 마성의 나쁜남자 같은 맛입니다.
그 매력에 계속 끌려서 한 숟가락 더 먹었다가 또 상처만 받고 까였네요..
정말 저에게 있어 깽쏨은 ‘가질수 없는 너’입니다.
이렇게 새롭고 흥미롭고 쑈킹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
좋은 사람들과 함께 깔깔 대면서 얘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협찬의 주인공이신 이구역 미친 접대왕님이 안계셔서 매우 아쉬웠습니다.ㅜㅜ
잘 먹었습니다~~!!
음식자문 : 써니님~
원랜 밥 먹고 나서 술 한잔 후 클럽을 갈 생각으로 풀장착 하고 나왔으나..
클럽이고 나발이고 너무 배가 불러서 못갑니다.
춤추다 토할거 같아서 그냥 호텔로 들어와서 잡니다.....ㅠㅠ
자면서도 배부르다고 잠꼬대로 중얼 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소화도 못시킨 채 잠이 잤더니
파퀴아오한테 쳐맞고 잔거처럼 퉁퉁 부었습니다 ㅡ.ㅡ
붓기가 빠지기 전에 또 조식을 먹고..
좀 쉬었다가 오늘은 찰롱으로 갑니다.
이곳은 작년에 써니가 데려간 맛집인데 제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써니의 점심시간에 맞춰 갑니다.
이름없는 맛집.
여기 진짜 쏨땀, 까이양,무양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가 매콤 새콤 달콤 짭짤 감칠맛이 제대로입니다.
남똑,쏨땀 뿌
이름이 귀여운 남똑은 첨 먹어봤는데 이것도 맵지만 엄청 땡기는 맛입니다.
태국음식은 대체적으로 이렇게 섹시합니다.
오는길까지 소화가 아직 안됐느니 어쩌니 하던 우리는 3일 굶은 사람처럼
정신줄을 놓고 또 먹어 댑니다.
그렇게 폭풍식사가 끝나고 써니는 다시 회사로 들어갑니다.
오토바이 타고 헬멧쓰고 ‘ 언니 안녕~~’하고 쿨하게 떠나는데
얘 뒷모습 왜케 멋있습니까?ㅋㅋ
당장 오토바이를 배워야 겠습니다.
CHAO DOI 라는 커피인데 왜 그렇게 극찬한지 알겠습니다.
커피도 40밧인가 했는데 커피맛이 아주 아주 독특합니다.
그동안 마셨던 커피와는 다른 아로마가 느껴지는데
풍미도 좋고 깊이도 있으면서 신선함까지 있습니다.
정말 이 원두를 사가고 싶었는데 안팝니다 ㅠㅠ
지금도 너무 마시고 싶습니다.
커피마시고 여기저기 쇼핑도 데려다니고 빠통까지지 뫼셔다 주셨습니다.
누나~ 언니~ 하면서 해맑게 웃는 이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네요.
너무 행복한 맘을 안고 슬슬 비치로 나갑니다...
멜로망스의 ‘선물’을 들으며 기다립니다..
아직 선물이 하나 더 남았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