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쇼의 사랑이 넘치는 푸켓 푸드트립4-한여름밤의 꿀~
씨에나에 있는동안은 몰아씁니다.
한일도 할일도 너무 없어서 ㅡㅡㅋ
몇일날 뭐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눈도 못뜨고 헤롱헤롱 할 때 친구가 커튼을 촥!!! 걷어 줍니다.
하...........
왜 너무 좋으면 헛웃음과 동시에 욕이 나오는 걸까요?
테라스에 나가서 햇살과 바람좀 맞으면서 앉아 있다가
조식은 거의 9시 반쯤에 먹게 되네요.
poolside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은 깔끔하고 퀄리티도 괜찮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조식은 언제나 옳습니다.
크라상도 따끈하게 준비해두고 생과일 쥬스도 갈아줍니다.
가장 맘에 든건 타이밀크티~♡
조식을 먹고 역시나 아무 할 일도 없는 관계로 어슬렁 댑니다.
같은동에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올라 가봅니다.
헐...
뷰는 엄청 좋지만 30분만 쳐도 뼛속까지 타들어 갈거 같습니다.
풀에서 한가로이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으론 간단히 파스타를 먹고..
먹고 마시고 하며 시간을 보내내요.
아무것도 안하니 배도 안고픕니다.
자꾸지 풀에도 좀 들어가 있고..
숭한꼴 보일까봐 나왔습니다
일할땐 드럽게 안가던 시간이 아무것도 안하면 빛의 속도로 갑니다.
시간의 여신은 질투가 많아서 남 즐거워 하는 꼴을 봇봐 그런 답니다.
스트레스와 피곤으로 쪄드는 가장 못생긴 시간인
수요일 오후3시반에도 그렇게 못생겨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테라스에서 썬셋을 보며 거품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입욕제는 따로 준비해 갔습니다.
그런데 무려 씨뷰 테라스 자꾸지에서 거품목욕을 하면서보는 썬셋이라니..
오늘 천국을 봅니다..
하늘이 점점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와인과 위스키를 퍼 부어놓은듯한 빛깔이 펼쳐집니다.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아침 점심 계속 같은 휴식의 연속입니다.
여기는 썬셋도 즐기도 술도한잔 마시고 음식도 먹을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 바입니다.
분위기가 죽입니다.
다음날엔 썬셋 시간에 맞춰 호텔 레스토랑 플럼에 가봅니다.
가격은 좀 합니다. 둘이 먹으면 3천밧 거뜬히 넘습니다~
(스테이크는 맛있지만 리조또는 절대 비추)
대신 이런 풍경을 풀스크린으로 제공하니 봐줍니다.
여기서 일하면 진짜 일할 맛 날거 같습니다.
게다가 손님도 없습니다 .금상첨화 지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남이 차려주는 밥을 먹고..
뜨거운 햇살아래 누워서 사랑하는 노래를 듣고..
맛있는 밥을 먹고..
그림같은 센셋을 보고..
마사지로 한껏 말캉해진 몸으로..
행복하게 별을 보다 잠이 듭니다.
So sweet~
너무 한게 없어서 민망하네요 ;;;;
이젠 빠통으로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