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쇼의 사랑이 넘치는 푸켓 푸드트립2-혜자스런 썬데이마켓
조식이 없는 호텔에서의 아침은 느긋함을 주네요~
늦잠을 자고 동네를 어슬렁 어슬렁 산책후 슬슬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햇살은 따갑지만 살랑살랑 박보검 같은 바람이 붑니다~
오늘은 호텔 뒤에 있는 킴스마사지를 가봅니다.
기웃대다가 오픈 하자마자 들어갑니다.
오일 마사지 1hr 500밧.
여기도 엄청 깔끔합니다. 수건 상태도 좋고 마사지도 잘합니다.
언니들의 손길이 찹쌀모찌마냥 피부에 촵 촵 붙습니다.
말캉 말캉해진 상태로 아점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은 일식당에 가봅니다.
킴스 마사지 옆에 있는 일식집 Uoteru Suisan 스시가 괜찮다고 해서 가봅니다
흰살 사시미는 오늘의 메뉴에 있길래 시켜봤는데 한국에서 먹는 회의 탱글함은 없네요.
가격대비 스시가 굉장히 실합니다.
참치,연어,가리비,새우,문어 종류가 나오고 회도 도톰 합니다.
둘이 배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가격은 토탈 약 천밧 정도 나왔던 듯요..
이자카야 식이고 밤에 술한잔 먹기도 괜찮을거 같네요. 안주 할 만한게 많습니다.
두둑 해지니 또 눕고 싶어 지네요.
또 커피 한잔 마시고 들어와서 호텔 셩장에서 광합성좀 하고 수영수영 좀 하고 놉니다.
일요일이라서 저녁때쯤 올드타운에서 열리는 썬데이마켓에 가보기로 합니다.
올드타운까진 걸어서10~15분정도 걸립니다.
길을 몰라도 됩니다. 6~7시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곳으로 그냥 따라가면 됩디다.
사람들 엄청 많네요.
아기자기 이쁜것도 많고 먹거리도 진짜 많습니다.
저는 마그넷을 모으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쁜 마그넷들을 보면 눈이 돕니다.
물건이나 음식은 물론 싸구요~ 현지인들도 많이 옵니다.
또 현지인 따라먹기를 시전해 봅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태국어로 갈쳐주셔서 똑같이 말하니 알아서 주십니다.
새우 실합니다. 60밧-
맛있게 먹는 방법 까지도 알려주시고..
썸타는 사이처럼 다정다정한 태국사람들.. 정말 사랑합니다.
사람도 많고 앉아 먹을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게 좋습니다.
꼬치도 먹고 로띠도 먹고 맛살튀김도 먹고 석쇠 토스트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닙니다.
7시가 좀 넘어가니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 지네요.
이것저것 줍줍 먹고 다니다 보니 다리가 아파서 카페에 들어가 좀 쉽니다.
방명록 같은 노트가 있길래 한번 써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여행이기 때문에 입술 도장도 한번 찍어봅니다 ㅋㅋ
나와서 보니 여기저기서 라이브도 하고 공연도 하고 전통악기 연주도 하네요.
라이브 하는 아저씨 진짜 노래 잘하십니다. 흥도 넘치시고..
관객중 흥을 주체 못하신 아주머니와 할아버지가 라밤바 노래에 맞춰 배틀이 붙었는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소소한 재미가 쏠쏠 합니다.
가는데 사람이 많은 줄이 있습니다. 팟타이 같길래 무조건 줄서 봅니다.
그런데...그런데...
몇 개 남지 않은 팟타이 수가 점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사람의 머릿수를 세어봅니다..
흐억~~~! 내 앞에서 딱 끊기는데....
없다고 생각하니 더 먹고 싶어 집니다.
다가올수록 이젠 팟타이에 집착이 생깁니다.
그 순간 팟타이 파는 언니와 눈이 마주치는데............
.
.
.
이러고 쳐다보니...
쿨내 진동하게 “너까지 오케이!”합니다.
분명 남은 재료가 없는데.... 잘못 알아들은 건가 했는데..
제앞에서 딱 모든재료가 끝나고 팟타이 언니가 테이블 밑에 숨겨둔(?) 한봉지를 꺼내어 수줍게 내어 줍니다.
받아드는데...명품백을 받았을때보다 더 신납니다.
와아~~~~~~ 이게 뭐라고 이렇게 개신납니까?
아마도 팟타이 언니가 집에 가져갈라고 하나 챙겨둔걸 주신거 같습니다.
이 언니야 말로 사랑이 넘치는 혜자스러운 언닙니다.
룰루 랄라 봉다리 흔들며 돌아옵니다.
호텔와서 펴보니 더 감동입니다. 엄청 맛있습니다.
가방에 대롱대롱 메달고온 찰밥 한덩이와 팟타이 땀마무앙꿍에 맥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