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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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다1

성미나 3 794
치앙마이 4일째 에필로그 정리
여행기를 휴대폰으로 작성하다보니 약간의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단어 사이사이에 마침표가 찍히는 현상ㅠ

새벽 두 시에 일어나서 어제 여행기 작성하고 페북에 올려두었고 새벽 6시에 다시 잠들고 싶지만 8 시30분부터
도이스텝과 푸삥궁전. 투어가 있어서 잠들지 못하고 그냥 씻고 조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오전 투어를 마치면 빠이로 가는 여행자 롯뚜를 타고 오후 일정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몸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남은 여정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빠이까지 이쁜이들과 같이 여행을 한 후 팀원들은 부산으로 그리고 저는 다시 치앙마이로 복귀해서 저 혼자만의 여행을 하게됩니다.제 귀국은 29일 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정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것 잘 알고 있쥬? 그러요. 일정은 그때 그때 바뀌죠 .
오전에 투어 픽업 차량을 타고 꾸불꾸불 산길을 지나
도이스텝도 지나치고 자꾸자꾸 언덕길을 올라가더니
도이푸이 푸삥궁전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가이드는 우리팀을 하차 시키고 매표소에서 직접 표를 뽑아서 손으로 가리킵니다 한 시간 후에 만나자고
우리는 길을 따라 가 봅니다. 들어가는 길을 따라 걸으면 각종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그것을 군인과 경찰들이 관리하였고 장미정원을 지나쳐가다 봄 온실하우스가 나오고 그 곳엔.각종 꽃들이 피어있군요. 그곳을 지나 유독 접근금지 표시가 많은곳에 가니 거기에 푸삥궁전이 있네요.
푸삥 궁전. 이 곳에 1년 전에 서거한 태국 국왕 다비식이 무사히 마치면 전에 사망한 국모의 유해와 함께 안치될 거라나 뭐라나. 그래서 그 곳을 아주 중요시하게 보호관찰 하네요
이리 저리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천사나팔이 아름답게 핀 곳 그냥은 못가지 암 못가고말고 거기서 찰칵찍고 나와서 조그만 딸랏(시장) 둘러보고 허름한 식당에서
까이양( 숯불 닭고기 )에 생 마므앙(망고 )쥬스. 한잔씩 션하게 들고 매표소 근처서 가이드와 만나고 산 중간까지 내려갑니다.
그 곳에 도이스텝이 있습니다
왓 쁘라께우 도이스텝
Wat Phrathat Doi Suthep
도이스텝은
산 위 언덕 위에 절이 하나 있는데 절 주위를 돌면서
소원을 비는것
그냥 비는게 아니고 한 손에 흰국화 한송이. 그리고
노란 초 하나들고 소원을 빕니다
그래서. 태국 정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국장 장례기간으로 정하고 그 어떤 것도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거하다 잡힘 알아서 하시고 글치만 전 그게 뭔지는
저 자신도 모릅니다.ㅡ공휴일로 지정
음식점. 술판매금지. 상복착용하기 ㅡ검정색 통일 등등입니다. 어기면 벌금 얼마? 그건 저도 몰라요
제가 아직 태국어 숫자를 잘 모르는 관계로
암튼 가이드와 함께 도이스텝에 어렵게 올랐어요
왜냐하면 국왕을 추모키 위해 도이스텝 곳곳에 국왕과 관련된 것들을 잔뜩 올려두었어요
끄릉텝( 방콕)까지 가기 어려운 서민들은 이곳에서 국왕추모를 하고. 거기에 관광객 까지 가세했으니 얼마나 복잡한지 상상되죠 그려. 맞어요
복작복작합니다.
상식 하나 더
여자 반 바지 안돼요. 나시도 안돼.글고 가슴도 조심하시고 ㅡ 거기 올라감 가릴거 빌려줍니다
그럼 쪼매 더울겁니다 그리고 남들이 쓰던거라 찝찝하구요 그러니 알아서들 하셔 ㅡ가실때 미리 복장은 신경쓰셔요.
하나 더 ㅡ 신성한 법당에 들어서는데 신발은 신발장에 모자는 벗어서 잘 두시고
이렇게 법당에 드갈땐 반드시 지켜야 하고
법당 주변은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듯 많은 군상들이 모인 곳 도이스텝!
오전투어를 마치고 게하로 복귀함

이렇게
오전 투어를 마치고 간단히 게하 앞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빠이 가는 롯뚜를 2시쯤 탔는데
이 롯뚜(봉고차)가 마이 구석구석을 돌다가 치앙마이 터미널에 도착했으나 롯뚜를 다시 바꾸어타고 세시 삼십분에 출발해서 저녁 6시30분에 빠이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빠이로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론 130여킬로 미터이지만 직선도로가 아닌 우리나라 6.70년대 도로같이 길이 꼬불꼬불해서 빠이행 롯뚜가 속력을 제대로 내긴 어려웠습니다.자동차는 춤을 추듯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 도로의 모양따라 춤추듯 움직이고 내 몸도
내 맘대로 움직이지 못 하고 이쪽으로 쏠리고 저리로 쏠리면서 오른쪽 옆의 방콕 아줌마에게 슬쩍 기대기도 하고 왼쪽 가슴 빵빵 미녀에게도 슬쩍 기대기도 하고
전 가는내내 즐겁기만 했습니다. 빵빵 미녀는 ladyboy라고 불리는 반여성이라네요. 가슴을 자랑하듯 반쯤 내놓은 그녀 보라고 내놓고 다니는거니 지겹도록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 전 가는 길 내내 기분이 좋기만 합니다.
Pai에 도착하는 롯뚜는 우리를 휘황찬란한 세계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Pai는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의 사파와 같은 곳 입니다 아니 사파보다 더 인간적인 곳 같네요. 좁은 길 양 옆으로 온갖 음식을 파는 포차와 악세사리 가게들. 옷가게. 카페 등 환락의 도시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불나방들이 쉴 곳을 찾아 몸을 이리저리 부대끼네요. 마이에 있는 farang(태국인들이 서양인을 칭해서 부르는 말)보다 더 많은 서양인들 오토바이도 다니기 힘든 곳으로 우리는 그런 곳에 몸을 맡겨 봅니다.전 그냥 물흐르는대로 제 몸이 반응하는대로 맡겨 봅니다
무명 가수가 부르는 노래도 좋고 그들의 작은 기교도 좋고 음악도 좋고 술도 좋고 그런 군상들을 보는 재미도 좋고 시끌벅적한 이곳 Pai 괜찮네요. 오늘은 조금 취하고파요.이쁜이도 눈앞에 있고.고운이도 있고
라이브에 싱하도 있고 거기다 동물까지 사랑하는 이곳 Pai 다 좋은데 밤은 쉽게 잠들지 못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습관 그것 무섭습니다.
매일 새벽에 눈뜨는 시간 4시
이 습관이 지금 제 눈을 뜨게 합니다.
여긴 지금 세시 십분
그럼 한국은 오시 십분 ㅋ
오늘 우리는 이곳 빠이를 떠나야 합니다
이곳이 이리 좋은줄 미리 알았담 이 곳에 집중했을건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린 내일 오후 늦게
치앙마이로 돌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또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은 치앙마이의 꽃 짚라인 상급코스에 도전 합니다. 이 글이 페북. 카스. 밴드.인스타에 올리다보니 약간 재미를 장착해서 죄송하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랑 같이 여행에. 동참해준 이 두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하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내일 저녁. 숙소를 게하와 롱렘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 곳에서 쉴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3 Comments
홈런포 2018.01.14 02:19  
도이스텝 흰멍멍이 눈섭이 항상 초생달모양으로 그려져있었는데
여기서다시보니 반갑네요..
상하이청년 2018.02.06 17:00  
솔직하고 재미있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빠이는 아무래도 하루이틀 보단 좀 넉넉하게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궁서체 2018.05.08 23:32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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