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10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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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10 (빠이)

돌땡이 12 593

 

 드르륵... 

 내가 태국에서 샷다를 올릴 줄은 몰랐다. 마니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출발을 하였다..

 

 도로로로~ 

 캄캄한 새벽..  아무도 없고 가끔 나를 추월하는 차량만 있을 뿐... 

 내가 가는 이길이 맞나? 끼~익.  주섬주섬..  구글맵이 맞다고 한다.  그래 계속 간다...

 끼~익. 주섬주섬.. 더 가야 하는 구나... 

 끼~익.... 

 

 다 왔다. 앞에는 많은 차량들이 서 있고 스쿠터는 여기다가 세우라고 한다. 근데...

 내가 가려는 윤라이 전망대는 보이지 않는다;

 

 뭐지.. 더 올라가야 하나?

  "@#$@#%@#%?"  ..... " ... "  이 곳은 영어가 통하지 않는 지역이다..

 시종일관 "율라이?" 물어보면서 난 올라간다...

 

  이상하다... 분명 구글맵상에서는 도착하면 바로 나오는 걸로 되있는데

  지금 여기는 걸어서 또 2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일출 시간은... 20분 후.

 

   ...  가자! 시간이 없다... 

 

   "헉.. 헉.."  전망대니까 계속 오르막길인 것이다;;

   그 순간 내 뒤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올라간다.

   "여기 사는 분인가보네..?"

 

    헌데 일출 시간이 가까워 질 수록 올라가는 오토바이가 많다..

    큰 차량도 뒤에 사람들을 태우고 막 올라간다...

 

    "헉... 헉...." 

    날 왜 세우게 한 걸까... 

    계속 시간에 맞춰서 올라가야 하나? 걍 천천히 갈까?

    일출시간은 5분이 남았고 구글맵도 걸어서 5분이라고 한다.

 

     ....  "이런 쌍쌍바"(순화되었음;) 

   

     꼭두새벽부터 힘들게 왔는데 가보자!

 

     이미 땀에 쩔어 있고 초사이언이 된 듯 몸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헉헉... 에잉 날은 밝아오고 있다... 젠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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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전에 찍은 걸 보니 약간 포기 하고 있었나 보다;;;

 

 

 

     다 올라오니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보인다....

    헉헉... '나 멈추게 한 놈들 이따 보이면 가만 안 둔다;;;;;;'

    

     그래도 얼른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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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②!!!!!!!!!!!!!!       ③????????        ④OTL

 

      위의 보기를 아니... 보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주입식 교육을 수혜;; 를 입은

     대한민국 피플;;;

 

     그게 아니라 한 인간의 심리상태를 그냥 번호순서대로 써 봤다...

    

 

     처음에는 사람이 드글드글 한 가운데 상황을 보다가....

     혹시 지금 해가 뜨려고 하는구나!!! 하다가

     이상한데???? 하고 계속 느끼다가

     현실을 직시한 거시다.... (빌어먹을 맞춤법 따위..)

 

 

      오늘 날씨는 완존 구름구름..  왕구름구름...  대박구름구름....

      

       ㅡ,.ㅡ

 

      와... 처음으로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부산을 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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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벅터벅 내려오다가 생글생글 웃는 여자아이가 보여 애아부지의 허락을 득하고

    찍으려니까 난데없는 시크표정...  

 

     오늘 되는 게 없다;;

 

 

     숙소를 반콘파이로 옮겼다.  마니 게스트하우스는 장단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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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를 옮기고 찾은 쏨땀나암퍼.

       이곳을 어제 저녁때 찾았는데 그 땐 문을 닫았었다. 옆에 아주머니께 물어보는데

      하도 못 알아들어서

      쏨↑땀나암퍼

      쏨땀↑나암퍼
      쏨땀나↑암퍼

      쏨땀나암↑퍼

      쏨땀나암퍼↑   를 하니 알아듣고 바로 옆이라고 알려주신다.  내일 오라신다...  "네"

 

 

      여기 맛도 괜찮고 양도 꽤 많다. 다 먹고 배 터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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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애정하는 아이럽커휘.

      이번엔 책도 들고 왔다..  두번째 와서 계속 보면서 느낀 건 윈도우xp 배경화면과

      비슷하는 거였다. "그래... 그정도로 지금 그림이 훌륭한 거야..."

      혼잣말도 점점 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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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도 여기를 훔쳐보는 거시다....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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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단체 관광객이 많았지만 또 어김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또 준다...

   부자되면 여기 사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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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간 빠이캐년.   당연히 깊은 곳으로 가진 않았다. 그래도 어제보단 구름이 덜 해서

     일몰을 못 봤지만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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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나스키친.

  어제 왔었지만 약속을 하고 다시 찾아왔다. (빠이 오는 밴을 같이 탄 J양과 동생)

  이 분들도 어제 생선먹으려고 왔다가 다 팔렸다고 해서 작정하고 온 것이었다.

  이거말고 얌운센, 음... 또 뭐 하나 더 시킨 것 같은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분들과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도합 750밧 밖에 안나왔다. (맥주 큰 걸로 한 병도 시켰는데..)
 

  생선이 아주 맛나니 한 번 드셔보세용b  전체적으로 음식 다 괜찮았습니다.

  단, 양이 엄청 많으니 혼자 오셨다면 적당히 시키세요. (전날, 2개 시키고 반도 못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전날 타이 마사지를 받는데 아주 엄한 데를 누르는 바람에 타이 2시간을

  발 1시간으로 바꾼 일이 있었다;;;  

  빠이는 그냥 마사지가 치앙마이에 비하면 별로 였습니다. ㅠ    

     

 

 


 

12 Comments
필리핀 2017.12.22 06:03  
오호! 길어서 좋아요^--^
돌땡이 2017.12.23 03:26  
모...모든 건 예.. 예상하고 있었죠 ㅋㅋ
성미나 2017.12.22 21:41  
거기가 바로 빠이의 뷰 포인트 입니다. 요금은 20밧이구요. 뷰 포인트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에 불상이 보이는 곳도 유명한 곳 입니다.
돌땡이 2017.12.23 03:27  
맞아요 20밧을 냈는데 너무 흐려서... 불상이 보이는 군요;
zxcvb 2017.12.23 10:55  
글 재밌게쓰시네요 후기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빠이 가보고싶네요 ㅎㅎ
돌땡이 2017.12.23 23:13  
한 번 가 보세요 좋아요 ^^b
앨리즈맘 2017.12.24 01:41  
아주 맛집만 콕 콕  츠릅 츠릅 솜땀니암퍼  영어도 안통하죠 ㅎㅎ찰리앤렉도  올리셨던데진짜  먹방이네요
돌땡이 2017.12.26 00:53  
다 태사랑님들 정보 덕이죠 ^^ 아 또 생각나네요 츄릅~
허르프츠 2018.01.04 09:02  
후기 잘읽었습니다 ㅋㅋ 이번달에 태국 한달정도 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
돌땡이 2018.01.04 14:20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
congsuni 2018.01.12 21:39  
나스키친!!! 1년 반정도 전에 빠이에 있었는데 기억이 스물스물 나고 또 가고 싶네요 ! 빠이 넘나 가고 싶네요
돌땡이 2018.01.14 16:28  
나스키친 좋죠~ 빠이 저도 또 가고 싶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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