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7 (치앙마이_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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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7 (치앙마이_빠이)

돌땡이 4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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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올드 시티 안인데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나는 골목들이 있었다.

 그땐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고나니 어렸을 적 시골집이 갑자기 생각난다.

 조용하고 왠지 맘에 드는 골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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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 스튜디오

 Y가 알려준 위치는 여기가 맞았다.. 

  " ... 지도가 갱신이 안됐나? " 내가 중얼거린 말도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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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을 하고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몇 분 전에 거닐던 거리를 생각하면 지금 내가 어디에 와 있나 싶었다.

  실제로도 자리에 앉아서 계속 두리번두리번 갓 상경한 촌놈이 있다면 딱 내 모습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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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니 캄보디아 유적지에 커피숍을 만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라떼의 맛의 유무는 상관없었다. 근데 기억은 또렷이 난다.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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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가 오고서도 우리는 한동안 계속 있었다. 그늘이 점점 커지면서 약간 더웠던 날씨는

 썩 괜찮아지고 이곳에 있던 만큼은 정말 힐링 100% 되었던 것 같다.

 

 정말이지 내 마음속의 TOP 커피숍이다.

 제발... 없어지지 말고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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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성캐우(?) 에서 잠깐 만난 인연으로 저녁에 맥주 한 잔하고 S형님과 함께 도이푸핀에 갔다.

 

    여기는 특이하게 지평선 너머의 바다를 보는 느낌이 들게 했다.

   이번 여행에서 도이수텝 말고는 아예 계획도 없고 뭐 보려고 하지를 않았었는데 S형님 덕분에

   좋은데를 왔다.

 

    전기가 안 돌아서 커피 주문이 안 된게 아쉬웠지만 대신 타이 티를 맛 보게 됐는데  인도 짜이와 

   비슷한 향이 나서 익숙한 것이 옛날 추억이 살짝 떠오르며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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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보다가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일행들과의 시간과  나만의 시간, 이 두 가지를 다 누리는 건 힘들다.

 

 음... 그 무리의 리더가 되면 조금은 강제 할 수 있을까? ... 내 성격상 그건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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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가 데려다주지 않았으면 절대 못 왔을 라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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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만 보면 무슨 빗살무늬토기에 차가 나올 법한 곳이다.

   고대 시대에 현대 문명의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간 것처럼 옛스럽고

   그러면서 뭔가 튀지 않게 정돈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졸린 것은 그냥 내가 피곤해서 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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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도도한 녀석;;  너 찍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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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무슨 호숫가 근처다.  지명의 이름은 모른다. 난 그저 오토바이 뒤에서 데려다주는데로

  무녕무상으로 얹어져 있었을 뿐;;;

    호수의 고요함과 해 지기 전의 따뜻함 그리고 해가 막 진 때의 서늘함이 공존하던 곳이다.

    여기서 수영하고 놀던 현지인 청년들이 있었는데 부러웠다..

    수영을 배워야 한다;;;;;;; 태국에 올때마다 다짐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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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이 아닙니다...

 

 여기는 확실히 혼자보단 여럿이 있는 게 좋았다. 혼자 있었더라면 이 사직 찍고

 바로 따뜻한 국물 먹으러 갔을 법하다. 이 때 즈음부터 치앙마이에서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었다. 그 동안은 그냥 푹푹 쪘는데 말이다..

 

 대충 11월 20일 이후로 내가 기대하던 치앙마이의 날씨가 나타났다..
 하필 내가 빠이로 가려고 계획하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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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귀요미들..

  막내 여자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미안한데 사진 한방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at 7-11)

  하... 나도 이제 어쩔 수 없는 아잰가 보다 ㅠ
 

 

4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8 22:45  
훼이 퉁타오? 호수일거에요
치앙마이 근처에 볼만한 호수는 그거 하나..
지역정보에 요왕님이 올렷죠.
돌땡이 2017.12.22 03:23  
어... 맞는 거 같아요. 여럿이서 한 번은 가볼 만한 거 같아요
Jannie 2017.12.21 12:05  
치앙마이, 빠이지역 까페는 항상 그린그린하네요 평화로워 보여요ㅎㅎㅎ 얼른 가보고싶어요
돌땡이 2017.12.26 09:06  
그린그린 한데는 그래도 좀 찾아봐야 하는 거 같아요 ^^;
또 찾아가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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