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5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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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발뒷굼치 근처 물집을 만져보니 그래도 좀 줄어든 것 같다.
미소네에서 숙소를 옮기고 Y님을 만나기로 하였다.
그랩에 숙소 위치가 안나와서 살짝 애를 먹었지만 어찌저찌 그린 슬립 호스텔로 이동을 하였다.
깔끔하고 다 좋았는데... 캐비닛이 작아서 내 캐리어가 안 들어간다... 거기에 자물쇠는 셀프란다;;
공간이 넓지 않아 침대 밑으로 넣으려니 살짝 뭔가가 갈리는 느낌과 함께 스스스 들어간다..
새건데;; 맘이 아프다..
낯선 환경 그리고 한인 숙소가 아닌 외국인이 함께 있는 숙소다 보니 더욱 물건에 신경이 쓰이고
정리를 다 하고 나니 땀이 범벅이다.
Y님과 만날 장소는 강가 근처 Wawee 커피숍 그랩을 부르려니 일요일이라 차가 안 들어온다;;
올드시티 중간에서 타패 가는 길... 슬슬 상인들이 선데이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멋진 유화그림이 보여 사진찍어도 되냐니까 쿨하게 찍으라는 아저씨 되게 여유 있어 보였다 :)
드디어.. 힘들게 Y님을 만났다. 감기기운이 있는 Y님은 마스크를 한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발머리에 염색을 한 Y님은 감기기운이 있었다.. 걱정이 되었으나 Y님은 오토바이로 나를
선데이 마켓까지 데려다주고 선데이 마켓을 안내마저 해 주었다.
코끼리 바지에 팔찌에;; 어느덧 몇 가지 물건을 들고는 우리는 저녁을 먹고 마야 몰에서 하는
작은 콘서트를 구경하고 토르 영화도 보았다.
(콘서트 구경 때 흥이나서 앞에 나서서 춤을 또 춰버렸다.. 만취한 서양 커플이 감명깊게 봤는지
절을 하고, 작은 태국 어린아이가 자꾸 뒤돌아서 신기한듯 쳐다본다. 그래... 아저씨가 잘 놀게
생기진 않았지?;; )
사진이 없는 걸 보니 뭔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거 같다.. ㅋㅋㅋ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