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3 (치앙마이)
재즈의 나른함 때문인지 다음 날은 오전 내내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아니, 사실은 아무데나 가서 먹으려고 해도 너무 더워서 헤매기는 싫고 그래서 태사랑을
뒤졌다.. "오~ 그렇군. 음~ 그래그래" 처음 구글지도에 하트표시를 해 둔뒤 카페를 찾았다.
Infigocafe 내가 원래 가려던 곳은 없어지고... 헤매다가 들어온 곳이다.
근데 정신없이 주문을 하고 보니 에어콘을 안 켜 놓았다.. 세상에;;;;;;;;
시럽을 따로 준 처음이자 마지막 까페가 아닌 듯 싶다...
양은 매우매우 훌륭하게 많았고 내입에 역시 좋았다. ( 참고로 커피가 별로라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다;)
Cherng Doi Roast Chicken 고구마님이 올려주신 글 보고 찾아간 까이양 식당...
와~ 이건 뭐.... 진짜 맛있다. 태국에서 먹은 닭 오브 닭이었음. 까이양 쏨땀 스띠끼 롸이스는
역시 진리인 듯.. (도합 140밧 ㅠ)
여기도 한 세 네번 더 온 듯하다.. 올 때마다 만족감을 주는 식당b (고구마님 쌩유베리감사요~)
한 번은 동전 털려고 1밧인가 2밧 부족해서 지폐를 꺼내려니 주인장 아저씨가 흔쾌히 노 프라블럼
이라면서 그냥 퉁 쳐준 적도 있다. (잘되는 집은 다른 건가;;)
저녁 먹고 어슬렁 거리며 다닌 마야몰 야시장 아마 다들 보셨을 독특한 시계
마야몰을 돌다 마사지를 그냥 지나치면 안될 것 같아 찾아간 Cheong Doi Massage
풋 마사지를 받다가 내 발에 물집이 생겼음을 알게 해 준 곳이다..
마사지 가게 중 압은 제일 셌었다. 발 마사지는 별로 였으나 잠시 어깨를 주물러 줬을 때는
진짜 시원했다. 그래서 팁 안주려다 줌 ㅎ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Warm up 에 다시 들렸다. 이번엔 밤 10시다. 사람들은 꽤 많이 있었고
라이브 밴드가 있는 곳 말고 클럽 음악이 나오는 곳으로 가니 만석이다.
자... 이제 다 같이 춤을 춰 봅시... 응? 여기 친구들 멍하니 서서 죙일 사진만 찍고 있다....
태국 사람들 진~짜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근질거리는데 왠지 혼자 춤 추면
이상할 거 같단 말이지. 아... 왜 반짝이 모자까지 가지고 와서 혼자만 튈 거 같아 한 30~40분
정도는 음악만 들었던 거 같다..
12시가 거의 다 되 갈 즈음에 사람이 너무 많아 도저히 놀 수가 없어서 나오는데 밴드에서
신나는 음악이 나오길래 혼자서 흥을 내면서 다른 사람들 폐 안끼치는 선에서 꾸물댔다
아리따운 처자와 눈이 마추지고 같이 웃는데 옆에 남자가 막 부라린다...
" so what? "
숙소 돌아가는데 발이 조금 따끔거린다 젠장 여행은 이제 시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