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2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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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2 (치앙마이)

돌땡이 7 785

 치앙마이가 선선하다 하나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17/11/16)

 

 아침을 먹고 침대에서 멍 때리다가 벨트를 사야함을 떠올렸다.

 감사하게도 살이 빠졌는지 작년에 태국서 산 주황반바지가 너무 흘러내려서

 어제 하루종일 신경이 쓰였다;

 

 패기있게 내가 있는 님만에서 올드타운으로 가서 벨트를 사고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나간다.

 

 요리조리 그늘을 찾으면서 가는 길이 나쁘지 않다. 이번에 산 에어팟을 껴주고 걷는데..

 

 아~ 너무 좋다!  음악 들으며 자유롭게 걷는 거 어렵지 않은 거지만 왠지 타지에서는 다른 시선도

 별로 개의치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춤을 추면서 간다. 멀뚱멀뚱 보는 사람들도 있고, 헤이 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씨익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본다. 너무 좋다~

 

 그래 이래서 내가 외국으로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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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다보니 좋긴 한데 너무 덥다.. 길가에서 태국 직장인들이 줄서 먹는 거리 커피가게에서 

 처음으로 치앙마이서 iced coffee 하나 먹어봤다.

  

  와.....  깊고 찌인 한 단맛!$%^%^$@#

  내 스타일이다.. 그냥 왠지 치앙마이라고 하니 커피 맛이 더 좋은 것 같다.

  단순한 나에게 플라시보의 효과는 강력하다b

 

  한 30분 정도 걸렸나보다... 생각보다 멀다; 안에서 헤매고 헤매다가 겨우 벨트를 산다.

  여성용 매장서 산 여자용 벨트다. 그래도... 요긴하게 잘 썼다. 180밧에서 한푼도 안 깎아준다.

  그 사장님 웃으면서 단박에 디스카운트를 거절하신다..

 

 

  올드시티 중앙에 위치한 리라마사지 샾을 가서 오일마사지를 받았다. 무려 1000밧 예상보다

 너무 비쌌지만 머 나름 이름있는 곳이니 한 번 가보자 해서 받았다. 역시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 무난한 수준 가격대비 중하다. 가격 생각하면 지인에게 오일마사지는 추천 안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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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님과 합류해서 그랩택시 타고간 반캉왓 작고 아기자기 하고 혼자 유유히 보거나 커플이 가면

 뭐 나름 괜찮은 곳 같다. 책 가지고 와서 홀로 시간 때우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으나 사람이

 원체 들락날락 할 것 같아 다시 오지는 않았다...

 

 (Grab이용 :올드시티 -> 반캉왓 -> 도이수텝 두 번 합쳐서 450 나옴. 프로모션땜에 추가 할인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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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캉왓에서 도이수텝 가려고 기다리는데 길가에 계속 서 있던 개녀석..

   사진 찍어달라고 그런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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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면 도이수텝이 나온다. 오래된 사원답게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관광객들의 와글와글함을 사원의 기운으로 어느 정도 통제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냥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일 뿐인데 왜 그렇게 좋을까?

 아무 잡념이 없어지는 순간이다. 머리 속에 있던 긴장감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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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님과 서로 똥손이라고 놀리던 중 한번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어보려고 한 결과물이다.

  나름 만족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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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이 지는 반대편 산 쪽에는 구름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J님과 나도 둘다 좀 더 구경하다 가자고 했으나 오래 못 버티고 추춰하면서 성태우를 타고

 내려왔다.  와... 승용차 타고 올라 갈때는 몰랐는데 성태우타고 내려가니 멀미가 살짝 오는 것이

 힘들다. 그 매연 냄새에 더해 어떤 서양인 커플의 그 어마어마한 땀에 쩐 그 내음......

 

 지금도 생각하면 올라올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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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님과 함께 한 저녁 땡릉? 이름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가격하며 맛하며 너무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몇 번이나 찾아왔다.

  (근데 안 하는 날이 많아서 허탕친 횟수가 더 많았음 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치앙마이 오면 꼭 다시 찾을 식당이다.

 

  폴님 태국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거 부러웠어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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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채우고 귀 호강하러 간 노스게이트

  아주 프로페셔널 하진 않았지만 내 귀는 즐거웠다. 다만 다음 팀도 재즈였던게...

  그래도 다음 팀은 실력이 훨씬 나았다. 

 

 

 

  그랩을 첨 사용하면서 숙소가 가는데 숙소위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쏘이 씹엣 이라고

  나름 잘 얘기했다 했지만 현지인에겐 다르게 들렸나 보다 다른 데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영어로 일레븐이라고 얘기하니 알았다고 한다.

 

  어설픈 태국말에 서로 땀 삐질;;;  그래도 계속 웃으면서 괜찮다고 얘기하는 이 분 보면서

  '태국 사람들 진짜 친절하네..' 하고 육성으로 내뱉었다. 컵쿤캅 막막.

 

   

  

 

  

  

 


 

 

 

 

 

 

7 Comments
필리핀 2017.12.15 09:28  
오홍!
은근 땡기는 매력이 있는 여행기네요^--^
근데 1편은 어딨나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5 11:09  
태국 이야기에 잇어요
돌땡이 2017.12.16 01:20  
가..감사해요 ㅠ
돌이킬수없어요 2017.12.15 11:11  
사진 잘 나왓네요^^
반캉왓 가기 귀차나서 못갓죠.
노스게이트는 밤이 될수록 괜찮은 팀이 연주하죠
돌땡이 2017.12.16 01:20  
담번에 노스게이트 가려면 늦게 가야 겠네요 ^^
성미나 2017.12.16 14:27  
숙소가 미소네인가봅니다.님만쏘이 씹엣 미소네. 코리아 레스토랑 함 다 알아듣는데
돌땡이 2017.12.17 03:55  
저도 그렇다 하기에 해 봤는데;; 제 발음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하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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