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 다녀온 내용입니다. 

별로 도움은 안되지만 ... 오래간만에 태사랑에 글 하나 남겨봅니다.

네이버에 썼던거 옮기는건데 ... 생각보다 어렵네요 ㅋㅋhttp://cafe.naver.com/laorent/28984

지난 9월부터 태국인 친구(방콕)와 마하쌀라캄에 사는 친구한테 놀러가자고 꾸준히 대화를나누고 일정 조율에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싼 지방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저는 그저 빨리가자 빨리가자. 

그렇게 11월말 혹은 12월 초라고 잠정적으로 일정을 잡아놓았는데,,,, 10월말에 갑자기 이번 주말에 가자~~ 하는군요.

그렇게 출발. 태국 국왕 장례식날임이 언뜻 머리속을 스쳐지나가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갔는데...

우던타니에 도착하고 보니 다 닫았어요~~~

은행, 사설환전소 할 것 없이.

....ATM ... 환율, 수수료 ...

바로 걱정이 하나 드는게, 과연 친구들 조인할 수 있을까.? 

.....는 1초.

일단 amazon 가서 음료 하나 시켜놓고 와이파이를 잡아 나 지금 버스 기다린다, 버커써(터미널) 1에 도착할거다 정도만 연락하고나니 버스가 옵니다. 얘기하다말고 그냥 버스 타버렸어요-

걱정은 뭐 가서 하면 되니까 ..?

우던타니에서 컨깬으로 가는 길.

일전에는 완행열차를 타고 지나가봤는데, 도로가 철로 바로 옆에 있다보니 경치는 그대로네요. 

사실 우던에서 바로 마하쌀라캄으로 가면 편하기는 한데, 방콕 친구가 컨깬 공항으로 온다 하니 거기에서 보는걸로.

...이럴줄 알았으면 우던타니로 오라고 했으면 됐는데 ...

여튼 설마했는데 .. 역시는 역시 역시네요 ??????~~!!! 

다 닫았어요~

와이파이 찾아 헤맵니다.

터미널 주변에서는 안되겠다 싶어 조금 더 멀리 나가봅니다.

높은 곳을 찾아 육교로 올라가니 주유소 amazon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 이미 문 닫았고 ...

그래도 어쩐 일인지 짜증이 하나도 안나네요. 문득 드는 생각이.. 이싼지방이 어지간히도 좋았는가보다 였어요 ;;

 다시 터미널 쪽으로 돌아오면서 와이파이 신호가 뜨는 곳, 그리고 안에 사람이 보이는 곳을 찾아 겨우 하나 발견하고 바로 친구에게 연락.

괜히 태국말, 라오말 하나도 못하는 척, 싸왓디캅만 때려주고는 영어로만 실례를 구해봅니다 :)

가뜩이나 피곤해 죽겠는데 혹여 말걸고 대화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힘들까봐요 ;;;

어쨌든 도착한 친구 집.

태국인 집에 방문할 때면 항상 느끼는 것이 깔금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다는 것. 천성이 그런 걸까요?

제가 똑같은 재료로 한다면 정신사납고 너저분해보일텐데 부럽기도 합니다.

 샤워부터 하고 싶었는데 .... 밥부터 먹으라고 혼났어요  

그리고 방문한 국왕 장례식 분향소.

행사 내내 이날에 어울리는 곡들이 내내 연주되고, 

저는 청바지라 들어가지 못했지만 저 곳에서 헌화와 분향을 합니다. 

이 많은 밴, 버스, 썽태우 등등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태워주기 위한 차량들이구요, 오토바이들도 방향 맞으면 막 태워주네요

저도 썽태우 얻어타고 돌아와서 샤워하고는 바로 기절. 

 *우돈타니에서 컨깬 갈 때에는 기차보다는 버스를 추천합니다. 기차역이 시내와 가깝기는 하지만 일단 운행횟수가 적고, 혹여 오후 1시였나 2시였나 ... 완행열차의 경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릴 뿐더러, 너무 덥거든요.

버스는 버스터미널과 쎈탄(central plaza) 두곳에서 탈 수 있어요. 버스터미널에는 파란 버스, 쎈탄에서는 요 핑크버스.

소요시간 2시간 / 차비 ...76?78? 바트 / 배차 찬격 대략 30분. 에어컨이 너무 세니 간단한 겉옷을 준비하시구요.

컨깬에 버스터미널(버커써)은 2곳입니다.

1과 3이 있는데, 1은 비교적 시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고,

3은 거리가 괘 됩니다. 장거리 운행하는 버스는 주로 이곳에서 출/도착을 하게 되구요.

**컨깬 분위기는 조용, 깔끔 정도...? 물가는 우던타니보다 약간 더 비싼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