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치앙마이 여행기 - 7(반캉왓, 왓우몽)
이날은 오전부터 이른 오후 시간은 온전히 혼자였어요... 제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혼자하는 치앙마이 여행은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지만... 이날이 유일했던듯...ㅜㅠ; 혼자간다고 혼자하는 여행은 아니었어요;;ㅋㅋ
아침에 호텔주변을 배회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ㅅ= 점점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어요...ㅋ
꼭한번 먹어보리라 다짐했고, 실재로 먹어봤는데...생각보다 넘싸요.
저 고기꼬치 하나에 10밧...=ㅅ=; 이래서 20밧 내고 하나달랬다가 그냥 두개주세요 했...
바나나잎에 싸인 저건 밥인가요?
제가 있었던 호텔은 식당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옆가게 식당에가서 먹는 구조였고... 야외였어요...-ㅅ- 아침이고 치앙마이도 가을쯤이니 덥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닥 상쾌하지도 않아서 저는 맘에 들진 않았어요...
물론 제일 맘에 안드는건 양이지만=ㅅ=; 여튼;
뭘 시켜도 일단 커피 or 티를 물어보고 하나 주더라구요...
우유? 크림?도 달라면 주는데, 기본은 그냥 블랙... 맛은 괜찮아요.
암튼 전 밀크 달라고 한거니까 우유겠죠?ㅋㅋ
빵도 그닥이고...맛없진 않지만...
계란도...=ㅅㅠ 아무것도 안들어서 별로...
밖을 보니 비가 오더라구요... 근데 전 꼭 이날 반캉왓을 가보고 싶었어요..
뭐랄까.. 오늘 못가면 못갈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ㅋㅋ
그래서 호텔에서 우산을 하나 빌리고... 그랩을 불러 출발했지요.
거리상 그렇게 멀지 않아서,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비가오는 반캉왓은 깨끗했어요. 뭐랄까.. 투명한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동화속에 나오는 그런곳의 느낌이 났어요. 난쟁이가 살것 같고 요정이 살것 같은곳?`` 제가 처음 느낀 인상은 이런거였어요.
이 카페에서 탁자에 앉아 바라본 정면샷이에요...
한동안 멍때리고 바라만 봐도 뭔가 충족되는 느낌이라 무척 좋았어요.
꼭 읽겠노라고 다짐했던 책을 이제야 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책보며 커피 마시며... 빗소리도 듣다가... 눈에 녹색 좀 채우고... 다시 책보고...
그러다 멍도때리고...=ㅅ=ㅋㅋㅋ 혼자 그렇게 놀았습니다. 외롭다거나 이런감정이 생기질 않았어요. 정말... 그런거 생기기엔 다른게 너무 충만했으니까요.
볼거 다보고 나오는 길에 비가 거의 그쳐가고 있었어요.
반캉왓과 가까운 왓우몽엘 가려고 씩씩하게 구글지도에 의지하며 걸어갔습니다.
가면서 계속 왓우몽 여기 맞냐며 물어서 물어서 갔는데, 지도에 나온거랑 길이 좀 달랐어요. 지도상으론 반캉왓과 무척 가깝지만 실재로 들어가는 길은 좀 돌아서 가야하는지라... 한 20분 걸은것 같아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현지인 조금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약간?
그래서 대웅전(?맞아요? 태국에선 어케 부르지...)에선 저와 부처님과 둘만 굉장히 오래 있을 수 있었어요. 뭐 따로 대화를 나눈건 아니고 그렇다고 기원을 드렸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말 없이 앉아있었어요. 뭐랄까...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 느낌?이 좋드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불교신자인건 아니고... 전 나름 기독교에용ㅎㅎ
안쪽에 부처님과 여러 스님들(?)이 계세요.
석굴암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다르더라구요.
제일 안쪽에 계셨던 불상...
다 보고 나와 이런길을 걸었어요...
와 진짜 너무 좋더라구요. 일부러 꾸민듯한 조용한 숲길... 거기다 비 그친 직후라서 그 풀내음...흙냄새가 스멸스멸 올라오는데... 힐링이 절로 되었다는...
원랜 스푼? 인가하는 카페에 가려고했는데... 그날따라 쉬는날...ㅠ
그래서 요기에 갔습니다. 이름 모르겠어요=ㅅ= 대충 구글지도에 나와요. 어차피 그 근처에 카페가 많지도 않으니 머...
카페 뒷편으로 팬션비스름한게 있었어요.
완전 예쁘던데요; 이런덴 어떻게 찾아서 예약하는걸까요?
케이크와 타이밀크티를 시켜서 먹으며...
좀 늦을것 같아 미리 그랩을 불렀는데 너무 빨리오는 바람에 두입먹었나?ㅠ
너무 아쉬웠던 내 케익 ㅠㅠ
이렇게 오전이 끝났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