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days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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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days (시작)

april 1 1966

술자리였던것같다.

함께한 언니가 카오산엘 다시 가고싶다고.
그곳에서 자유를 온몸으로 한껏 느끼고싶다고.

내게 말하는 순간,
전혀 관심밖이었던 태국이 내머릿속에 박혀버렸다.


두어달전에 대충 날짜만 맘속에 정해두고
한달전부터 겨우 준비해서 이제 막 막을 내린 일주일간의 여행.

혼자떠났다가
혼자돌아왔다.

스물한살이라면 아직 어른도 애도 아닌 나이인데,
나혼자 떠난다니까 가기전엔 왠지 우쭐해지기도 했었는데..

혼자라는건

생각보다
훨씬 외로웠고
훨씬 어려웠다.


하여간
미치도록 지겨웠던
남의 시선과 간섭에서
자유로워지기위해,

내스스로에게
자유와 여유를 온전히 선물하기위해,

나는 떠났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되뇌이면서.
1 Comments
알리바바 2006.07.05 23:33  
  오옷..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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