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몰라도 돼. 내 멋대로 배낭여행 3- 카오산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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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라도 돼. 내 멋대로 배낭여행 3- 카오산 입성

여행맨 2 2202
이렇게 환전까지 다 했으면 카오산을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인지 미리 결정을 한 대로 움직이면 된다.
공항에서 카오산을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A2라는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렴한 59번 에어컨시내버스나 일반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다.

한국에서 일정을 짤 때 카오산에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미리 정해야 망설임없이 바로 이동을 할 수가 있다.
그럼 하나씩 타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A2공항버스 : 요금은 100밧이고 배차간격도 10분 이내로 짧고 에어컨이 나오는 공항을 오가는 전용버스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혼자서 개별여행을 할 때는 이용할 만하다. 카오산까지는 1시간이 채 못걸린다.

타는 장소는 공항건물을 나오면 공항 건물을 등지고, 앞에 도로가 있는데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크게 A2 버스 라고 쓰여 있어서 찾기 쉽다.
티켓 파는 곳에 가서
"카오산" 이라고 말하면
"원 헌드러드 밧"
이라고 직원이 말을 한다.

그럼 돈을 주고 티켓을 끊은 다음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A2라고 쓰여진 버스가 온다. 그럼 버스를 타면 된다. 내릴 때는 같이 탄 외국인들이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되는데 카오산에 도착하면 기사가 카오산이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어차피 카오산이 종점이니까 멍하니 있어도 내리게 되어 있다. 그러니 내릴 곳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하나도 없다.

*택시 : 타는 곳이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공항 건물 밖으로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는 경우인데 이 때는 50밧을 주고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이 목적지와 택시번호를 적게 해야한다. 일종의 커미션인 셈이다.

또 한 곳은 세관검사대까지 통과해서 나왔으면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입국장으로 올라가서 사람들이 공항에 올 때 타고 오는 택시를 잡아서 타면 된다.

이 때는 당연히 50밧을 내지 않으니까 밤 12시 이후의 한 밤중이 아닌 이상 이렇게 타는게 조금이라도 절약이 된다. (한 밤중에는 공항에 오는 택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는 경우는 최소한 3명이상인 경우에 A2버스를 타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 택시로 카오산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면 200밧이 못 나오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르기는 한 데 도로비 70밧을 타는 사람이 내야한다. 그래서 길이 막히는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택시를 타기 전에 기사에게

"카오산"
"노 톨웨이" "오케이?"
라고 말을 해서 기사가
"오케이"
라고 하면 택시를 탄다. 택시를 탄 다. 그런데 이렇게 미리 말을 해도 기사입장에서는 편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우리가 길을 알아서 고속도로로 가는 방향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기사와 싸울수도 없고....고속도로에서 내릴 수도 없고...그냥 카오산까지 가는 수 밖에....

아무튼 택시는 위에서 말한대로 타면 된다.

*59번 버스 : 이것은 18밧하는 에어컨 버스와 주간에는 3.5밧, 밤12시 이후의  야간에는 5밧을 받는 일반버스가 있다.

 요금만 보고 벌써 구미가 당기는 사람이 있는데, 문제는 카오산까지의 도착시간이다. 방콕의 숨막히는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물론 그 날 운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2시간 이상은 걸린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한 밤중에는 교통체증이 없으므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이 59번 버스는 24시간 운행이 되므로 나는 비행기가 새벽시간에 도착할 때 한 번 이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타는 곳은 공항 건물 밖으로 나와서 건물을 등지고 아까 왼쪽으로 가면 A2버스를 타는 곳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건물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우향우 해서 쭈욱 계속 가면 된다.

그렇게 10분 정도 쭈욱 올라가면 육교 비슷한 것이 나오는데 그 아래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길거리 버스 타는 곳이 보인다.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버스를 탄 다음 차장에게
"카오산" 또는 못알아 들으면
"방람푸"
라고 하면 된다.

그럼 짤랑짤랑 돈통을 흔들면서 표를 끊어서 줄 것이다.
내릴 곳은 최소한 1시간 이상 걸리므로 한 40분 정도 지나면 차장에게 내가 내릴 곳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뜻에서
"카오산?"
이라고 물어 본다.

그럼 차장은 당연히 아니라고 손짓을 하고 나중에 내릴 곳에 도착하면 나에게 내리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이 59번 버스에서 내린 곳이 바로 카오산 거리는 아니다.

벤츠대리점이 있는 대로변인데 바로 그 큰 길을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보이고 이 곳을 건너서 가면 비로소 카오산 거리가 나온다.

좀 더 자세한 안내는 가이드북인 "헬로 태국"을 보아라.
왜냐고?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태국여행 가이드북이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만약 새벽에 도착해서 캄보디아로 바로 가려면 택시를 타고 북부터미널로 가면 된다. 택시를 타고
"모칫" 또는
"콘쏭 모칫 마이"
라고 하면 된다. 가는 자세한 방법은 뒤에 다시 이야기 하겠다.

무엇을 이용하건 이용을 해서 드디어 카오산에 도착을 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역시 똑똑한 나.
미리 생각해 둔 숙소를 찾아서 앞으로 갓!!

그런데 태사랑을 통해서 미리 뽑아간 카오산 지도를 요리보고 조리 봐도 방향이 안 잡힌다. 어깨에 맨 배낭은 무겁고 땀은 삐질삐질 나오고....

이 때는 힘들게 헤맬게 아니라 그냥 그늘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아라. 우리의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딸들이 5분도 되지 않아서 눈에 띌 것이다.

그들은 이미 카오산에 도착해서 지리를 어느 정도 파악한 인간들이니까 그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숙소를 찾아가면 된다.
그럼 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방 잡는 것을 보자.

나 : (웃으면서)헬로우
종업원 : (역시 웃으면서)헬로
나: 두 유 헤브 룸?
종업원 : (미안한 표정으로) 쏘리. 풀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등의 성수기에는 체크아웃 시간대인 10시에서 12시 사이를 빼고는 한 번에 방잡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2 Comments
피오르드 2006.07.04 13:56  
  전 A2 버스타는데 한참 찾았았어요.
바로 앞에두고,,,,, 바보같이....   
INFORMATION이라고 써 있어서 아닌 줄 알았죠.
그래서 A2버스표 어디서 사냐고 물었더니...
못알아듣는 말을 하더라구요... 태국어였던 것 같은디.
나중엔 제가 들고있는 돈을 가리키길래 그걸 줬더니
표를 주더라구요... 바로 거기가 매표소였던 것이었지요.
근데 전 A2 라고 씌어 있는 거 못 봤었는데요...
버스를 탈때쯤 봤어요.
첫 여행이였었는데...
참 난감하더라구요.. 날도 더워서 짜증만 나고...
그래도 어케 카오산까지 입성했는데...
거기서 숙소를 찾느라 또 한참을 헤맸다는...
그래도 참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ㅋㅋ[[좋아]]
머틀리 2006.07.05 00:54  
  밤늦게 도착하면 59번 타세요 겨우5밧에 한시간 걸리고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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