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몰라도 돼 내 멋대로 배낭여행 2 -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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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라도 돼 내 멋대로 배낭여행 2 -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는데..

여행맨 4 2407
드디어 출발입니다.

태국까지의 싼 항공권중에 에바항공같은 경우는 성수기에는 타이항공에 비해 거의 20만원정도 싸다. 이 돈은 우리 같은 배낭여행객에게는 좋은 숙소를 이용해도 최소한 일주일이상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생활비이다.

그러므로 싼 항공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싼 만큼 중간에서 갈아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에바항공을 이용하면 대만을 경유하는데 다른 항공사와 달리 이 곳에서는 보딩패스를 또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딩패스를 받을 때 창구직원이 대만에서 다시 보딩패스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물론 짐은 한국에서 한 번 부친 다음은 그냥 방콕에서 찾는다.

대만에 도착하면 짐을 모두 챙겨서 비행기를 내린다음 사람들을 따라서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건물 밖으로 나간다는게 아니라 비행기 밖으로 나간다는 말이다. 그럼 복도가 나오는데 'Transper' 이라고 화살표가 되어있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그리고 항공사 직원이 나와서 복도에 서 있다가
'방콕?"
하고 물으면서 갈 방향을 알려준다.

그럼 그 곳으로 가면 항공사 창구가 있고 그 곳에서 비행기표와 여권을 주면 또 탑승권을 주고 탑승권의 탑승시간과 게이트번호에 표시를 하면서 비행기 탈 시간과 게이트번호를 알려준다.

물론 이때는 영어로 말을 하니까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이렇게 탑승권을 받았으면 내가 탈 비행기의 게이트까지 가서 위치를 확인한 다음 면세점등을 구경하다가 비행기 탈 시간이 되면 게이트로 가면 된다.

이렇게 해서 비행기를 타면 그 시간이 밤 12시건 1시건 또 기내식이 나온다.
그럼 또 먹는다. ^^
좀 시간이 지나면 스튜어디스가 우리나라 출입국카드 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뭐라 말을 하는데 달라고 해서 작성을 한다. 바로 태국의 출입국카드이다. 만약 주지 않으면 스튜어디스를 불러서
"기브 미 어라이벌 카드 플리스"
라고 말하면 된다. 만약 못알아 들으면 여권에 끼어 두었던 우리나라 입국카드를 보여주면 알아듣는다.
두 장을 주는데 한 장은 출입국카드이고 한 장은 세관용 카드이다. 우리는 세관에 신고할 물건이 없으므로 해당되는 칸에 체크하고 싸인하면 된다.

출입국신고서는 잘 읽어보면서 차근차근 적으면 된다.
영어로 쓰여 있는데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니니까 걱정말고 작성하면 된다.
정 모르는게 있으면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보면 된다.
출입국카드에 태국현지주소를 적으라는 난이 있는데 이 곳에는 내가 묵으려고 생각했던 숙소 이름을 적으면 된다.
그리고 한 숨 푹 잔다.

드디어 비행기가 목적지인 방콕의 돈무앙공항에 도착했다.
잊은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짐을 잘 챙긴다음 사람들을 따라 가면 된다.

'Arrival' 이라고 화살표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그럼 입국심사대가 보이는데 'Foriegner only'라고 쓰여 있는 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되면 여권과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출입국카드를 직원에게 건네 준다.

직원이 이상여부를 확인한 다음 입국카드는 자기가 갖고 출국카드를 스태플러로 여권에 붙인다음 도장을 '쾅' 찍어서 건네준다.

이걸로 입국심사는 끝이다.
그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짐을 화물로 붙였으면 짐을 찾아야하는데 벽기둥에 붙은 TV모니터에 내가 타고 온 항공편의 화물이 몇 번 콘베이어 벨트를 통해서 나오는지 표시되므로 번호를 확인한 다음 그 곳에 가서 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짐을 찾으면 된다.
그런 다음 세관심사대를 통해서 나오면 된다. 우리는 세관에 신고할 게 없으므로 'NON CUSTMOR' 이라고 녹색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나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내면 된다.

문을 통과해서 나오면 입국하는 사람들을 마중나온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나를 마중 나온 사람은 당연히 없으므로 그 사람들을 통과해서 공항 건물밖으로 나오는데, 들뜬 마음에 '룰루랄라' 그냥 나오면 안된다. 정말 중요한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반드시 '인포메이션'에 들러서 방콕지도와 태국지도 등을 얻어 오는 일이다. 이것은 여행하면서 방향을 잡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이니까 잊어버리지 말고 꼭 들러서 얻기를 바란다. 당근 무료로 나눠준다. ^^

그리고 한국에서 태국돈인 '바트'화로 환전을 하지 않았으면 'Exchange'라고 쓰여 있는 환전소로 가서 바트화로 환전을 한다. 그래야 방콕시내로 나갈 택시비나 버스비를 낼 수 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공항이라 환율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많이 할 필요는 없다. 10불짜리가 있으면 몇 십불만 하면 되고 100불짜리면 다 환전해도 되는데 위에서 말한 대로 태국은 환전할 때 10불짜리와 50불 100불짜리의 환율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즉 50불 100불짜리와 같은 고액권의 환율이 더 높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환전을 할 때 이런 고액권으로 가져가는게 유리하다는 말이다.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을 할 때 직원에게 돈을 주면서
"아이 원 익스체인지" 라고 하면 된다.
아니면 그냥
"익스체인지"
라고만 해도 창구 직원은
'아, 이 놈이 환전을 하려고 하는구나' 라고 다 알아 듣는다.

환전을 해서 돈을 받았으면 영수증에 싸인을 해서 직원을 주면 한 장은 직원이 갖고 밑에 붙은 복사본은 나에게 준다. 이렇게 영수증과 환전한 돈을 받았으면 직원이 보는 앞에서 영수증에 적힌 액수와 돈이 맞는지 잘 세어본다.
만약 500밧 같은 고액권이 많으면 서너 장 정도는 창구직원에게 다시 주면서 100밧 짜리로 바꿔 달라고 말한다.
"아이 원 체인지 원 헌드러드 밧"
이라고 하면 된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상식적인 영어이다. 다시 말하지만 뜻만 통하면 된다. 절대 부담을 느낀다던 지 주눅이 든다던 지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http://cafe.daum.net/ebaenang( 더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4 Comments
두들리 2006.07.02 02:11  
  도착카드가 아니라 입국카드죠->디셈바케이션 카드
다 통하니 아무렇게 말해도 그만이라 생각하지 마시구요
여행자의 입장에서 필수적인 단어들은 하나씩
정복해가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greengreen 2006.07.02 16:40  
  두들리님이 착각하신듯 Arrival Card가 입국카드 맞아여^^
greengreen 2006.07.02 20:29  
  두들리님이 틀렸다는게 아니구요^^태국과 울나라카드에는 요렇게 써있다는겁니다
피오르드 2006.07.04 13:35  
  님의 온전치 못한 영어.
정말 재밌네요.
저도 그랬으니깐요... ㅋㅋㅋㅋㅋ[[으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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