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 첫 나홀로 여행(부제 : 나는야 폭주족~~~)
그렇게 나반에 도착했다.
수많은 삐끼들을 지나쳐 정면에 보이는 렌트 가게로 갔다.
렌트가게에서 먼저 보이는 건
“토이렛 10바트”였다. 겁나게 비싸네…….
당초 오토바이 한대를 렌트해서 리사 뒤에 타기로 했었다.
그러나 나의 갈대같은 마음이 바뀌었다.
“리사 나 혼자 오토바이 타보고 싶은데…….”
“베리 댄져 아 유 오케이?”
“음~~~ 그래도 한번 타볼래”
“오케이”
돈은 두 배로 들었다
리사 “ 몇 시에 돌아가는 배를 탈 거야?”
나 “지금이 10시20분이니 2시에 가자”
리사 “~~~~~”라고 렌트가게 주인에게 이야기 한다.
겁나게 편하다.
여권을 맞길 필요도 없고, 보증금을 낼 필요도 없다.
나에겐 든든한 가이드가 있으니…….
렌트 아줌마 “육백밧”
리사가 좀 갂을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는다.
역시 가재는 게편이다.
보다 못한 내가 손가락을 쫙쫙 펴서
한마디 했다 “오백밧?”
어라 순순히 “오케이” 한다.
리사가 “하루 렌트비인데 우린 세 시간 정도 탄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더라…….
그럼 출발!!!
리사 “오른쪽으로 가자”
나 “왼쪽으로 가자”
가게주인 “ 오른쪽으로 가라”
나 “왼쪽으로 갈 거야”
리사 “오케이”
내가 강력하게 왼쪽을 주장한 것은 사람들이 전부 좁은 오른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래서 잘 못하면 내가 들이 받을 것 같아 오른쪽 사람들 아무도 안 가는 곳으로 가자고 한 것이다.
“안전제일”
“하긴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 자체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인데…….”
몇 년 전 산호섬에서 오토바이를 한시간 가량 타본 것이 내 인생 전부였으므로…….
리시가 앞장서서 가고 내가 뒤에 따라가기로 했다
역주행은 무섭다 습관적으로 우측으로 간다.
이것이 리사를 섭외한 첫 번째 목적이였다.
리사 뒤에 졸졸졸 따라 다닌다. 병아리 닭마더한테 젖달라고 하듯이…….
스쿠터 렌트 하실 분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좌측통행”
“안전제일”
리사 “어디를 먼저 갈까?”
나 “누드비치”
리사 “???”
나 “올 누드비치”
라사 “???”
내가 “올” 하면서 옷을 다 벗는 바디랭기지를 시전 했다.
리사는 껄껄대며 “낫 딩…….”
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무슨 작은 비치에 도착했다.
도착 후 이 분 뒤,
나 “리사 레츠고 어나더 비치”
리사 “와이?”
나 “노 러시안걸”
리사는 웃고 만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내심 기대도 했는데…….
배에서 본 “러시아풍 선남선녀들은 오데로 간 것일까?”
또 다른 비치
상동
조금 사람이 있지만 거의 상동
리사 “따웬비치 가면 사람 많다.”
나 “싫어”
리사 “왜?”
나 “아마추어 레이서 쏘 매니 피플 베리베리 댄져”
리사 “오케이”
베리베리 댄져도 있지만,
한국 사람이 많을 것이다.
리사가 아무리 내 허벅지 지름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지름의 허벅지를 소유 했다하나
한국 관광객들은 현지처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곁눈질 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게 속으로 많이 미안했다.
“리사 미안해…….속좁은 오라비를 만나서…….”
마지막으로 비치를 보고 나니 11시 40분
나 “12시 배타고 돌아가자”
리사 “오케이”
나 “마지막으로 싸매비치 드라이브 한 번 더 하고 가자”
바람을 가르는 질주가 좋았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한다.
리사는 무조건 “오케이”다
리사 “싸매비치 드라이브는 니가 앞장서서 가”
“이제 내가 조금 익숙해져 보여서 먼저 가라는 걸까?”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다
날 먼저 보낸 이유는
리사가 뒤에서 날 촬영하려고 그런 것이다.
세상에 리사 “땡큐”
“그 어떤 것도 날 막지는 못해”
“난 강한 남자야”
“리사 날 따라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
“시속 3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