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모녀의 4박 6일 방콕 여행 - 4일째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어리버리 모녀의 4박 6일 방콕 여행 - 4일째

회사가기시로 2 1588
네쨋날

오늘 아침엔 원래 짜뚜짝 마켓을 갈 생각이었으니 어제 위만멕 궁전을 못본 관계로 위만멕으로 향했다. 오늘은 옷도 잘 챙겨 입고, 표도 잘 챙겨 나와 궁전에 도착하니 겨우 8시 반이다. 울 모녀 부지런하기도 하다 ^^; 근처에 나무도 많고 그늘도 져서 살짜쿵 산택을 하다보니 궁전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는데 거기 경비가 들어가도 된다고 한다. 아직 관광객도 없고 엄마와 난 정원을 산책했다. 방콕 와서 계속 느끼는 바지만, 이곳 관광명소들은 상당히 유지 보수가 잘 되어 있고 깔끔하다. 이곳 역시 조경이며 화장실 시설들이 너무나 훌륭한 게 궁전 들어가기도 전부터 울 모녀 맘에 쏙 들어버렸다.

9시 45분에 영어 가이드가 시작되었다. 워낙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투어 내내 많이 시끄러웠지만, 가이드가 매우 친절하고 성의 있게 설명을 해주어 기분이 좋았다. 이 또한 방콕와서 내내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순박하고 착한 거 같다. 투어 도중 한 태국 노인분이 계단을 내려 오느라 힘들어 하시니, 우리 가이드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계단 내려가는걸 도와 주었다. 솔직히 나라면 안 했을 거 같은데 여기 사람들 참 착하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다 좋아졌다. 

위만멕 궁전 투어를 마치고 우린 자뚜짝 시장으로 향했다. 차가 안 밀린다. 택시 기사분이 내려준 곳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우린 구경을 시작했다. 울 모녀 방콕 여행 목표중 하나가 쇼핑이어서 우린 신나라 쇼핑 했다. 오히려 백화점이나 쇼핑몰보다 재미있고 예쁜 물건들이 많았다. 나무젓가락과 티셔츠 몇 개, 악세서리 조금 사고 와플과 딸기 주스도 사먹으며 신나게 구경을 하다 보니 넘 화장실이 가구 싶다…(생리적 본능에 충실한 우리 -.-;) 근데 안보인다… 다리두 아프고 해서 걍 호텔로 갔다. 짐을 찾고 오크우드로 향했다.

택시기사에게 미리 준비해온 태국어 주소를 보여주니 금세 알아보고 차를 달린다. 차도 안밀리는데 한~참을 달린다. 울 모녀 잠들어 버렸다. 방콕이 정말 큰 도시라는걸 다시 느꼈다.호텔에 도착해서는 체크인 하고 벨보이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 가는 길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너무 예쁘다.

서비스 아파트인 만큼 방이 럭셔리 하거나 하진 않지만 부엌시설이나 거실 등이 매우 맘에 들게 되어 있다. 우린 옷을 갈아 입자 마자 바로 수영하러 나갔다. 이미 해는 조금 져서 선탠 하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그래도 두시간 정도 수영 하고 울 모녀 솜분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서 지갑에 돈이 얼마나 있나 확인을 하려는데 허걱! 지갑을 방에 두고 왔다. 다행히 엄마에게 비상금이 약간 있어(엄마는 여행 중에 귀찮다고 지갑 안 가지고 다니신다. 비상시 택시 탈 수 있는 돈만 가지도 다니셨다)다시 호텔로 들어왔다. 지갑을 가지고 나가자니 귀찮아진다. 아까 호텔방에서 보였던 테스코 간판이 있는게 걍 거기 가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기로 급 계획변경이다.

시즐러에서 식사를 하고 센트럴 백화점에서 엄마 티셔츠를 몇 개 사고 지하에 탑스 슈퍼마켓에서 낼 아침 먹을 거리를 샀다. 드뎌 방콕 와서 첨으로 과일을 샀다. 망고스틴과 람부탄… 슈퍼를 나오니 벌서 10시다. 뚝뚝을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2 Comments
태사장 2006.06.21 14:13  
  정말 알뜩 여행 하셨네요
은빛악마 2006.06.26 09:59  
  어머니랑 참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
태사장님 말씀대로 알뜰하게 여행 잘 하신거 같아요~
전 아직 태국을 가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ㅋㅋ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