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이 태국이라 행복해요. 7박 9일 방콕, 파타야 여행 - 방콕 1일차
6월 30일 새벽 - 태국 공항 도착!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00:20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방콕에 묵기로 한 방콕 로프트 인(Loft Inn) 호텔에선 3박 이상 예약을 할 경우 공항 무료픽업 서비스가 있어서 신청! 출국 당일날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 컨펌을 받았어요. 00시 정도엔 기사님이 대기를 하실거라고 해서 기다리시기 힘들까봐 비행기 내리자마자 얼른 짐찾으러 갔죠. 하지만... 수하물 나오는데 오래걸림...(혹시나 저처럼 초보 여행자분... 있으시면 천천히 가세요ㅠㅠ)
입국수속 다 밟고 나니 00:50 죄송스러워서 픽업장소로 빠르게 갔지만 기사님은 안계셨죠... 다른 호텔 픽업기사님의 도움으로 만났습니다. 제 이름 들고서 급하게 오시더라구요 ㅎㅎ 늦게 오셨는데도 제 이름보니까 다른 생각은 안들고 너무 반가웠어요. 캐리어 직접 트렁크에 실어주시고 40분정도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다 왔을때 소나기가 내렸지만 역시 베테랑이시라 안전하게 도착!
늦은 밤에 거기에다가 빗길에도 안전운전 해주셔서 감사의 의미로 100바트 드렸습니다.
벨보이분은 할아버지셨는데 로비에서 기다리시다가 우산 씌워주시고 비 맞으시면서 캐리어 트렁크에서 꺼내셔 옮겨주셨어요. 제가 캐리어 꺼내러 가니까 영어는 못하시고 태국어로 빨리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뉘앙스로 말하셨어요 ㅎㅎ 영어는 못하시지만 매우 친절하시고 친근하셨던분! 엘레베이터에서 1, 2, 3, 4 태국어로 알려주시고 호수도 태국어로 어떻게 읽는지 알려주셨어요 ㅋㅋ 따라서 말하니까 잘한다면서 좋아하신 ㅎㅎ
호텔 로비에 야간엔 스물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분이 계셨어요. 영어 저보다 잘하시고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체크인 완료. 체크인하면서 내일 조식메뉴도 골랐어요.
방 사진
전체적으로 매우매우매우 깔끔! 침대도 촉감이 Good
왼쪽으로는 벽장이 있는데 금고와 옷걸이,여분의 배게, 일회용 슬리퍼, 빨래바구니
오른쪽엔 화장실. 샤워부스와 변기, 세면대
캐리어 놓는곳 밑에는 미니 냉장고
벨보이 할아버지께서 캐리어 저기 위에 올려주시고 무료 차와 커피 물이 있다고 알려주시고 웃는 얼굴로 인사하신다음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셨어요... 저 팁문화 열심히 공부해서 준비하고있었는데 ㅠㅠ 사라지셨습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물어보러 로비로 내려가서 봤는데도 안계셨어요. 아마 주무시러 가셨나봅니다. 로비에 계신분한테 와이파이 비밀번호 물어보니까 무슨 종이를 주길래 봤는데 아까 체크인할때 받은 종이ㅋㅋ 멋쩍어서 컷쿤캅~ 하고 방으로 올라왔네요. 떡하니 Wifi password 라고 써있던...
혼자 해외여행 간다니 걱정하시는 어머니한테 카톡 남기고 짐정리하고 씼고 잤습니다.
비행기에서 많이 못자서 꿀잠~~
아침에 9시 정도에 일어나서 조식먹으러 갔는데 다들 일찍 먹고 나갔는지 먹고 있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식당 스태프 한명 있었어요. 이분도 20대 여성분 인사를 하고 메인메뉴를 준비해주기 위해 방 번호를 물어봅니다. 몇혼지 알려주면 어제 미리 고른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줘요.
조식 메인메뉴 밥+돼지고기
과일들
빵과 시리얼, 재철과일도 있고 냉장고엔 요구르트, 요플레가 있었는데 종류가 엄청 많았어요.
전 메인이랑 과일 간단하게 먹고 일어났습니다. 식당 스태프도 친절해요.
조식 먹고 방에가서 잠시 누웠더니 또 잠이오더라구요 ㅋㅋ 2시간 정도 자고 씼고 하다보니까
1시 좀 넘었어요. 원나잇푸드트립에도 나오고 태사랑에서도 많이 언급된 Arno's Butcher and Eatery를 2시 30분에 예약해놨어요. 원래 저녁에 가려고했는데 점심에 가면 이 집에 인기 메뉴인 75일 드라이에이징 티본을 먹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점심으로 !
호텔 로비에 가서 Arno's Butcher and Eatery 가고싶다고 하면서 구글맵에 뜬거 보여드렸더니 어디에 전화를 거시더라구요. '아 콜택시 불러주시나보다' 했는데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뛰어나가셔서 택시 잡아주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식당에 전화하셨던거였어요. 주소물어보시고 메모해서 택시기사님한테 주셨어요. 택시 문도 열어주시고 다시 자리로 뛰어가셨어요. 미터기에 90바트 조금 넘었던것같은데 100바트 드리니까 10바트 거슬러주셨어요. 덕분에 방콕에서 첫 택시였는데 미터로 잘 갔어요.
Arno's Butcher and Eatery 도착!
이때는 다 친절한 사람만 봐서 식당은 다 친절한가보다 했는데 가격대가 나름 있어서 직원들이 친절친절했네요. 예약 확인 해주시고 우측에 정육점으로 고기를 고르러 갔습니다! 제발 75티본 !! 속으로 치면서 점원분한테 말했지만... Sorry, sold out. ㅠㅠ 그냥 45일 드라이에이징 립아이로 했습니다. 얼마나 주냐고 물어봐서 남자는 1kg이지 하고 "원 킬로그램!" 이라했더니 못먹는다면서 Half kg으로 하라고 하셔서 아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 고민했지만 결국엔 반만 시켰네요.
점심때라 자리는 널널해서 원하는 자리로 앉았어요. 한국인 한테이블 있었고 두테이블은 현지인, 외국인들 이였네요. 저녁시간때 오면 한국사람들 엄청많다던데 ㅋㅋ 역시 TV의 힘은 대단해요.
스테이크와 메쉬드 포테이토, 라임쥬스
스테이크엔 와인이라지만 알쓰라서 대낮부터 홍익인간 정신을 퍼뜨리고 다닐수는 없기에 상큼한 라임쥬스로 ㅎㅎ 메쉬드 포테이토는 120밧, 라임쥬스는 90밧 메쉬드 포테이토 접시에 저렇게 줘서 놀랐어요 ㅋㅋㅋㅋ 비쥬얼 쇼크
스테이크 두조각 남았을때 물려서 남길뻔 했지만 꾸역꾸역 다 먹긴했네요. 1kg 시켰으면... 눈물났을듯 ㅋㅋ 배부르게 먹고 1200밧 계산하고 나왔어요~ 만바트 들고 태국와서 1/10을 한끼에 썼죠... 기름맛 나면서 물릴때는 약간 후회를 했지만 다시 사진을 보니까 다음에도 가서 먹고싶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 맛있어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
처음 가보는 태국 길거리가 신기해서 호텔로 돌아갈때는 걸어서 구경하면서 갔어요.
여유롭게 가느라 약 2시간 정도 걸렸던거같은데요. 날씨도 좋아서 힘들지는 않았네요. 긴팔 긴바지였는데 땀도 별로안났고 생각해보면 첫날이 날씨는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나가면서 초등학교도 봤는데 하교시간이라 태국 초등학생들도 엄청많이 봤어요. 교복도 이쁘게 입고 있고 다들 귀엽더라구요 ㅋㅋ
짜오프라야강은 물이 많이 더러웠어요. 비가 많이와서 그런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은게 떠다니는 쓰레기도많더라구요. 페리도 타볼까했지만 강물 색깔때문에 그냥 다리 위로 건너갔어요.
이렇게 날씨만 좋으면 걸어서 다녀도 좋더라구요~ 다음 여행은 건기때 갈 계획이라 더 기대됩니다.
배불러서 저녁은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와서 때웠네요 ㅎㅎ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걸어서 5분정도면 갈수있었는데 현지인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가는 길에 현지식당에도 손님들 많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도 좋았는데 가보진 못했네요. 다음 여행땐 꼭 가볼꺼에요.
그럼 1일차는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