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카테고리에 글을 올릴 수 없어서 여기에 적습니다.

일단 치앙마이고요, Pantip이라는 전자상가에서 사기 맞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28기가짜리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왔다가 고장이나서 어디서 살까하다 태사랑에 질문을 올리고 요술왕자님이 답변해주신 Pantip에 가서 128기가짜리 마이크로 sd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kingston으로 일단 유령회사는 아닌 것 같고 진품이 아닌 가짜상품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듣보잡 브랜드지만 약간 신뢰가 갔던게 매장에 가면 킹스톤 제품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속아넘어간 것 같습니다...

가격을 1290으로 붙이고 1100에 팔려고해서 살까말까 고민 엄청하니 1000밧을 불러서 홀라당 넘어갔습니다. 128기가에 1000밧이면 엄청 싸거든요. 중소기업거라서 싼지 알았습니다.

그래도 의심병이 있어서 물건 테스트해보고 구매하겠다고 했습니다. 핸드폰에 직접 넣으니 125기가로 인식되고 사진 몇장 내장메모리에서 복사해보니 잘 옮겨지고 사진도 잘 보이더군요. 그래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매장을 나와서 백업용 사진들을 옮겨보는데 이상하게 몇장 옮겨지다가 사진이 안보이는 상태로 저장되더군요.. 이때는 그냥 오류겠지란 생각과 나중에 포맷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녁까지 일정을 마치고 밤에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는데 파일 이동 시간이 엄청 걸리고 큰 용량의 동영상 (약 1기가) 같은건 3~40분 걸려서 옮겨는 지는데 동영상을 볼 수 없게 옮겨집니다.. 그냥 복사속도가 느린거라면 이해하겠는데 파일자체에 에러가 생깁니다.

혹시 몰라서 트레이로 삽입이 아닌 외장으로 otp를 이용해 연결해도 마찬가지이고 소니 카메라에 메모리로 사용해도 사진 몇장 저장도 안되고 연사시에 계속 사진저장 중이라고만 뜹니다.

이게 단순한 불량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게 일단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제가 산 메모리카드와 동일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고 128기가인데 sdhc라고 인쇄되어 있습니다. 보통 64기가부터는 sdxc이어야 맞다고 알고 있거든요.. 포장지에는 sdxc라고 되어있고 메모리카드에는 sdhc라고 되어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길거리 좌판에서 산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산거라 의심 못했는데 정말 이것 때문에 몇시간을 소요했는지 시간 아깝네요 ㅠ 그리고 내일 바로 따지로 가지도 못하는게 내일 아침에 수코타이로 이동합니다.. 몇일 내에 치앙마이로 오긴할건데 그때가서 따지면 발뺌할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이미 메모리카드 하나 버렸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 없게 메모리 사실 때는 샌디스크나 삼성 같은거 구매하세요 ㅋ

사진1) 어뎁터 자세히 보면 옆에 lock거는 것도 없습니다..
사소한건데 sd카드에 인쇄된 브랜드 로고가 King이 아닌 kIng로 i가 대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건 통일하지 않나요?

사진2) sd카드에 인쇄된 HC와 패키지에 인쇄된 XC가 다릅니다. (sdhc가 한 단계 아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