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여행팁!!! 이럴때 여행을 오래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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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이럴때 여행을 오래했다고 느낀다!!!

박주찬 1 793

이번 중국- 동남아를 100일동안 여행하면서....

물론, 이보다 더 여행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도 많지만....

6개월, 1년 하시는 분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도 아닌 여행중

몇번씩 제가 여행을 오래 했다고

가슴에 와닿을 정도로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공감 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몇가지 이야기 해봅니다~~

이럴때 난 여행 오래했다고 생각된다!!!

1. 볼거리 구경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다

짧은 여행을 할때는

여기저기 볼거리를 놓치는것이 아까워

하나라도 더 볼려고 노력하였었는데

여행이 길어지다 보니

사원 같은 경우에도 이 사원이나 저 사원이 다 같아보이고

유적지도 비슷한것을 많이 보게 되어

가끔씩 그런 방식의 구경은 지루해질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한곳에 자리잡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천천히 산책하면서

사람들 사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단골 식당을 정해 들어가서

주인 아주머니와 친해지던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질때

여행을 오래 했구나 하고 생각됩니다~~~

2. 아파서 고생도 해본다....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보니

다치기도 하고 자잘한 병치레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할동안

기억에 남을정도로 아퍼본적은 3번이네요~~~

2번은 감기 한번은 배탈~~~~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다치기도 해보고......

다행히 병원에 갈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타지에서 아파도 혼자서 아파해야 하는

그 처절한 외로움을 경험했다면

당신은 여행을 오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아플때 가장 효과 있은 처방은

한국 음식!!!!!!

이왕 아픈 이야기 나온 김에

말라리아 예방 접종에 관해서.....

동남아 여행할때 말라리아 걸린 사람

거의 본 적 없습니다......

소문이 있긴 한데..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끔씩 아프다 보면

모기 물린것들이 생각나서

내심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불안을 없애고 편히 여행하시려면

말라리아약 복용 하는것도 좋을듯....

3. 배낭의 반틈이 여행중 산 물건이다....

한국에서 출발하면서 준비했던

치약은 다쓰고, 치솔은 다 달아지고

옷은 떨어져 나가고.... 시장에서 옷도 마련하고....

카메라는 고장나버리고... -.-

몇가지 기념품도 가방안에 들어가고.....

슬리퍼도 새로 사고.....

여행하다가 가방 속이 너저분하여

가방을 뒤집어 훌훌 털어내고

짐을 정리해보면

어느새 짐의 반틈이 여행중에 마련한것들입니다~~~~~

그만큼 버린 물건들도 많고......

점점 배낭 속에서 비중이 줄어드는

한국에서부터 함께해온 물품들에 더욱더 정이 가게 됩니다~~ㅋ

참고로...

여행하시면서 기념품 사실때는

괜히 사서 배낭에 넣어서 다니면 무거워

돌아다닐때 참 불편합니다~~~

그냥 돌아가기 전에 한꺼번에 모아서 사는것이 좋을듯.....

4. 한국에 돌아왔을때...

한국에 돌아와서

방송을 보는데

떠날때 보았던 광고들은 다덜 어디로 자취를 감쳐버리고

새로운 광고들이 차지하고 있다~~~~

여행 떠나기 전에 알았던 최신곡들은

돌아왔을때는 거리에서 들리지도 않는다

여행하면서 적은 일기, 사진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꾸준히 정리하면서도 도저히 끝이 안보인다.. -.-

1 Comments
entendu 2006.07.08 17:39  
  너무 공감이 가서.. 답글을 안쓸 수가 없다는...
혼자 여행하면서 아파본 경험.. 그거.. 정말 서럽고 막막하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나요.. 저도 그렇게 아플떄.. 한국 음식 먹고 나았어요. 정말. 꾀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 분명 .. 몸. 여기 저기가 아프고 쑤시고 속이 뒤틀리고.. 이랬거든요. 딱 .. 고춧가루 잔뜩 풀어서 끓인 순두부 한그릇 먹고 나았지요.. 그떄.. 알았습니다... 난.. 토종 한국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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