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세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3편"(12월26일)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주찬's 일흔세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3편"(12월26일)

박주찬 0 675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할 생각인데

새벽까지 계속 비가 오드라고~~

정말 몇일째 계속 흐리고 비까지 오니

건기가 아닌거 같아~~~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길래

자전거를 빌려타고 온천으로 향했어~~

온천에 가서 산을 오르는데

시냇물이 흐르는데 김이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야~~~

보통 건물 목욕탕에서 솟아나오는 온천만 보아왔던 나에게는

시냇물이 따뜻하니 너무 신기하드라~~

샘의 원천이 되는 곳에서는 물의 온도가 80도가 되어

계란을 넣었더니 삶아지드라고~~

너무 신기했어~~~

file_down.asp?redirect=%2Fq42601%2F2006%2F5%2F25%2F29%2F%C0%DA%C0%FC%B0%C5%C7%CF%C0%CC%C5%B74%285654%29%2Ejpg

나도 옷을 갈아입고 시냇물에 들어가 온천욕을 즐겼제~~

따뜻해서 너무 기분 좋았는데

물속을 바라보니 빨긴 실지렁이인지

기생충인지 모르는 것이

물의 온도가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 달라붙어 있드라~~

계속 온천욕을 즐기기가 꺼림직 하여

냇물 곁에 놓아두었던 옷을 들었는데

하필이면 옷을 놓아둔 곳이 개미 집 위여가지고

개미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여~~

이거 뜯어 내느라고 또 한참 걸렸지~~ -.-

그래도 안떨어진 개미가 내 몸을 탐험하는데

잡느라고 혼낫어~~~ -.-

돌아오는 길에 한 번 지도에 없는 길로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는 것이여~~~

마침 카페 같은 곳이 보이길래

그곳에 들어가 차를 시키는데

주인이 잠시 밖에 나갔다 온다며

서비스를 해 줄 수 없어 미안하다며

가격도 적어진 가격보다 저렴하게 받고

푹 쉬다가 비 그치거들랑 가라고 하면서

녹차를 대접해 주드라고~~~

어찌나 친절하던지.....

어떻게 모르는 사람인 나를 믿고 집을 맏겨두고 갈 생각을 하는지..

이게 과연 시골 인심인가.....

정말 빠이에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 많은거 같아~~

file_down.asp?redirect=%2Fq42801%2F2006%2F5%2F25%2F24%2F%C0%DA%C0%FC%B0%C5%C7%CF%C0%CC%C5%B78%289160%29%2Ejpg

다시 빠이에 돌아와서

엽서 파는 가게에 들렸는데

빠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엽서가 많이 있어~~~

기념품으로 사가고....

정말 이 엽서는 오랫동안 소장하고프드라~~~

file_down.asp?redirect=%2Fq42101%2F2006%2F5%2F25%2F72%2F%C0%DA%C0%FC%B0%C5%C7%CF%C0%CC%C5%B79%283672%29%2Ejpg

자전거 타고 폭포도 구경하러 가고

빠이 캐년이라는 곳도 가보았는데

물론 그랜드 캐년보다 못하겠지만

가는 길이 상당히 경치도 좋았고

빠이 캐년은 좁은 길 양쪽으로 절벽인데

정말 아슬아슬하드라고~~~

file_down.asp?redirect=%2Fq42901%2F2006%2F5%2F25%2F85%2F%C0%DA%C0%FC%B0%C5%C7%CF%C0%CC%C5%B715%288636%29%2Ejpg

올때 자전거 타고 오면서 무지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의 값은 한듯.....

file_down.asp?redirect=%2Fq42501%2F2006%2F5%2F25%2F82%2F%C0%DA%C0%FC%B0%C5%C7%CF%C0%CC%C5%B717%289818%29%2Ejpg

이렇게 돌아보다 보니

빠이의 볼 거리는 다 본거 같드라~~~

이곳이 참 조용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경치도 좋아서 더 있고 싶기도 했는데...

이제는 돌아갈 날자를 정해버린지라

더 머물기는 무리가 가더라고~~~~

내일은 치앙라이를 가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축제 구경을 하러 갔어~~~

나는 이곳에 가면 공짜 먹을거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우리나라 시골 축제처럼

공터에 자리 마련하고 모여 공연 구경하고

밖에서는 여러 노점상들이 모여 장사를 하드라고~~~

노점의 몇몇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공연을 구경하는데

시에서 주체한 크리스마스 공연에

기독교 선교 단체가 공연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와서 공연의 거의 절반이 우리나라 공연이드라

부채춤도 추고, 신랑각시놀이, 장고춤들을 보여주니

상당히 좋아하더라고~~~

여기서는 한국 여성들의 대명사가 '대장금'인듯....

대장금 하니 다 알아먹드라~~~

file_down.asp?redirect=%2Fq42601%2F2006%2F5%2F25%2F30%2F%C5%A9%B8%AE%BD%BA%B8%B6%BD%BA+%C7%E0%BB%E73%286842%29%2Ejpg

거의 한국의 크리스마스때 교회서 하는 공연과 많이 비슷하였어~~

그런데... 이 공연의 주 공연자가

두개의 팀인데....

한 팀은 한국에서 온 기독교 선교단체고

한 팀은 어제 교회에서 만난 케나다에서 온 선교단체였는데....

사전엔 협의가 없었는지

기독교에 관한 공연을 할때는

같은 내용의 공연을 내용이 겹치게 하드라고~~~~~

좀 엉성한 공연이 되아버렸제~~~~

내일도 크리스마스 공연이 있고

모레부터는 새해 축제가 있다고 하는데

내일 떠나야 하니 아쉽다~~~

-------------------------------------------------

아침 30밧

자전거 80밧

음료 15밧

차 20밧

점심 35밧

엽서 125밧

숙박 100밧

저녁 45밧

----------------------------------

계 450밧

환산 11,250원

12일 태국 여행 총계 8781밧 = 219,525원

73일 아시아 여행 총계 1,800,044원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