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한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1편"(12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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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일흔한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빠이에서의 크리스마스 1편"(12월24일)

박주찬 1 723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오늘은 빠이라는 곳에 갈 생각으로

가기 전에 어제 못 둘러보았던

태국의 유명한 사원중 하나라는

도이수텝을 구경하고 갈 생각으로

도이수텝행 성태우 정류장으로 향햇제~~~

가서 삐끼가 인도하는대로 성태우에 타고

전세내면 400밧이라는데

나에게는 비싼 가격이라 그냥 사람들을 기다려서

40밧에 가기로 하였어~~

내가 처음 성태우에 오른 사람이라

8명이 다 차야지 간다는 것을 어떻게 기다릴지 막막하긴 했지만

그냥 될대로 삐대보자는 생각으로

40분을 기다렸더니

사람이 다 차고 출발하더라~~

도이수텝까지 올라가는 길이

굽이굽이 산길인데

성태우가 어찌나 꼬졌던지

매연을 무더기로 뿜어내는 것이여~~

올라가는 길이 아조 지옥이더라~~

정말로 이래서 질식해 죽는다는 소리가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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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약 1600m의 산 위에 사원이 있다는데

어제 자전거 타고 올라가려고 했다면

아조 죽을뻔 했겠드라고~~

도이수텝에 오르면 치앙마이의 전경이 보인다고 하여

무지 기대했었는데

날씨가 흐려 보이지가 않드라고~~ 너무나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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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들어가

멋진 황금 탑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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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 아래로 내려와

터미널로 가서 빠이행 표를 사고

버스를 보아하니 정말 시골버스 답게 작고 귀엽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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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는데

태국인 아주머니께서 이야기를 거시드라고~~

상당히 영어를 잘 하시드라~~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분은 카렌족이시드라고~~

나는 소수 민족이라면

산에서 살고,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가보더라~~

이 분도 목에 고리도 안 달고 있고

도시에서 생활 하신다고 하더라~~

휴게소 식당에서 그 분이 소개해준 타이 음식을 맛 보았는데

처음에는 매운 줄 모르고 확 들이켰다가

상당히 혼났지~~~~

그래도 이 매운맛도 나름대로 맛있더라고~~~

여기다가 스티키 라이스라고...

코코넛하고 밥하고 섞어놓은것이라는

밥도 먹어보고.......

이건 간식거리로 딱 좋겄드라고~~~

빠이로 가는 길은 워낙 산이 많아서

우리나라 강원도 맹치로 계속 굽이길을 따라 돌더라~~

작은 구형버스가 어찌나 힘들게 고개를 오르는지...

내려서 뒤에서 밀어주고 싶드라~~~

빠이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었더라고~~

우선 숙소를 구해야 하기에

내가 생각해 두었던 숙소를 찾아갔는데

방이 없다고 하는 것이야~~

주변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전부다 돌았는데도

다들 방이 없다고 하니

이러다가 노숙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슬슬 걱정이 되더라고~~

나는 조용히 크리스마스를 보낼 생각으로

작은 마을인 이곳을 찾아왔는데....

다른 여행객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나벼~~~

게다가 크리스마스 황금 휴일을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보내니....

자리가 없을수밖에 없지... -.-

돌아다니다가 다행히 안마 시술소 윗층에

민박식으로 방을 빌려주는 곳 같은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이곳의 라이브 바에서 보낼 생각으로

다시 거리로 나와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걷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크리스마스를 요란하게 치르지 않고

가게에 간단한 장식만 한 정도인데

이곳에 놀러온 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드라~~

가게가게를 돌면서

크리스마스 송을 하는 외국인 무리들이 있었는데

이것도 또 색다른 분위기드라~~~

라이브바에 가서 맥주를 시키고 홀로 앉아

밴드의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데

태국인 아주머니 세명이 들어오더니

나랑 합석을 하는 것이야~~~

이 사람들은 먼저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지

취해가지고 나한테 팔장 끼고 비벼대고 난리드라~~~

예쁜 여자라면 또 모르는데

33살에 남편까지 있다는 여자가 이러하니

기분 제레가지고 그냥 나와버렸어~~~~

이번 크리스마스는 홀로 조용하게 보낼듯 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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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9밧

국제전화 60밧

숙소 300밧

아침 40밧

성태우 40밧

입장료(도이수텝) 30밧

성태우x2 70밧

점심 25밧

간식 45밧

화장실 3밧

버스(빠이) 68밧

간식 20밧

저녁 20밧

숙박 100밧

로띠 10밧

인터넷 38밧

음료 9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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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68밧

환산 24,200원

태국 10일째 여행 총계 7,938밧 = 198,450원

71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1,778,969원

1 Comments
noseong59 2009.12.30 20:41  
약 4년전의 빠이의 크리스마스 인가요~~??

너무 좋은  리뷰인것 같아,,요.

고마운 마음으로  읽었읍니다~~ 2009년 12월 30일  늦은밤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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