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일흔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징크스 깨기!!!"(12월23일)
오늘은 치앙마이를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 생각으로 나와
숙소에서 자전거 랜트하는 곳을 문의했더니
조금만 기다리라더니
오토바이가 나오는 것이여~~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를 빌리고 싶다고 말하니
오토바이 타고 온 사람이
나를 뒤에 태우고 자신의 상점까지 가서
자전거를 보여주는데
기어도 없고 브레이크 밟을때마다 소리가 심하게 나서
거절하고 그냥 돌아왔어~~
나가는데 같이 트레킹을 했던 동생이 체크아웃을 하드라고~~
저녁에 방콕으로 간다고 하드라~~~
아쉬운 것은 이른 아침에 동생과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어
그리 기분 좋게 보내지 못했는데
거리에 나서고 나니 괜히 화낸것이
후회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드라~~~
여행사 몇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에어아시아 비행기 티켓 구매 대행서비스를 하는
여행사가 있드라고~~~
나중에 싱가폴에서 방콕으로 비행기 타고 와야하는데
내가 신용카드가 없는지라 걱정 많이 하였는데
이 여행사 덕분에 현금으로 티켓을 살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어~~
치앙마이 시내를 헤메다가
자전거를 빌려 시내의 몇몇 사원들을 둘러보았지~~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는데다가
연말까지 타니까 갑자기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드라고~~
사원을 돌면서도
머리속에 별에별 생각들로 눈에 들어오는것이 없었는데
사원 안에 승려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드라고~
혹시 종교적인 방법으로 내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여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긴 했는데
너무나도 짧은 내 영어실력 가지고는
불교의 심오한 뜻을 이해하기 힘들드라고~~~
스님도 쉽게 내게 설명하시려고
무쟈게 애쓰시드라고~~~
조금이라도 더 불교에 대해서 알고
내 영어도 유창했더라면 이 기회가 정말 값진 기회였을 것인데
아쉬움으로 남드라~~~
가이드북을 보아하니
도이수텝 이라는 사원이 상당히 좋아보이더라고~~
거기 갈 생각으로 자전거를 몰고 가는데
도이수텝 오르막길 입구에서
자전거 체인이 끊어져 버린것이야~~
자전거 빌릴때 디파짓 500밧을 맞겼던지라
이대로 가져가면 큰 손해를 볼거 같은 것이야~~
주변에 택시 기사들이 모여
자전거 실어다 주겠다고 접근해오는데
워낙 내가 아쉬운 상황에 처해버려서
이대로 승낙하면 바가지 쓰겠드라고~~~
주위를 둘러보니 여행자 경찰서가 보이드라~~
가 보았더니 자리에 사람은 없고 연락처만 있더라~
주위의 태국 사람이 전화를 걸어 주었더니
금방 경찰이 오더라고~~
원래는 경찰에게 부탁하여
자전거 대여점에 가서 별 마찰 없게
적정한 가격으로 타협할 생각으로 부른것이었는데
경찰이 오니 주위 사람들도 모여들고
내 이야기를 들은 경찰이
주변 사람에게 자전거를 고쳐주라고 하고
한 사람이 내 자전거를 고쳐 주었어~~
돈을 주려고 했더니 안 받더라~~~
어찌나 고맙던지.....
자전거 고장난 곳에서부터
도이수텝까지 오르막으로 약 12km가량 된다고 하는데
도저히 내 자전거 상황으로 보아 못가겠드라고~~
내일 성태우 타고 다시 찾기로 마음먹고
오늘은 근처의 폭포를 구경하러 갔어~~
비록 크기는 작았지만
괜찮아서 편히 쉴만 하더라~~~
계곡 바위 위에 앉아서 엽서도 쓰고 시간도 보낼 생각으로
계곡 사이 바위를 뛰어 넘어가려는데
바위가 미끄러워 미끄러져 계곡에 빠져버렸어~~
그 땜에 바지 아랫부분과 신발이 젖어버렸지~~
다행히 디카에 물이 들어가지 않은것은
정말 다행이더라~~~
내 징크스가 있는데
여행 중에 수염을 깎으면 다치거나 안좋은 일이 생기는데
그땜에 여행할때마다 수염을 길렀었는데
어제 머리랑 수염을 깎어버렸어~~
그 징크스때문인지
오늘 안좋은 일이 세가지나 겹쳐 일어난거 같아~~~
기분 풀려고 시장 광장 밀집지역에 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정말 오랜만에 홀로 마시는 맥주라
정말 외로운 생각이 들드라~~~
오늘 따라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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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0밧
아침 40밧
점심 20밧
자전거 30밧
음료 15밧
로띠 15밧
인터넷 9밧
저녁 20밧
음료 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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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29밧
환산 5,725원
*비행기 싱가폴-방콕 2635밧 = 65,875원
태국 9일째 여행총계 6,970밧 = 174,250원
70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1,754,76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