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예순여덟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존경스러운 가이드 할아버지!!"(12월21일)
난 태국에 이런 추위가 있을지 몰랐어~~
옷을 껴입고 담요 덮고
침낭까지 덮어도 무쟈게 춥드라고~~
게다가 새벽에 어찌나 닭이 울어대던지
잠이 안오더라~~~~
닭 모가지를 비틀수도 없고~~ -.-
잠을 설쳐서 일어나 아침을 하고
1박 2일동안의 트레킹을 신청한 한국 사람을 보내고
천천히 쉬고 있는데
어제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의 일을
가이드가 처리하는 것을 보았어~~~
이야기를 대강 들어보니
어제 밤에 왔던 길을 다시 돌아보면서
찾아보았는데 없었더라고 하드라~~~
그러면서 트레킹 하는 동안 지출하는 돈은
자신이 우선 대납 해줄테니
치앙마이에 돌아가거든 다른 방법을 통해
나중에 갚으라고 하더라고~~~~
가이드로서 적절한 방법을 찾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드라고~~~
이제 슬슬 이동하여
숙소 위에 있는 소수민족 마을을 돌아보는데
집 안에 아이들이나 할머니들이 많은 것이야~~
가이드가 돌아다니면서
집집마다 인사를 하면서
그들에게 우리가 먹지않고 남긴 여분의 빵들을 주는데
어찌나 다정하게 주던지.....
아침 밥 맛이 없다고 음식을 남기곤 하는 것이
부끄럽게 여겨지드라~~~
마을의 개들에게도 빵을 한조각씩 뜯어 주는데....
그래서인지 개들이 가이드 할아버지를 잘 따르드라고~
한 집에는 할머니가 아파서 누워 계시는 것이야~~
그 분에게는 우리의 비상약을 나누어 주는데
또 한 번 감동 먹었어~~~
이곳이 산골 마을이라 병원도 없고
큰 도시까지 나가기도 힘들어서
이 할머니는 가끔씩 들어오는 약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것이야~
비록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가이드가 넘 존경스럽더라~~
나이가 60이라는데 넘 젊고 건강해 보인는 이유가
일을 즐기면서 나누는 마음을 가지는데에 있는 것 같드라~
트레킹을 하여 다른 소수민족 마을에 도착하였어~~
그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가이드 할아버지께서 어찌나 음식을 맛있게 해주시던지...
아마 태국 라면인것 같은데
태국 라면이 이리 맛있는줄 몰랐어~~~
이곳에서 잠시 낮잠 시간을 주는데
산 위라 어찌나 춥던지 잠이 안오더라~~~
게다가 주변의 닭들도
경쟁하듯이 울어대어서
정말 욕 나오드라고~~~ -.-
잠도 안오고 하여
천천히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는데
유치원이 하나 보이드라고~~~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는데
내가 공익 시절에 유치원겸 복지관에서 근무했던지라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몰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어느새 알아채고 다가오는 아이들이 넘 귀엽드라고~~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어제보다 숲도 많이 우거지고
신기한 풀 나무도 많아서
산 몇 개 차이고 어제와 달라지니 신기하드라고~~
가이드 할아버지께서 여러 풀들의 이름과
효능도 설명해주시드라고~~
폭포 아래의 숙소까지 가서
자리를 잡고
어제는 끼리끼리 모여 놀았었는데
이번에는 외국인들과도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어~~
비가 와서 캠프파이어는 못했지만
오두막 실내 탁자에 둘러 앉아서
가이드 할아버지가 내주시는 성냥개비 퀴즈도 풀어보고
카드게임도 하고
우리나라의 타이타닉 비슷한
담배불로 휴지 태워서 동전 떨어뜨리기 게임도 하여
벌칙으로 검뎅이도 묻히고~~~~
서로 말은 유창하게 통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놀이를 통해 어울릴수 있는 시간이 넘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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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8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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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80밧
환산 2,000원
태국 7일째 여행 총계 5,886밧 = 147,150원
아시아 68일째 여행 총계 1,727,66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