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여행기(7): 여행 후기
꼬창 여행기(7): 여행 후기
1. 아침에 자고 있는데 한국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또 늦었습니다.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말이죠. 또 미안해졌습니다.
2. 출발부터 불운한 출발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소한 안 좋은 일이 있었죠. 저는 그걸 스님을 카오싼밍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으로 무마(??) 하려고 했습니다. 좀 불손한 의도가 있었죠.^^ 그런데 모셔다 드리고 나서 한국분과 집으로 오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에서 가끔씩 가짜 스님이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혼자서 스님을 데려다 주었더라면 정말 무서웠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위험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외진 곳이고, 거의 폐허 수준이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그 한국분이 저의 불운을 없애준 것으로 생각이 기울더군요. 스님 모셔다 드린 것이 위험한 거였더라면 그 한국분이 동승해 주었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꼬랑에서 산호를 하나 주워 왔습니다. 아내에게 주려구요. 예전 꼬창에 갔을 때 아내가 산호를 주워 왔거든요. 그리고는 학과사무실에서 그걸 서류 위에 놓아 서류가 날라가지 않도록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 생각이 나서 하나 주워 왔죠. 다음날 아침 아내에게
“에... 이거 선물이야. 내가 너 줄려고 주워 왔어?”
“에.. 싫어...”
“................”
뻥쪘습니다.
4. 서두에도 말씀 드렸듯이 그냥 재미삼아 쓴 글입니다. 그래서 교정도 보지 않고 생각이 나는 대로 썼습니다. 빠뜨린 부분도 있습니다.
읽으시는 분도 재미삼아 읽으시고 편하게 읽으시고, 곧 잊어버리세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번째 사진은 꼬와이의 부두입니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앞의 부두입니다.
* 두번째 사진은 까이배 해변에서 본 섬의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