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2. 사원과 박물관 타워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17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2. 사원과 박물관 타워

망고찰밥 10 541

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2. 사원과 박물관 타워


=================
2017. 02. 27 월요일 - 묵다한 구경

 

푹자고 일어나 숙소앞에 나와서 어디 식사할때 없을까 두리번거려보니 숙소앞 근처에 국수집이 있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누구한테 추천하고 싶은 맛은 아니네요.
다시 방에 들어와서 양치하고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강변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사원들과 박물관 타워를 구경할 생각입니다.
지도를 보니 오늘 방문하려는 지점들이 강변을 따라 몇백미터씩 떨어져 있네요. 이러면 차편을 이용할 수도 없고 어중간 합니다. 그래도 가장 먼 박물관타워까지 2km정도니까 쉬엄쉬엄 가면 가볼만할것 같습니다. 날씨도 너무 덥지 않고 돌아올때는 차를 타면 되겠죠.

 

인도차이나 시장을 좀 더 아침일찍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일찍 나오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시장은 채소같은걸 파는데가 아니라서 일찍 나온다고 뭐 다른게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 나가봐놓고 변명하기는...)  쿨럭.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5_6.JPG 

숙소에서 곧장 강변으로 나가면 이곳이 인도차이나 시장의 북쪽 끝입니다.
아침일찍 나오면 활발한 시간이 있기는 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인도차이나시장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비해서 한산해 보입니다.

 

강변에 이런 관공서가 있습니다. BORDER PASS OFFICE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5_78.JPG

이 건물 옆에서 플라스틱 의자를 대량으로 운반하고 있습니다. 인부들이 들고 강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5_97.JPG

강쪽을 내려다보니 보트에 싣고있습니다. 이 보트가 강을 건너가는군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6_14.JPG

그런데 짐만 운반하고 있을 뿐 승객이 타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쪽의 다른 선착장 같아 보이는 곳도 그냥 보트만 있을뿐 사람들이 타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6_32.JPG

추측해보건데 지금은 우정의 다리(Friendship bridge)가 건설되어 대부분 그쪽으로 다니고 이곳은 그냥 물류용으로 쓰이는것 같습니다.

 

강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어제부터 계속 불어와서 강변에 서있기만 해도 좋은 느낌입니다. 오늘 걷기에 딱 좋은 날씨군요.

 

남쪽으로 몇발짝 걸으면 이런 건물이 또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6_49.JPG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전에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이 주변이 활발한 곳이었겠지요. 라오스 사람들도 이곳에 북적였을것 같고 인도차이나 시장도 사람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본적은 없지만요.

 

이 건물 옆에 큰 나무가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6_69.JPG

나무 밑에 사당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296_88.JPG

워낙 큰 나무 밑에 있으니 나무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0_84.JPG

뭔가 진지하게 보고있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1_02.JPG

뭐하는건가 보고 있으니 앞에 있는 저 통에 동전을 넣으니까 LED램프가 빙빙 돌다가 멈추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멈추는 곳에따라 오늘의 운세를 알려주는것 같습니다. ㅋㅋ

 

이 사당 바로 앞에 있던 사원입니다. Wat Si Mongkol Tai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1_42.JPG

딱히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 이런데 잠시 앉아 쉬고있으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1_78.JPG

저 동전넣는 그릇들도 있군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1_96.JPG

다시 길을 걸어봅니다. 도로따라 이어지는 상점들. 각종 생필품, 장난감, 공구등을 판매하고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2_13.JPG

어제 왔던 그 전망대에 또 왔습니다. 쉬어가면서 이동해야하니까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2_31.JPG

화장실도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2_49.JPG

앉아있으면 저 안전펜스에 가려서 전망도 안보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12_65.JPG

땡볕에 서있어야 전망이 보입니다. -_-;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3_87.JPG

다시 좀 가다가 길가에서 비둘기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발에 실같은게 묶여있어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걸음도 좀 이상하고 말이지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05.JPG

예전에 저렇게 발이 묶여서 시커멓게 썩어들어가고 있는 비둘기를 본 적이 있어서, 이녀석도 그렇게되기 전에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잡힐리가 없지요. 조금 다가가니 곧바로 날아가버렸습니다.

 

 

Wat Yot Kaeo Siwichai 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23.JPG

그다지 볼거리는 없는것 같고 뒤쪽의 탑이 조금 눈에 띄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41.JPG

라오스 양식의 사각뿔 모양 탑입니다. 태국의 보통 양식은 원뿔형태지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58.JPG

다시 지하상가도 한번 보기로 합니다. 햇빛을 잠시 피해보려고요. 이런 곳으로 들어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76.JPG

강변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4_94.JPG

베트남 과자도 보이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5_14.JPG

다른 가게는 한산한데 이 과자가게는 사람들이 많네요. 어린 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5_33.JPG

다시 땅위로 올라왔습니다.
시장은 River Front Hotel 앞까지 이어집니다.
이 호텔 앞에는 간식거리 노점들이 조금 있습니다.

 

가다보니 풀잎에 싸여있는 것을 팔고 있었는데 쪼개놓은걸 보니 소시지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 구입. 부피는 커보이는데 15밧.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25_52.JPG

Wat Si Sumang Wanaram 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39_31.JPG

여기도 라오스 양식의 사각탑이 보이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39_49.JPG

옆에 보이던 이것....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39_67.JPG

동전 넣는 구멍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39_85.JPG

여기도...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03.JPG

뭔가 웃기기도 하고... ㅎㅎ

 

이 사원앞에서 부터는 강변도로가 좁아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19.JPG

좀 가다보니 강변에 이런 거목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36.JPG

이 나무 바로 앞에 사원이 있습니다.
Wat Si Bun Ruean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57.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77.JPG

입구 근처 나무밑에 있는 이것. 뭔지 아시나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40_95.JPG

승려상인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6_66.JPG

아래 사진은 2009년도 매홍쏜 호수가 사원 Wat Chong Kham에서 찍었던 사진.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6_85.JPG

똑같지요?
 
저런게 미얀마에도 흔하게 있습니다.
예전에 미얀마 사람에게 듣기로는,
승려들은 오전까지만 음식을 얻어 먹을 수 있는데 저 승려는 너무 많은 음식을 얻은 나머지, 먹다가 정오를 넘겨버린건 아닌지 시간을 확인하려고 저렇게 쳐다보고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먹을 복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ㅎㅎ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먹을것이 너무 부족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표현한거겠지요.
 
그리고 뜬금없는 힌두교 코끼리 신상.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03.JPG

태국에도 힌두교의 영향을 좀 받았나 봅니다.
태국의 사원은 중국의 관음보살상, 힌두교 신상등 뒤죽박죽입니다. 한편으로는 재미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이제 강변길은 그만가고 큰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 좀 가다보니 주유소가 있고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들러 작은 물을 한병 샀습니다.
세븐일레븐 앞에 벤치에 앉아서 아까 구입했던 소시지를 까봤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23.JPG

풀잎이 여러겹 둘러싸져있어 다 벗기니 내용물은 얼마 안됩니다. 그래도 한국처럼 질소는 안채웠습니다. ^^;
먹어보니 국수에 흔히 들어가는 포크볼(pork ball)맛입니다.
몇번 씹다가 갑자기 돌이 씹혀서 그냥 다 버렸습니다. -_-; 전혀 먹지도 못하고 입 헹구느라 물값만 들었습니다.
 
며칠전 더위먹은 후로 기운이 영 없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걸었는데도 몸이 별로 무겁지 않습니다. (아침에 똥을 많이 눠서 가벼운거 아닐까?)
쿨럭...
 
다시 조금 걸으면 묵다한 국제병원이 있습니다. 시내의 야시장쪽의 병원은 그냥 묵다한 병원(Mukdahan hospital)이고 여기는 묵다한 국제병원(Mukdahan international hospital)입니다. 병원옆에 세븐일레븐이 보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41.JPG

병원에 갈 것은 아니고 맞은편 골목안의 시장에 갈겁니다.
응? 여기도 야시장을 하는걸까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59.JPG

이 시장의 이름은 Pornpet Market(뽄뻿?)이라고 합니다. 

위치: https://goo.gl/maps/pNv3NimkUH5QfdTt5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77.JPG

porn ? pet ? *-_-*; 서양애들이 좋아하겠다..... (응? 왜?)
쿨럭.. 쿨럭...

 

이 시장이름이 붙어있던 곳에서 왼쪽을 보면 시장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7_95.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8_12.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58_3.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1_55.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1_74.JPG

꼬치 구입.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1_92.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2_11.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2_3.JPG

과일도 잘라서 판매합니다. 하나 샀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2_5.JPG

이 시장은 크지 않지만 충실한 느낌입니다.
다른 시장들을 보면 밖에는 노점상들이 차지하여 어수선하고 정작 안에는 장사가 안되어 비어있고 그런데 많던데요, 이 시장은 밖에 잡상인들이 아무도 없고 안에는 빈곳이 없이 꽉찬 느낌입니다.
 
시장을 나와서 다시 큰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묵다한 국제병원이 보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2_67.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2_85.JPG

저쪽에 타워가 보입니다. 오늘 방문할 마지막 목적지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3_03.JPG

지도를 보니 저기까지 500미터입니다.
시장과 묵다한 병원이 있어 근처에 뚝뚝도 있지만 고작 500미터를 타고 가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이제 그늘이 없어 조금 덥긴 합니다만 아직 걸을만 합니다.

 

타워앞 도착. Ho Kaeo Mukdahan이라고 합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73_21.JPG

그런데 도로 멀리 바라보니 산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5_36.JPG

나지막한 산위에 거대한 불상이 보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5_54.JPG

타워앞. 대충 건너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5_72.JPG

입구옆에 버스 정류장 같은 것이 보입니다. 혹시 노란 썽태우가 여기에 서는 걸까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5_91.JPG

타워 들어가는 곳.
전망 타워: https://goo.gl/maps/NaNDCEQyRqFPNTAu6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6_1.JPG

밖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6_3.JPG

타워 아래. 신발을 벗으시오. 대충 벗어두면 됩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6_49.JPG

1층. 타워의 주 기둥 둘레로 이것저것 전시해두었습니다. 사진찍지 말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6_68.JPG

마침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구경하고 있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6_86.JPG

옛날 동전과 지폐.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87_04.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8_56.JPG

옛스런 물건들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8_74.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8_92.JPG

타워에 올라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고 요금을 받습니다. 태국인 30밧. 외국인 50밧.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11.JPG

"티켓"이라고 하니 태국인용 30밧짜리 표를 주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29.JPG

표를 주면서 영어로 "thirty 밧"이라고 하는걸 보니 외국인이라는걸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마워요 ㅠㅠ 그런데, 제가 그렇게 빈티났나요? ㅠㅠ
 
엘리베이터 마지막 층이 6층이군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45.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6.JPG

6층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77.JPG

여기서 창문따라서 돌며 한컷씩.
묵다한 시내쪽.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399_95.JPG

강 건너 라오스 싸완나켓.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00_13.JPG


싸완나켓 남쪽.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3_47.JPG

남쪽에 있는 산. 산위의 뾰족한 것은 거대 불상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3_65.JPG

저 불상있는 곳이 신경쓰여서 구글지도를 잠시 찾아보니 누군가의 리뷰에 잘 꾸며진 공원이고 타워에서 보는 전망보다 더 낫다고 쓰여있네요. 타워라면 여기를 말하는것 같은데 여기보다 전망이 낫다고 하니 가보고싶어졌습니다.
 
이 6층 전망대에는 여직원 한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직원한테 물어보기로 합니다.
우선 핸드폰에서 그 사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3_84.png

망고찰밥: Can I go to this temple?
직원: Yes.
망고찰밥: ......
직원: ......
망고찰밥: ....... -_-;
어... 이게 아닌데... 갈 수 있냐고 묻는게 아니고 어떻게 가냐고 물어야지.
 
망고찰밥: How can I go there? by 썽태우?
직원: Taxi !
망고찰밥: Only 택시?
직원: Yes. Taxi!
 
택시뿐이라니 나중에 좀 더 생각해보자..... 오늘 저기까지 가다가는 지쳐 쓰러지겠다....
 
엘리베이터는 이 6층까지 뿐이지만 위쪽에 한층이 더 있습니다.
이런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JPG

계단 중간에 바깥이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_18.JPG

계단을 다시 더 올라가면 마지막층이 나옵니다. 가장 높은 곳에는 역시 불상이죠. 태국이니까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_37.JPG

천정은 시멘트 구조물이 아니고 천같은걸로 덮여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_55.JPG

다시 6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려다 생각해보니 여기가 6층이라면 5,4,3,2층에는 뭐가 있는지 보고싶었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학생 한명이 계단으로 내려가네요.
저도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한층씩 구경해야 겠습니다.
내려가는 계단.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_7.JPG

한참 내려온것 같은데 5층은 어디있는거지?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4_86.JPG

얼마나 내려왔는지, 몇바퀴를 돌았는지도 모르게 내려오다보니 엘리베이터 타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3층이라고 적혀있네요. -_-; 5,4층은 어디로 갔는데?
안되겠다 여기서라도 타고 내려가야겠다싶어 버튼을 누르려고 했지만 버튼이 다 망가져있습니다. -_-;
 
가늘고 높다란 타워 중간층이 있을리 없는데 왜 엘리베이터는 층번호가 여러개 있는거지?
오늘 이미 한참 걸어왔는데 딱딱한 계단을 계속 내려오니 다리도 후들거리고 발목관절에 좀 무리가 온것 같습니다. ㅠㅠ
게다가 일반 6층건물보다 훨씬 높은것 같습니다.
2층까지 내려오니 여기도 전시장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15_04.JPG

이 타워를 건설할때의 공사 사진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7_66.JPG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7_82.JPG

여러분. 이 타워에서는 뻘짓하지 말고 엘리베이터만 타고 계단은 이용하지 맙시다. 중간층이 없습니다.
 
화장실 갔다가 도로쪽으로 나오니 오후 2시입니다.
아까 봤던 이 버스 정류장처럼 보이는 곳. 저 벤치에 앉으려고 했는데 너무 높아서 앉을 수가 없습니다. 앉으라고 만든거 아닌가? 뭐지?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8.JPG

그런데 버스 정류장 표지판은 왜 저쪽에 있지?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8_18.JPG

저렇게 생긴 버스가 다닐리가 없잖아? 썽태우겠지?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8_39.JPG

저쪽에는 벤치에 앉을수가 없고, 이쪽에는 그늘도 없다.... 하... 덥다.. -_-;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8_56.JPG

이런데서 썽태우가 온다고 하더라도 위치는 별 상관 없습니다. 다시 조금전 벤치 있는 곳으로 가서 뒤쪽 그늘에 쭈그리고 앉아 노란 쌩태우를 기다려 봅니다.
사실 시내로 가려면 이쪽이 아니라 길건너에서 기다려야합니다만, 여기 있다가 노란썽태우가 오면 그걸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시내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걷는게 아니니까 힘들건 없겠지요.
 
혹시 모르니 노란 썽태우가 길 건너편에 지나가는 지도 계속 살펴봅니다. 만약 지나가면 그거타고 그냥 시내로 가야지요.
10분...
20분...
30분....
40분...
아무리 기다려도 노란 썽태우는 이쪽편에도 오지 않고 건너편에 지나가는것도 없습니다.
몇년전에 왔을때는 몇번 탔던것 같은데...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 묵다한 전체에 노란썽태우는 한대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두대만 있어도 벌써 왔겠지요.
어쩌면 그 한대도 오늘 폐업한거 아닐까 의심까지 되는군요. -_-;
이런 대중교통편은 사실상 쓸모가 없습니다.
 
가끔 뚝뚝이 한대씩 앞으로 왔지만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그냥 묵다한 국제병원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병원 앞에는 뚝뚝이 대기하고 있으니 그걸 타야겠네요.
 
병원까지 500미터 걸어왔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8_93.JPG

병원 안에 기다리고 있는 뚝뚝은 왠지 비싸게 부를것 같은 선입견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9_11.JPG

뽄뻿시장 입구, 여기에도 뚝뚝이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29_29.JPG

어차피 시내 숙소로 가려면 이 방향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8_23.JPG

숙소이름을 말하니 타라고 합니다. 먼저 얼마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바가지 안쓰려면 꼭 얼마냐고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30밧이랍니다.
타워에서 숙소까지 거리 2km인데 이 병원까지 500m 걸어와서 1.5km 밖에 안됩니다. -_-;
 
숙소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노란 썽태우를 찾고 있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8_4.JPG

오후 3시 숙소에 도착했지만 그동안 노란 썽태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이시간에는 없는걸까요? 타워앞에서 기다린게 2시부터였는데 1시간이면 이 도시 전체 노선을 다 돌았을 시간인데요.
 
숙소로 돌아오다가 발견한 것인데 Sapmukda Grand Hotel (Submukda Grand Hotel) 앞쪽에 자전거가게가 있습니다. 이걸 아침에 발견했으면 자전거타고 갔으면 될텐데 쓸데없이 힘들게 걸어다녔습니다.
숙소에서 Sapmukda Grand Hotel 가는 중간에 베트남 음식점도 보이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8_58.JPG

방에 있는데 새 한마리가 창문에 앉았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8_76.JPG

저녁 5시 50분. 야시장에 왔습니다. 이제 시장을 대충 시작하고 있네요. 어제 일찍 끝나길래 좀 더 일찍 시작할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군요. 그렇다면 실제로는 2시간정도 여는 시장이네요.
묵다한 야시장: https://goo.gl/maps/FTRNfzzhdA731P3p6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8_94.JPG

이 야시장을 그냥 통과해서 Danang 다낭 시장으로 가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9_12.JPG

이 시간에는 영업하지 않네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9_33.JPG

시장안에 전화가게들은 아직 영업하고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9_51.JPG

다낭시장에서 넓은 도로쪽으로 나와서 호수공원 입구로 갑니다.
호수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공원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건가요? 장사길목을 잡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ㅎㅎ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9_69.JPG

이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위치: https://goo.gl/maps/h9pgA7B6y4mqaJGz9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49_86.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2_91.JPG

호수가를 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리 다리가 보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3_09.JPG

다리를 건너갑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3_26.JPG

이 호수 전망이 바로 보이는 호텔이 있습니다. Ploy Palace Hotel이라고 합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3_43.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3_6.JPG

공원 화장실도 있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3_78.JPG

어린이 놀이 시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4_04.JPG

태국에서 저녁 호수가 운동이라면 에어로빅이 빠질 수 없지요.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4_22.JPG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4_47.gif

공원 밖으로 나오니 여기도 노점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지나다닌다 싶으면 항상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tzwxhZs25L62zKGt8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64_67.JPG

길 건너편에는 운동장이 있고 남자들이 축구를 하는것 같습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75_25.JPG

저녁 구경을 끝내고 다시 야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한테 야시장의 풍경은 매일봐도 질리지 않고 풍요로운 느낌입니다.

af194c6a7ff3d12dca7f7422fdd9f44c_1491115475_43.JPG

덮밥을 한접시 사먹고 나서,
오늘 좀 많이 걸었으니 세븐일레븐에서 스포츠음료도 사다가 마셨습니다.
 
늦은 저녁....
어제부터 생각한걸 오늘 시험해보기로 합니다.
예전에 라오스 빡세 갔을때 구입했던 라오스 심카드가 아직 있습니다.
전화기에 끼워서 라오스 전화신호가 잡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오~ 창문가에 서니 신호가 잘 잡히고 있습니다. 안테나 신호가 여러칸 잡히네요.
이 숙소가 강변에 있는것도 아닌데 이정도 잡히다니 놀랍네요.
그런데 잔액이 없고 데이터는 만료되어 더 시험해볼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태국에서 라오스 신호가 잡힌다고해서 저한테 쓸모는 없습니다만, 반대로 싸완나켓에서 태국전화신호가 잡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싸완나켓에 숙박한다면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태국전화를 이용하는것이 인터넷이 더 빠를테니까요.
 

 
 
오늘 요약:
타워까지 걸어가면서 구경하기에 좀 힘듭니다. 자전거라도 빌려서 다니세요.
자전거가게는 Sapmukda Grand Hotel (Submukda Grand Hotel) 앞쪽에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발견하지 못해서 못빌리고 걸어다녔습니다.
묵다한 타워에는 계단으로 다니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합시다.
 

--------------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묵다한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CoGCMZCjUUT7kzgq7

묵다한 전망 타워: https://goo.gl/maps/NaNDCEQyRqFPNTAu6

묵다한 산위의 사원: https://goo.gl/maps/spwWLeQgu1D2j3H18

 

묵다한 자전거 빌린 가게 위치: https://goo.gl/maps/8ZhwX64gsM23ecku6

Hua Nam Hotel 위치: https://goo.gl/maps/T6LXGp5MpGc1GUzs8

묵다한 야시장: https://goo.gl/maps/FTRNfzzhdA731P3p6


10 Comments
에디는 외계인 2017.04.03 13:18  
표를 주면서 영어로 "thirty 밧"이라고 하는걸 보니 외국인이라는걸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마워요 ㅠㅠ 그런데, 제가 그렇게 빈티났나요? ->이 부분에서 저혼자 빵 터졌습니다.망고찰밥 모습이 너무 궁금 해지네요.^^
망고찰밥 2017.04.03 15:28  
망고찰밥 실물사진:


ㅎㅎ
에디는 외계인 2017.04.04 14:44  
ㅋㅋㅋㅋㅋ고급지게 생기셧네요.
건들면사대기 2017.04.03 23:59  
앗 망고찰밥 오라버니 실물사진을 올려주시다니 ㅋㅋ 너무해요
묵다한 오래계신거 보니 그 곳이 편하셨던것 같아 좋아보여요
참 태국은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_^
망고찰밥 2017.04.04 00:49  
숙소가 편안하고 좋았어요.  강변에는 바람이 매일 불어와 시원하고 좋았고요. 산위의 사원에도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이틀 더 묵고 싶었는데 다른 도시 일정이 날짜가 부족할것 같아 그냥 떠나야했지요.
타이거지 2017.04.04 06:55  
묵다한도 매력있는 도시인데요.
"무여"가 15밧???.....몹쓸 맛이였군요..
망고찰밥님 실물사진을 보니..개나리향이 나네요^^.
망고찰밥 2017.04.04 12:22  
아하~ 저거 이름이 "무여"군요.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돌이 씹혀서 버렸어요.
성미나 2017.04.04 17:39  
글을 읽다봄 어느사이인가 내가 여행하는 둣한 착각에 빠지네요. 언제 한 번 동행 해 봅시다.
Kijeong 2017.04.12 18:01  
즐겁게 다녀오셨네요 지방도시는 치안은 어떤가요 숙소는 어떻게 구했어요?
망고찰밥 2017.04.12 22:06  
도시규모가 작을뿐 큰 도시랑 별다를건 없습니다.
숙소 찾는 것은 주로 구글지도에서 찾는데 booking.com이나 agoda.com도 참고 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