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후족 마을, 자보 (Jabo)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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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후족 마을, 자보 (Jabo)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Joon2G 8 779

Pai로 회사 워크샵을 온 김에 용기를 내어 바이크를 타고 빠이에서 Jabo를 가 보기로 했습니당.

고산족인 라후족의 마을이며, 새벽녁 해가 뜨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기에...

 

Jabo는 구글맵에서 cbt bann jabo로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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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상태는 치앙마이에서 Pai에 가는 길보다는 상태가 더 좋으며, 급커브가 좀 있어서 조심만 하면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차도 많지 않고. Jabo까지 쭈우욱 포장된 도로...

 

소요시간은 Pai에서 Jabo까지 바이크로 중간에 식사 한번 하고 평균 시속 50 정도로 갔던거같은데 대약 2시간 남짓...


가는 길 중간에 제법 큰 마을이 있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진정 맛있더라구요.

이름은 건방증때문에 또 잊어버렸지만...

함께 간 몽골 직원은 본인이 먹어본 최고의 태국 음식이라고 극착을 하던데,  

한그릇에 20Batt. 우리 두명 모두 2그릇씩 먹고 100Batt을 드리고 다시 출발...

아주머니의 인상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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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o에 도착, 입구의 모습입니다.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그 유명하다던 화면 옆에 보이는 국수집은 개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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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에 떠오르는 해를 보겠노라는 요량으로 Homestay를 마음먹었지만 따로 예약은 하지 못했어요.

해서 사람이 있는 집에 들어가서 Homestay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친정하게 가이드 해 주더라구요.
계속 느낀 것이지만 진정 친절한 분들이더군요. 뭐 사연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하루 머무를 집을 정하고 시간이 남아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되었네요.

산 정상에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마을분들이 이야기해주었지만 저질 체력을 핑게로 바이크만으로 이동하는

그런 곳으로만 다녀봤어요.

 

참고로 Jabo에 좀 일찍 들어오면 주변에 돌아다닐 곳이 하루는 충분히 소화해줄 포인트들이 있어요.

동굴도 있고, 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코스도 있고... 

 

그리고 저녁 5시즈음에 새해에 대한 마지막 마을 행사를 하더라구요.

해서 저희도 함께 참여하고, 가져간 폴라로이드로 꼬마아이들 사진도 찍어서 주고...  

참고로 저도 Jabo를 홍보하는 사람의 동영상에 찬조출연을.. ㅋㅋ 

https://www.facebook.com/cbtbaanjabo/?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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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o는 아주 조그마한 마을이며, 산간에 집을 짓고 살기에 가구수도 그닦 많지 않아요.

아래는 주변에 눈에 띄는 모습을 담아봤는데, 흑돼지가 인상적입니당.

 

저녁에 민박하는 주인 아주머니가 돼지고기를 내어 주었는데 여쭤보니 흑돼지 고기라고 하더군요.

맛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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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짧은 Jabo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일출을 보게 되었네요.

산자락에 나즈막하게 드리운 운해와 일출의 조화가 나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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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Pai나 Mae Hong Son으로 여행하는 분들이 있다면, Jabo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진정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시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시골처럼 정감이 있더라구요.

 

참고로 아래 사진은 'Seven Holes, Seven Eyes'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외부의 나쁜 것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그들만의 부적과 같은...

저에게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하나 만들어서 가지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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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풀문가자 2017.03.14 23:56  
진짜 여행을 떠나셨군요. 체게바라의 모터사이클다이어리? 가 생각나는군요. 화이팅하세요
Joon2G 2017.03.15 03:01  
과찬이십니당.
큰 생각은 없었고 그져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어요. 가감없이...
생각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합니당.
해 뜨는 모습은 그져 누워 자다가 눈만 뜨면 그대로 볼 수 있는 뷰를 제공이 됩니당^^
닭들이 시간마다 울어제껴서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만...
타키taki 2017.03.15 15:51  
딱 제스타일 여행이네요 여행에 참고하겠습니다!
딸기맛환타 2017.03.15 18:12  
와 소박하고 고즈넉한 곳이네요 좋은 거 알아갑니다!
terrior 2017.03.16 00:04  
올라온지얼마안된 뜨끈한 글이네요ㅎㅎ태국친구페북에서 짜보 국수집 올라온거보고 태사랑네이버카페 글올렸는제 클래식에스님이 여행기를 링크 걸어주셨네요ㅎㅎ 개점휴업상태라 아쉽네요ㅜ언제열란지ㅜ여기는진짜 작은마을이라 게하가 아예없겠죠??~
11월 2017.03.16 11:26  
게스트하우스 없는데 그냥 아무집이나 잠자도 되냐고 물어본건가요
비용은 얼마나 주신거죠?
에고 나는 못할것같아요
Joon2G 2017.03.18 23:43  
게스트하우스는 없는거같고 홈스테이는 있어요.
인터넷으로 문의해서 예약하는 것은 가능한거 같아요.
페이스북에서 cbtbaanjabo 를 친구등록하고 홈스테이 예약 문의하면 잘 해줄거같아요.
이 친구가 거의 모든 홍보를 담당하더라구요. 영어도 잘하고...

아 비용은 식사 (저녁 흙돼지 요리)가 인당 100Batt이고, 홈스테이는 얼마였지? 아... 결코 비싸지는 않았어요. 신경쓰지 않아서 기억을 못할 정도이니까...

숙소는 탠트에서 잘수도 있고, 홈스테이에서 잘 수도 있고...
탠트는 홈스테이 주인이 알아서 제공하고, 텐트 칠 자리가 만들어져 있으며, 무엇보다 뷰가 환상적이에요. 탠트 자리는 대략 10개 남짓 가능하겠던데.. 캠프파이어도 가능하고요...
비엠모바일 2017.04.05 20:41  
방콕이나 파타야 여행만 알고있었는데 태국에 이런곳도 있다는걸 새삼스럽게 알고갑니다 ^^
꼭 경험해보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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