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골든트라이앵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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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골든트라이앵글 유감

장봉적 10 1010

골든트라이앵글!

 

마약왕 쿤사를 기억하고 그 땅을 밟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나의 오만함이라 생각하고...

 

17년2월 옛~ 기억과 추억을 더듬어 골든트라이앵글을 찾았다.

치앙마이에서 구입한 골든트라이앵글 여행상품은 옵션으로 목긴부족 방문 과 라오스 배타고 갔다오기를 끼워 팔고 있었다.

나는 목긴부족 방문은 선택하였지만 라오스 배타고 갔다오기는 선택하지 않았는데

치앙마이에서 골든트라이앵글로 가는 동안 가이드녀로부터 라오스 갔다오기를 권유받았다.

"됐다고요... 나는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겠다고요..."

JJ Travel 4호차는 이른 아침 치앙마이를 출발하여 13시쯤 골든트라이앵글에 도착하였다.

매콩강가의 상가가 있는 한적한 곳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밥은 언제주노?", "여기는 아니고 라오스 갔다와서 줄께"

가이드는 날 남겨두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1시간40분뒤 보자하며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나는 트라이 앵글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옷파는 상가도 있고, 커다란 절도 있고, 커다란 부처님도 있었다.

돌아온 시간이 되어, 만나기로한 세븐일레븐 앞으로 갔는데

일행이 30분쯤 늦어진다한다.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GPS를 보게 되었는데

앉아있는 이 카페가 세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삼각점과 조금 떨어져 있다.

10분을 남겨두고 삼각점을 향해 뛰어가보았는데

 

그래! 여기.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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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트라이앵글 삼각점.

 

아름다운 조형물이 나를 반긴다.

저 강너머 오른쪽은 라오스, 왼쪽은 미얀마.

 

에베레스트를 가더라도 꼭지점을 밟아야 등정인이고, 밟지 않으면 감히 등정인이라 칭해주지 않는다.

저 사람들은 라오스로 배타고 떠난 저 사람들은 골든트라이앵글에 왔다 간 것일까?

치앙마이에서 저기 라오스가서 여권에 도장한번 찍으려고 이 먼 길을 달려오진 않았을건데, 참으로 잘못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하게 사진을 찍고

만나기로한 약속 장소로 돌아왔는데

가이드녀는 배타고 갔다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을한다.

버스는 미얀마 국경도시 메쎄이로 출발하고.

그녀에게 위 사진을 보여주며 가 봤냐고 물었더니 전혀 모르는 눈치이다.

그래 쬐그마한 녀가 뭘 알겠냐... 오로지 돈만 아는 게지...

 

점심은 4시나 되어 메쎄이에서 주는데

혹시 골든트라이앵글 관광을 가시더들랑

라오스는 넘아가지 마시고

골든트라이앵글 삼각점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10 Comments
Mark21 2017.03.01 17:53  
패키지는 한번도 안가봤지만...조금 고생하더라도 자유가 진리인건가요?
장봉적 2017.03.03 00:32  
그렇지요.
보여주는 거만 보느냐? 아니면
보고싶은 것을 보고, 덤으로 더 보느냐? 차이겠지요.
자유는 준비하는 시간도 여행시간에 포함시키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여행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요.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가 중요한 분들도 있고,
자유에 대해 여러 사유로 엄두를 못 내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요...
oddeyes 2017.03.01 22:46  
정확한 지점을 찍었다는 것이 대단한 의미인 사람도 있을테지만,
뭐 또 대략 그 근처 갔다왔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죠....
에베레스트 정상에 깃발을 찍은 것만이 과연 의미있는 것일까요?
베이스캠프 (설령 그곳이 베이스캠프 정확한 좌표가 아닐지라도) 인근에만 가는 것이 의미있는 사람도 있겠죠.
그냥 그렇다는 말이에요~ 사진 참 좋습니다~
장봉적 2017.03.02 23:53  
개인적 만족감이 높으면 좋은 여행인데, 제가 오지랖이 넓었지요...
그런데요, 알면서 안가는 것과 몰라서 못가는 건 차이가 있을 거에요.
어떻거나 만족하면 좋은거지요.ㅎㅎ

사진이요...ㅋㅋ. 칭찬 감사드려요.
시간에 쫓겨 부리나케 찍었는데
태국여행 12일동안 찍은 수 많은 사진중에 제일 맘에 듭니다.
발견하는 그 순간의 감정도 정~말 좋았고요.
다시 봐도 참 이쁩니다.
적도 2017.03.02 08:44  
개인차는 있겠지만 배타고 라오스 시장 다녀오는 것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일단 배를 타고 3개국 국경을 오가는 것이고, 라오스시장 가시면 맛있는 라오비어 사오실 것을 권합니다.
저는 그냥 라오스국경 넘는 것 포함되어 다녀왔는데요.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치앙라이국경 넘어 가싨수 있으면 거기도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한번은 경험해봐야 좋은지 싫은지 알수 있습니다.
 솔직히 목긴 마을은 그냥 상업화된, 그림엽서에 나오는 여자를 한번 확인하는 고산족 탐방 정도였구요.
 돈들인 이상의 무언가 남고, 언제 또 다시 골든트라이앵글을 다녀오겠습니까!
그런 저는 3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늘 실망시키지 않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보는 것도 달라 지더군요.
장봉적 2017.03.03 00:04  
저기 선착장에는
가이드와 함께 라오스 갔다 오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사원이 있고요, 커다란 부처님도 있어요.
다른 조형물도 있고요.
골든트라이앵글 표지석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저 표지석 앞에서 메콩강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만 해도 1시간30분은 하겠던데요.
다음 가시면, 주변도 한번 돌아보시고
삼각점에서만 할 수 있는 '삼각점 멍때리기' 한번 권해 드립니다.
요술왕자 2017.03.02 11:53  
잘 봤습니다~
근데 저 골든트라이앵글 표지는 한개가 아니고 너댓개가 여기저기 서있습니다.
장봉적 2017.03.03 00:16  
그 옆 사원에 플랜카드로 붙여 놓은 것도 봤구요
라오스쪽에도 나무로 두 기둥세워 만든 것도 사진으로 봤습니다.

GPS보고 쫓아 간 게 잘못이지요.
아니, 라오스에서 일행들이 제시간에만 도착했어도 괜찮았을 것을.
쓸데 없이 카페에 들어가 커피만 마시지 GPS는 왜 켰대요?

그런데요, 표지석만 있는 게 아니라
거기 조형물이 참~ 이쁘더라구요. 가슴 벅차게...
진파리 2017.03.03 00:19  
윗분들이 하시는 얘기는
꼭지점을 안찍었다고 해서 잘못된 여행을 했다 하시는
장봉적님의 글에대한 반론 입니다.
이미 갔다오신 분들인데 님께서 보신 것들을 안봤다 해서
잘못된 여행이라 단정하시니 이런 댓글이 달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장봉적 2017.03.03 00:49  
그렇네요. 잘못된 표현이구요, 오만한 표현이네요.
그런데, 여행하시며 스쳐 지나가는 그 곳도 머물 이유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구요.
어쩌면, 골든트라이앵글로 여행을 떠났는데 골든트라이앵글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이 라오스로 끌고가버리는 가이드에 대한 반발인지도 모르겠네요.
일행 중엔 쿠웨이트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라오스 가고 싶으셨을까요?
라오스 가려고 쿠웨이트에서 치앙마이까지 날아와서 어딘지도 모를 시골에서 배를 탔을까...
생각해보면 조금은 답답해서요.
정보이지요... 이런 곳도 있다는 정보요... 태사랑 존재의 이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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