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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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 맞아?

우이씨 4 1470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뱅기타고 갈적의 얘기다.

모든 공항이 그러하듯이 여권을 내밀면 사진과 동일인물인지 확인을 한다.

근데...여자 직원이 몇분 동안 내 얼굴을 쳐다 본다.

그리고 자꾸만 내게 묻는다.'

'이거 너 맞니?'

아무리 말해도 안믿는 눈치다.

그래...사진발. 화장발의 결과라 말해서 우기는 수 밖에.

40도안팍의 온도에서 몇달간 굴러서 내 얼굴은 까매졋고...더워서 조금은 망가진 베트남 삿갓모자 에다가(그게 양산보다 햇빛두 잘가리구 얼마나 유용한데)..몸이 사진보다야 좀 불엇던가?(벅벅..요새는 안재봐서 몰겟다.).아부지 짐이랑 내짐이랑 40키로 되는데..짐끌믄서 꽃단장 할일잇나.

속으루 그랫다.(얘! 한시간 화장하구 꽃단장하구 사진찍은 거랑...머리두 부시시해서 꼬질꼬질한 지금의 내모습이 같을리가 잇겟냐?)

차마...그렇게는 말못하구...간단히 말햇다.

 

'이거...After make-up, 저거...Before make-up'

 

하여간 사진이랑 나랑 대조하믄서 5분이상 시간을 끈거 같다.

(우씨...대체 누가 밤에 베낭여행하는데 꽃단장 하구 가냐구요오오오오....나만 안하나? 궁시렁궁시렁)

 

그다음...여기는 캄보디아 공항.

태국 공항에서 하두 그래서..그래두 캄보디아에서 베트남 갈적에는 옷매무새는 그래두 갖추엇다.

(화장은 역시 안함...그 더운 나라서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는거 무지 시러함...캄보디아 당시 3월당시 36도)

그래두...캄보디아 공항의 아저씨는 3분정도 보더니 내 여권을 돌려준다.

그아저씨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지만..바디 랭기지로 다 알수 잇엇다.

내 여권 사진과...나의 현재 모습을 가르키면서...막 나를 놀리며 웃는다.

울아부지..옆에서 보시믄서 같이 놀리신다.

'어째 넌...가는 나라 공항마다 니 사진 보구 잡냐?'

흑..증말 그렇게 다른거야?

화장 공들여 하구 꽃단장 하구 다니는거랑...평소모드로 부시시하구 다니는거랑...모든 나라 공항직원들이 붙잡구 물을만큼..그렇게 다른거야?

그런거야?

내 미모 돌리도~~~

 

후울쩎!!!

피에쑤..여러분들도 태국 공항에서 저같이 못나가기 싫으시믄 꽃단장 하구가세요...(조금 심각햇엇음)

4 Comments
곰돌이 2006.03.28 12:37  
  ㅎㅎㅎ 우이씨님~~ 자수하세요^^*
얼굴을 조금 손보셨다고요..[[메렁]]
아이구 돌 날라온다....... 도망가자..[[으힛]]
농담입니당~~
오늘도 발라당~ㅋ 2006.03.28 14:52  
  화장 수준이 분장을 넘어서...

변장하는 수준까지 가시나 봐여? ㅡ..ㅡ
섬사랑 2006.03.28 16:07  
  사진올려주시면 판가름 해드릴께요 ㅋㅋ
비포어~ 에프터가 여기서도 나올줄이야..ㅋㅋ
포맨 2006.03.29 11:03  
  누군 여권만보고 도장찍어주구.... 누군 3분이나 잡아두구....말레이보더에서는 새치기범으루 몰리구.....-_-
이거 서러워서 화장이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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