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콩찌암 Khong Chiam - 4. 깽따나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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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콩찌암 Khong Chiam - 4. 깽따나 국립공원

망고찰밥 5 568

소도시여행 - 콩찌암 Khong Chiam - 4. 깽따나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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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1. 21 토요일 - 깽따나 국립공원 

 

오늘은 어제 못가본 깽따나 국립공원에 가보기로 합니다. 어제 가본 곳들은 비용대비 실망스러웠지만 남쪽은 어떤지 한번 보고싶습니다. 어제보다는 비용이 훨씬 적게 드니까 실망도 적겠지요.

 

지금 있는 애플게스트하우스 300밧짜리 에어컨 방도 가격대비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어제 참으로 영양가 없는 일로 2500밧을 써버린 저는 숙소예산을 더욱 줄이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모터바이크를 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새벽에는 선선하고 낮에만 살짝 더운데 선풍기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낮에 더울때는 밖에 다니고 저녁에만 숙소에 있을거니까 에어컨이 필요없습니다.

 

옆집인 애플게스트하우스(1)에 가서 선풍기방 물어보니 200밧이라고 하여, 체크인하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지금 있는 애플게스트하우스(2)에 선풍기 방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이 집(애플2)이 세븐일레븐 가기에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옮기기로 합니다.

방에서 짐들고 나와서 체크아웃하고, 애플게스트하우스(1)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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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시멘트. 2층은 나무로 지어졌있습니다. 아래층에는 방문앞에 탁자가 있어 앉아있기 좋습니다. 밖에서 사가지고 온 음식은 방안에서 먹으면 개미가 모이니까 이런 탁자가 있으면 식사 장소로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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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밧짜리 선풍기방. 사진보다 실제로는 좀 더 어두침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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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창문은 있습니다. 채광용 창문은 없어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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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외벽에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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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큰 물통에 물을 받아서 직접 부어야 합니다. 저 큰 통은 빨래용으로 딱 좋습니다.

좀 후진 화장실이지만 어제 방처럼 하수구 악취가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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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방이지만 온수기가 있습니다. 이거면 밤중에도 샤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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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속이 지저분 합니다만 200밧짜리 방에서 이보다 좋은걸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400밧 넘는 숙소들도 이보다 지저분한 곳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도 베게피는 세탁한거니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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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볼려고 침대에 올라가기 위해 무릎을 대고 몸을 올리는 순간...

으악!~

무릎이 짜르르~ 전기가 통하는것 같습니다. 

실제 전기는 아니고 무릎에 철사가 배겨서 그랬던 것입니다. 매트리스를 만져보니 스프링이 그냥 만져집니다. -_-;; 스프링 위에 덮인게 대체 얼마나 얇은건지...

무릎을 대거나 엎드려서 팔꿈치를 세우면 아픕니다. 곱게 가만히 누워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200밧에 핫샤워까지 되면 뭐, 만족합니다.

 

각 방앞에 테이블이 있지만 무료커피를 제공하는 휴게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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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값 대비 매우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터바이크를 빌리겠다고 했더니 스쿠터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스쿠터면 더 좋겠디고 말할 참이었는데 먼저 스쿠터를 가져와서 다행입니다.

대여비는 200밧입니다.

타기 전, 주인이 보는데서 사진을 여기저기 찍습니다. 각 부위에 긁힌 자국들을 찍는 것입니다.  전체사진, 각부분 사진등 15장이상 찍습니다. 이미 긁힌 자국들이 사진에 선명하게 나올정도로요.

나중에 시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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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꼬창의 플로이게스트하우스에서 긁힌것 물어내라고 하길래 아침에 사진찍어둔것 있다고 하니까 카메라 시간은 바꿀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경찰부르겠다고 하니까 농담이었다고 한적이 있습니다. 농담? -_-

 

개솔린 어디서 넣냐고 하니까 숙소 뒤편에 있답니다. 뒤로 가서 아무리 봐도 기름파는데는 없는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안되서 아무집이나 물어봤더니 근처집 사람을 큰소리로 불러주네요. 그랬더니 양철문 같은 것을 열고 주유해줍니다.

애플게스트하우스 뒤쪽에 있는 통신탑 바로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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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리터를 넣어봤습니다. 1리터당 36밧.

우선 시험운전으로 가까운 세븐일레븐 가서 요기거리를 구입후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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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가 있으니까 가까운 세븐일레븐 가더라도 이렇게 편할수가 없군요. 지금까지 왜 그렇게 걸어다녔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행컨셉이 싸구려라서 그런거잖아?)

 

태국은 도로사정이 라오스같은 데 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편이어서 안심이 됩니다. 어제도 도로를 살펴보니 뚝뚝이라서 문제였지 스쿠터면 오히려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 옛날 이야기 ---

7년전에 캄보디아 라따나끼리에서 오토바이 타다가 어깨를 크게 다친적이 있습니다. 제가 함부로 운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폭포가는 길을 아주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비포장길에다 평평한 곳이 아니고 울퉁불퉁한데다 표면에 자잘한 구슬같은 돌이 깔려있어서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매우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커브길을 도는데 맞은편에서 갑자기 다른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튀어나왔습니다. 갈대가 무성해서 맞은편에서 오는 것은 안보였기 때문에 미리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피하려고 하니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오토바이는 그냥 가버렸고 넘어져서 혼자 누운채로 한참 가만히 있었습니다. 숨이 너무 가빠서요. 숨이 좀 고르게 되고나서 힘들게 일어나 살펴보았습니다.

허리춤의 주머니에 있던 볼펜이 깨져버렸습니다. 골반뼈와 지면 사이에 깔려 볼펜이 깨지다니....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땅에 찍었는데 한쪽 어깨가 거의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나중에 어렵게 라따나끼리로 돌아와서 보니 저말고도 외국인들 중 다리에 깁스하고 목발짚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흙먼지를 푹 뒤집어쓰고 다리 절룩거리는 사람도 있고 다친 사람들이 더러 보이더군요.  

며칠뒤 급히 귀국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완치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아직도 조금 후유증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가능하면 동남아에서는 아무것도 운전은 안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 콩찌암에서는 다른 교통수단이 없고 최근 자전거를 여러번 탔더니 다소 감각이 살아난듯하여 오늘 한번 타보려고 합니다. 사실 스쿠터는 무게중심이 낮아서 저한테는 자전거보다 쉽습니다.

 

아침에 이것저것 뭉기적 거리다가 오후 1시쯤에나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지도 참고해서 빡문 댐이 있는 곳을 지나는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구글 지도가 유용하기는 하지만 이런 시골지역은 좀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실제로 차량이 갈 수 있는 길인지, 폐쇄된 길인지, 이런거 없이 그냥 다 갈 수 있는것처럼 안내합니다. 그래서 그냥 참고만 하고 실제로 가는 것은 도로의 이정표를 보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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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빡문댐과 깽따나 국립공원 이정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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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따라 가다보니 뭔가 출입통제하는 곳이 보입니다. 

매표소인가 싶어 "깽따나?"라고 하니 안으로 그냥 들어가랍니다. 댐 출입통제소 같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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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들어가니 꾸며놓은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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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니 변전시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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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빡문 Pak Mun 댐 위를 지나갑니다.

빡문 댐 Pak mun Dam:  https://goo.gl/maps/vDSqzACNWFC6stx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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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위의 길 중간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잠시 스쿠터를 세워두고 구경합니다.

와~ 저게 수문이군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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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들어올리면 아래쪽에서 물이 콰아~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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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한쪽끝에는 조금씩 물을 흘려 내보내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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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쪽에서 동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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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볼수 있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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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려서 깽따나 국립공원 매표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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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200밧. 그리고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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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서에는 주변의 폭포랑 볼거리를 안내하고 있는데 전혀 믿음이 안갑니다. 어제 400밧 낸 폭포도 그모양인데 200밧 공원이 뭐 쓸만한게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공원 안으로 좀 들어가니 매점도 있고 주차장도 있어 매점 주변에 주차했습니다.

깽따나 국립공원 주차장: https://goo.gl/maps/3VDLHfE2R1Ei2iS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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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뒤편으로 들어가니 강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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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전망이 보입니다. 이것만 봐서는 와~ 하는 느낌은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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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 같은 것이 있고 그 옆에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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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모래가 좀 쌓인 곳이 있는데 발을 대니 꽤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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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만 부드러운 모래라서 발을 좀 대고 있었습니다. 요즘 왠지 숙소 방바닥 차가운게 자꾸만 불편하게 느껴지던데 요즘 컨디션 나쁜 것과도 조금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 따뜻한 모래에 찜질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뭔가 조금은 몸이 편해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발은 좋은것 같지만 모래에 반사되는 뜨거운 햇빛에 얼굴이 너무 화끈 거려서 그만 바위아래 그늘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강변의 바위들을 보니 익숙한 모양이..... 3천개의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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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이 온통 이런 바위인데 2500밧이나 주고 그 고생을 했단 말인가.....

바위 밑으로 내려와보니 쌈판복의 웅덩이들 보다 오래되어 웅덩이들끼리 서로 합쳐지고 닳다가 부서진 바위들의 무더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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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풍경은 그냥 더운날에 물가에 나와있으니 좋네... 싶은 정도였고, 감탄이 나올 정도의 느낌은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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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낚시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인데 낚시해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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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약간 올라와서 멀리 다리가 보이는 쪽으로 조금씩 가봅니다. 점점 웅덩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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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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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다보니... 앗! 저게뭐야! 바위들이 벌집처럼 구멍이 슝~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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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3천개가 아니라 6천개는 될것 같군요.

 

너무나 많은 웅덩이들이 닳고 닳아 서로 이어지다가 약해져서 부서지고 문드러진 그런 곳입니다. 쌈판복보다 훨씬 긴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사진 멀리 현수교 다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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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보고 서있기만 해도 긴 세월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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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웅덩이 속에 콜라병이.... 고대와 현대의 만남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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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물이 고여있는 작은 웅덩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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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못이겨 부러져버린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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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의 숫자는 도대체 몇개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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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웅덩이 구멍으로 너덜너덜해져서 부서져 버린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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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판복이 웅덩이들은 훨씬 큽니다만 그냥 큰것만 보았는데요, 

여기 웅덩이들은 작지만 훨씬 오래되어 보이고, 웅덩이의 형성, 발달, 파괴되는 과정까지 다 볼 수 있어 저한테는 좀 더 흥미롭네요.

만약 다른 사람 누군가를 데리고 와서 보게 된다면 쌈판복 보다는 이곳으로 올것 같습니다.

 

다시 주차했던 곳으로 와서 매점에 들렀습니다. 손님이 없는지 팔고있는 과일도 부실하고 때깔도 안좋아 보입니다. 수박 하나 사먹었는데 양도 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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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쪽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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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쿠터 타고 조금전 강변에서 보았던 다리있는 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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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입구에 깽따나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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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에서 가장 긴 현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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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같은 것은 들어갈 수 없고 그냥 걸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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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나쁘지는 않지만 그다지 200밧짜리 감흥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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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의 바위들. 아무튼 구멍은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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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둘째 문제고 이 다리 꽤 위험해 보입니다. 중간 중간에 망가져서 빠진 나무도 있고, 나무 아래쪽에 철재 받침도 없는거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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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져서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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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끝 부분. 더 이상 가고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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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보니 목재가 옆으로 빠진 곳도 있고... -_-;; 옆으로 빠진게 2개만 되면 발이 빠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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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웬만하면 이 다리는 안 올라가시길 추천합니다. 조만간 사고날것 같아 보입니다.

 

다리 앞에 있던 깽따나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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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잠겨있고 운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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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들여다보니 도미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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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물이 주변에 몇개 있지만 모두 잠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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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쿠터 타고 매표소를 나와서 직진합니다.  아까 안내서에서 본 땃똔? TATTON 폭포에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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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이정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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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에는 안나오는 포장도로가 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안내하는 길은 실제로는 들어갈 수 없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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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길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태국 젊은이들이 10명정도 오토바이를 타고 우르르 앞질러 들어갑니다.

제가 뒤따라 천천히 들어가고 있는데 조금전 그 친구들이 우르르 다 나와서 가버리네요. -_-; 뭐지? 들어간지 2분도 안됐는데 왜 나오지? 뭔가 이상한데....

무슨 코끼리라도 만나서 도망가는건가?

 

제가 도착해보니 주차장인데 아스팔트 포장을 대충 해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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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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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지붕같은 것이 보이길래 그쪽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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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기가 땃똔 폭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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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말 바로 뒤에 보이는 이 넙적한 바위와 물 조금 고인곳. 이게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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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건기가 문제가 아니고 우기에 아무리 물이 많다고 해도 이런건 폭포라고 부를 수 있는 모양이 아니라고.... -_-;; 높이가 2미터도 안되는거 같은데... 게다가 수직 낙하도 아니고 경사져서 흐르는 건데...

아까 그 친구들이 들어가자마자 광속으로 도망간게 이래서 그런거군요.

 

이 폭포? 위를 보면 넙적한 바위이고 여기에도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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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갈까 싶었는데 아직 오후 4시20분.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어디 갈데 더 없을까 지도를 뒤적거려보다가 시린돈 댐이 보입니다. 청멕에서 우본랏차타니 가는 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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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멀긴 한데 시간상으로는 가볼만한것 같아 출발.

 

구글지도에는 그냥 대충 댐 양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것 처럼 나오더니 댐을 지난것 같은데 길이 안보입니다. 가다가 길가에 세워서 지도를 다시 보니 이미 댐을 지났군요. 그런데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있어 유턴할 수가 없어서 유턴할 곳을 찾아 조금 더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가다보니 이정표가 있습니다. 시린돈댐 왼쪽으로. 유턴이 아니고 왼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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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니 정말 왼쪽에 입구가 거창하게 있습니다. 

시린돈 댐 들어가는 입구: https://goo.gl/maps/mNya5z6oJsB1g8C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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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뭐라고 하더니 플라스틱에 뭐라고 쓰인 것을 줍니다. 이게 뭔가 하고 쳐다보니 색깔이 다른걸로 바꿔주네요. -_-;;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이라고 다른 걸로 바꿔준것 같습니다. 돈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걸 주머니에 넣고 조금 들어가니 댐은 왼쪽이고 직진하면 골프장이라고 쓰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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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방향으로 좀 더 가니 댐은 직진. 왼쪽은 발전소라고 쓰여있습니다. 오~ 발전소도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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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오후 4시 50분.

이곳에 주차하고 마침 현지인들이 왔길래 그들을 따라서 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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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원한 바람도 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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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보이는 저수지는 일부 밖에 안됩니다. 저 너머에 훨씬 더 넓은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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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 발전소 처음보는 촌놈한테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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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로 내려가는 거대한 파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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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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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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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위의 길이 왕복 1km 정도나 됩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5시 20분이나 되었습니다. 더 어둡기 전에 서둘러 돌아가야 합니다.

주차장에는 무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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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출입 통제하는 곳에서 아까 받은 플라스틱을 돌려주고 큰 도로에 나왔습니다.

시린돈 댐 입구에서 콩찌암 방향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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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찌암으로 돌아가는 길에 구글지도에서 안내했던 시린돈댐 들어가는 길을 보았지만 철망이 쳐져있어 들어갈수 없는 길입니다.

 

돌아갈때는 빡문댐이 아니라 2173번 도로따라 콩찌암 남쪽 다리쪽으로 건너는 코스입니다.

스쿠터 헬멧이 얼굴앞은 가리지 않는 것이라 바람이 눈에 들어와서 아주 빨리 달릴 수도 없습니다.

30분을 달려 콩찌암 남쪽 다리까지 왔습니다. 거의 다 왔으므로 다리위에서 쉬면서 한컷.

 

역시 물가쪽은 저녁에 그럴듯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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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53분 콩찌암 시장에 도착.

세팍타크로 경기를 하고 있네요. 구경꾼도 많습니다. 꽤 인기있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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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먹거리 조금 사고 숙소로 돌아가서 스쿠터 반납하고 오늘 일정을 끝냅니다.

휴~ 꽤나 바쁜 오후였습니다.

 

오늘 요약:

깽따나 국립공원에는 쌈판복보다 작지만 오래된 웅덩이들이 있었습니다. 저한테는 세월이 더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깽따나 국립공원 현수교는 조만간 사고날것 같이 위험해 보였습니다.

땃똔 폭포(?)는 가면 기름값이 아깝습니다.

시린돈 댐은 저녁에 가볼만 했지만 돌아오는 길이 멀어서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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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빡문 댐 Pak mun Dam:  https://goo.gl/maps/vDSqzACNWFC6stxL7
깽따나 국립공원 주차장: https://goo.gl/maps/3VDLHfE2R1Ei2iSXA
깽따나 공원안 바위 구멍 많은곳: 위치: https://goo.gl/maps/RKD3JcBhW5eWFWQp6

시린돈 댐 들어가는 입구: https://goo.gl/maps/mNya5z6oJsB1g8CQ9

5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2.22 10:56  
캄보디아에서  사고가 있엇군요..
저도 태국에서 오토바이 운전하기 싫었어요.. 길도 모르는대..말이죠^^;;
치앙라이랑 빠이에서 하루 빌려서 2시간 타고 반납햇어요 2번 모두;;
망고찰밥 2017.02.22 17:13  
태국 외에는 오토바이 같은거 탈 생각을 안하는게 좋습니다.
태국도 안타는게 상책이지요. 외국이니까요.
공심채 2017.02.22 23:41  
땃똔 폭포는 낙차 큰 폭포가 아니라 계단 같은 형태에 속하는 폭포인 것 같네요.. 구글맵으로 찾다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도.. 우기에는 그래도 볼 만한 풍경이 있나 봅니다..
https://goo.gl/maps/mxQuQMvzDxo
망고찰밥 2017.02.23 17:57  
좀 낫긴하네요. ㅎㅎ
푸켓알라뷰 2017.02.26 13:43  
환공포증이 있는 저는 이 동네는 못가겠네요 ^^;
망고찰밥님 여행기 넘넘 잘보고 있습니다 요즘 일부러 챙겨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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