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도둑맞을 뻔한 아찔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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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도둑맞을 뻔한 아찔한 경험

달님안녕 38 1579
2월 11일 태국 입국해 여행 중인 30대 남성입니다.
하마터면 지갑을 도둑맞거나 돈을 털릴 뻔한 일이 생겨 공유합니다.
어젯밤, 그러니까 15일 밤 8시 무렵 BTS 사판탁신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역은 아시아티크에 가는 무료 셔틀보트나 왕궁, 카오산로드 등지에 가는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판탁신역 로빈슨백화점 지하1층 탑스마켓에서 과일주스를 산 뒤 1층 현금지급기 앞에서 낯선 백인 남성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키는 180cm 이상이었고 연령은 40~50대로 추정되며 혼자였습니다.
이 남성은 우선 제가 태국인지부터 확인했습니다.제가 아니라고 하니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고 전 한국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마 태국인이면 범행 대상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사전 준비작업인 것 같습니다.
해당 남성은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환하게 웃으며 제게 휴가차 태국에 온 것인지 물으며 자연스럽게 대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본인은 두바이에서 왔는데 다음주에 서울에 출장을 갈 예정이라며 공통분모를 만들어 긴장을 풀게 했습니다.
다시 그가 말을 계속했습니다. 자신은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환율을 모른다며, 자기 지갑 속 두바이 지폐와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를 보여주며 이들 지폐가 한국돈으로 얼마인지 알고싶다고 했습니다.
전 이 지폐가 얼마인지 말해주려고 했지만, 그 사람은 다시 한번 지폐로 두둑한 자기 지갑을 열어 보여주며 한국 돈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마도 자기가 돈이 많은 것을 과시하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했던 행동으로 보입니다.
전 그 순간 비슷한 유형의 사기 피해를 당한 적 있다는 경험담이 떠올라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이 경험담은 한국이나 태국 지폐를 조여줬더니 가져가서 만져보고 돌려줬지만 몇장이 비었거나 지갑을 통째로 훔쳐갔다는 내용입니다.
전 다행히 이런 경험담을 사전에 듣고 태국 여행을 떠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합니다.
타국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에게 꼭 친절을 베풀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칫 본인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니 경험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처음 본 누군가의 친근감 표시나 문의에는 못 들은 척, 못 본 척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38 Comments
frenando217 2017.02.16 08:38  
큰일날 뻔 하셨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테라피스트 2017.02.16 09:54  
중동 부부사기단 친구인가봐요 ㅋㅋ 저도 미리 태사랑 사기글을 읽어서 직접 맞닥뜨리니까 사기수법이 보이더라구요. 조심조심
시간여행자의아내2017 2017.02.16 09:56  
정말 큰일 날뻔 하셨어요. 잘 대처하셨습니다. 짝짝짝!
태국으로가는길 2017.02.16 11:04  
감사합니다. 참고해야겠네요!
푸켓알라뷰 2017.02.16 14:23  
제가 이 사기를 당한것이 1997년인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곳곳에서 벌어지니 참 재미집니다.
어떻게 눈 앞에서 지폐를 만지는것만으로 가져가는지 신기할타름..
그렇게 큰재수가 있으면 마술쇼를 하면 더 큰 수입을 올릴텐데 말입니다.
홀로여행자 2017.02.16 16:31  
역시 너무 낮선이의 접근은 위험~
병원추천 2017.02.16 17:12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가니 대처가 가능하겠네요!
lemonic 2017.02.17 17:54  
큰일 날뻔했네요 고생하셨어요!
리쓱 2017.02.19 23:39  
참고해야겠습니다!
하마맨 2017.02.20 09:18  
다행이시네요 참고해서 잘 피해서 다녀야겠어요
pkj4999 2017.02.22 14:53  
세상에.. 조심해야겠네요.. 여행하다 지갑잃어버리면 아무 생각도 안날꺼같네요..
주루주주룽우 2017.02.22 16:48  
와 ㄷㄷ저런 수법도 있구나... 조심해야겠다 감사합니다!
제이콥블랙 2017.02.23 17:54  
조심해야겠네요 ㅠ 감사합니다
키는정우성 2017.02.24 09:44  
공유 감사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XXWW 2017.02.25 22:22  
조심해야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Mark21 2017.02.27 12:43  
오오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
dk9816 2017.02.27 20:13  
조심해야겠네요. 이 글을 읽고가니 대처가 가능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엘로우티티 2017.02.28 17:58  
에고ㅜㅜ  글 읽고 조심해랴지하는 생각이드네요!
한신하우스징 2017.03.02 12:22  
공유감사합니다. 조심해야겠네요!
힙걸 2017.03.02 12:51  
어디서 많이 듣던 수법인데요?아직도 활동중인가봐요!
그거 아세요?아랍쪽애들이 한국 사람 만나면 다 지기 두바이에서 왔다고해요!(한국여자 꼬실때도써먹죠!)
카오산 스.벅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지가 두바이에서 왔다고해서 바로 면전에 대고 뿜었네요!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외국인(백퍼 한국외노자경험)들이 잘 써먹는 수법이 무조건 부자나라에서 왔다고 합니다 "왜 한국 사람들이 부자나라에서 왔다고 하면 좋아하니깐"ㅋㅋ 그걸 걔네들이 알고 한국사람한테 그런수법 쓰는거예요!
셍각해보세요! 일반적인 외국인들의 반응은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고 차라리 북한을 더 많이 압니다.
제발 사람 좀 경계하세요!특히나 여행중엔요!같은 도미에 묵어도 몇일 지나야 친해져요!ㅎ 하물며...
lopple 2017.03.02 15:35  
아 ㅋㅋㅋ 저도 피해 게시판에서 봤는데... 자꾸 두바이ㅋㅋㅋ가 나오네여 ㅠㅠㅜ 돈 보여달라고 하면 절대 보여주지 말고 무시해야겠어요 ㅠㅠㅜ 무섭네요.
굿뉴스 2017.03.03 12:10  
오~진짜 좋은정보네요! 혼자왔는데…잘알아두어야겠어요
댕미 2017.03.08 15:32  
좋은정말감사해요
!!
태기다 2017.03.10 08:25  
나한테도 지갑 보여주면서 그러면
내가 그 지갑을 들고 뛰어야 겠네요 ㅋㅋ
호로룰루 2017.03.11 11:39  
조심해야겠네요.. ㄷㄷ.. 정보 감사해요
blue68 2017.03.15 20:12  
알아둬야 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안신발 2017.03.16 17:15  
이런일도 일어나는군요... 정말 타지에서 이런일을 당하면 난감하겠어요.
님 글 덕분에 이런사기가 있다는 것 도 알게되고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뮹챠챠 2017.03.16 17:19  
그런 유형이 있군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변함없이항상 2017.03.30 00:49  
참,,,,, 어딜가나 이런사람은 있는것 같아요~
무시가 답이겠죠 ㅎ
크림빵초코빵 2017.04.03 09:16  
이런 방법으로도 털리는?군요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혼자 가는데 이런 후기 많이 읽고 가야겠어요ㅠㅠㅠㅠ
나그네1234 2017.04.03 15:50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군여ㅠㅍ
비엠모바일 2017.04.05 20:50  
저는 이사람들 씨암에서 봤어요. 중동사람들 맞죠???. 대화 내용도 똑같네요.
저는 태국에 사는사람이라서 한국돈 없다 이러고 그냥 지나쳐 왔는데.
유명한 사람들 이였네요.
case 2017.04.07 17:22  
조심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제이스81 2017.04.20 19:55  
금전적인 접근은 무조건 피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피카피카츄2 2017.05.02 15:34  
와..대박이네요 저는 소매치기당함 경험있어서 이런식의 수법은 또 새롭내요
pororo 2017.05.10 15:31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저런식으로 접근하면 크게 의심스럽지 않을 것 같은데.. 글 올려주신 덕분에 조심할 수 있게 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메로링 2017.06.27 23:31  
모르는 사람이 말 걸면 그냥 sorry 하고 무시하세요. 아무런 조건 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경계하셔야 합니다.
원태사랑태사랑 2017.07.09 23:10  
정말 큰일 날뻔하셨네요 경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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