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엄마들과 함께한 치앙마이-방콕 9박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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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엄마들과 함께한 치앙마이-방콕 9박10일

딸기맛환타 25 1594

 

 

 

 

 

오랜만에 저만의 여행이 아닌 다른 분들을 모시고 여행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어요.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바로 가져온거라 -했다 체로 끝납니다.

 

질문은 절대 환영합니다 ^.^

 

 

 

 

 

---------- 절    취    선 ----------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태국 처음 오신 부모님 혹서기훈련하고 귀국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인 우리 부모님은 그동안 내내 끙끙 앓으셨다. 

 

 내가 그랬고, 동생이 그랬던 것처럼 

 

그 무섭다는 태국 앓이, 다른 말로 오라오라병 ㅋㅋㅋㅋㅋ

 

언제 또 갈까 기회를 보시다가 엄마가 대학동기분들과 함께 들고 있는 여행계에서 태국을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물론 나를 가이드로 하여 나에게 들어가는 제반비용도 회비에서 제하기로 해서 

 

결국 다섯 친구들의 여행은 여섯 명 분의 비용이 들게 되었다.

 

확실하게 모든 것을 결정한 것이 오늘을 기준으로 작년 11월이다.


나는 한참 바빴던 시기라 항공권만 프로모션으로 싸게 (내 기준으로는 너무 비쌌지만) 구입해 놓고 다른 것들은 손을 놓고 있었다.


항상 일이 끝나기 전에 티켓만 결제해 놓고 모든 것은 가서 결정하는 나로서는 힘든,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신경이 쓰일 듯 안 쓰이는 예약 전쟁을 시작해야했다.


집으로 복귀하자마자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 잡듯 뒤져 이것저것 비교하고 이래저래 해서 호텔은 예약 완료.


물론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간략한 전체 일정을 짜고 왕복 국내선도 결제해야 했으므로 두번 세번 확인을 해야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섯 명의 여권 정보를 입력하고 한꺼번에 몇 백만원이 넘어가는 결제를 하다보니 헷갈릴 법도 하지만 다행히 아무 오류도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막판에 큰 변수가 생긴 것은, 우리 엄마가 못 가게 된 것!


남의 엄마도 아닌, 우리...엄마가...일 때문에...


2월 말까지 해외출국 자제를 명 받고 눈물을 삼키며 한 사람의 티켓을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 받아야 했다.


나의 고난은, 아니 긴장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우리 엄마라도 있으면 뭔가 마음이 편한데, 이게 참 말로 설명하기 그렇네...


어쨌든 여행 자체를 취소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오간 뒤 우리 엄마에게는 아쉬운 결정이지만 가는 것으로 확정!


그리하여 남의 엄마 4인과 함께하는 9박10일 치앙마이-방콕 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사실 앞의 내용을 최대한 간략하게 줄거리만 요약하려고 했는데 사설이 길어져서 그렇지 본론은 여기부터이다.


이어질 시리즈에서 디테일하게 쓰겠지만, 큰 일정과 예약 내역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왕복 항공권 - 

(개인별) 

 

1. 인천 <> 방콕 : 아시아나 70만원대 

11월 오즈 드림페어로 구입 / 1월 항공권치고 선방한 듯


2. 방콕 <> 치앙마이 : 타이항공 2530밧 (약 8만원대)

11월에 공식홈페이지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그냥 예매함







- 숙소 -

(2인 1실 기준)


1. 수완나품 공항 근처 : 플로랄 샤이어 리조트 750밧 (약 2만5천원)

공항 픽업, 조식, 룸컨디션 모두 괜찮았음 

다만 아침에 공항으로 나가는 차가 한 시간 단위로 있어 택시를 불러 이동


2. 치앙마이 : 웰스 부티크 호텔 2000밧 (약 7만원)

호텔 사이트에서 타패 안쪽의 숙소를 찾다가 새로 생긴 곳이라고 해서 선택했음

이름을 얘기하면 기사들이 잘 모르니까 옆집 이름을 말하는 것이 좋음

타패보다는 치앙마이 문과 가깝고 소음 공해 전혀 없음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하며 계단은 없지만 다니기 불편하지 않음

조식을 신청받는 종이가 있는데 귀찮을 정도로 꼼꼼하게 선택하게 되어있지만 그대로 서빙이 되어서 나옴


3. 방콕 : 시트러스 스쿰빗 11 2000밧 (약 7만원)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숙소이지만 한국에서 예약할 때보다 현지에서 지불한 금액이 좀 많았음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방치우지말라는 버튼만 찾을 수 있으면 더 좋을뻔했음

인도, 중동 쪽 여행객들과 식당이 많아서 그 분위기가 싫다면 가지 않는 것이 좋을듯

대신 바로 옆에 빨래방과 마사지샵, 망고노점이 있어서 편했음






- 일정 - 


방콕1 - 치앙마이3 - 방콕4 




1일차

인천 > 방콕

공항에서 유심 구입

맥주 한 잔 하고 꿀잠




2일차

방콕 > 치앙마이

숙소에 짐 맡김

타패 근처 산책

태국식 점심 (똠얌꿍 체험)

싼캄팽 온천

체크인하고 샤워

타이 마사지

쌀국수 저녁

피자와 맥주 한 잔




3일차

(차량 대절)

도이 인타논

- 폭포 / 쩨디 / 2565M 스팟

왕실작물농장

농장 안 식당에서 태국식 점심

농장 안 도이캄 커피 한 잔

도이 수텝

님만 해민

치앙마이식 저녁

타이 마사지




4일차

(투어)

- 타위신? 온천

- 왓 렁 쿤

- 돈 사오 섬

- 투어 점심

-매싸이 버마 국경

- 카렌 빌리지

치앙마이 문 야시장 노점에서 저녁

 

 

 

5일차

(썽테우 대절) 보쌍 우산마을

샐러드 콘셉트

강남스타일 네일샵

몬트 빵집

치앙마이 공항 안 블랙캐년커피 저녁

치앙마이 > 방콕

숙소 체크인




6일차

(택시 대절)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보트 대절 1시간

짜뚜짝 시장

발 마사지

망고 한 접시

이태리음식 저녁

시로코 바




7일차

(단독 택시 투어)

아유타야

- 방파인 궁전

- 새우 시장 점심

- 유적지 투어

망고 한 접시

쾅 씨푸드

시암 니라밋

빅씨 쇼핑

뚝뚝 타고 숙소로




8일차

쌘쌥 운하 배

푸 카오 텅 (골든마운틴)

왕궁

쿤댕 국수 점심

스타벅스

카오산 로드

야외 발 마사지

과일 주스

팁 싸마이

아시아티크




9일차

센트럴 월드

- 세포라

- 와코루

- 나라야

일본 가정식 점심

빅씨 쇼핑

과일 주스 한 잔

디바나 버츄 타이 마사지 2시간

공항 1층 매직푸드 저녁

방콕 > 인천





- 경비 -


1차 정산을 마친 현재 개인당 항공권 포함 150만원










별 거 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굉장한 체력을 요하는 일정이었다.


사실 가보고 싶은 곳이 더 많았고 차량을 내내 대절해서 다녔다면, 


더 나아가서 한국 가는 티켓이 날짜 변경이 됐다면,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이번 여행을 가신 남의 엄마 4인은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하시기에


여기에 수영장 딸린 집 빌리는 데 얼마 안 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눈을 번뜩이는 모습까지 보여주셨다.


관광지보다는 아들딸들에게 부탁받는 태국물건을 구입하시느라 쇼핑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남의 엄마 4인, 즉 이모들은 다음에 또 와야겠다시며, 티켓은 언제가 싸냐고 다시 한 번 물으시기까지 했다.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우리 엄마ㅠㅠ 함께 하지 못 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패키지만큼 빡세고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던 여행을


날 믿고 함께 해 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


자세한 내용들은 시리즈로 이어질...예정인데...반응이 좋으면...



 

 

 


25 Comments
필리핀 2017.01.25 00:48  
오홍~ 이모님들과의 효도(?) 여행기네요 ^^

글솜씨도 좋고... 너무너무 기대가 되여!!!

다음편도 래우래우~ ^_____^
딸기맛환타 2017.01.25 21:33  
아이고 빨리 써야겠네요 ㅋㅋㅋ
타이거지 2017.01.25 08:38  
아무나 할 수없는 넘의엄마 사인방모시고..팩케쥐..주로 4박6일..그것도 10일~
일정표중에..크루즈에 비할까..썬쌥운하배,강남스따~일네일샵.시로코바.쿤댕,팁싸마이~
죽음이다...기똥찬가이드!!!
진심..가이드로 초빙하고 싶습니다..경비일체..일당두둑~.
그래도 안하고 싶으실겁니다 *^*.
딸기맛환타 2017.01.25 21:34  
패키지 급 죽음의 일정표죠 ㅋㅋㅋ
저는 아시아나랑 타이 아니면 안 타는데 괜찮으시겠어요? ㅋㅋ
타미엄마 2017.01.25 08:42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편 꼭 부탁드려요!!!
딸기맛환타 2017.01.25 21:40  
네 금방 써서 올릴게요!
정의구현 2017.01.25 08:58  
아이디가 확실히 기억납니다~!^^
맛깔난 여행 하시면서 더 맛깔나게 여행기 쓰시는 ㅡ분
스케줄 보니 기대만방 됩니다...특히 새우시장 아유타야
딸기맛환타 2017.01.25 21:41  
아이디까지 기억해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아유타야 투어하는 날 저는 개인 자유시간을 보냈기 때문에ㅜㅜ 대충의 일정까지만 알려드릴 수 있어요 아쉬워라ㅜㅜ
Dicky 2017.01.25 15:18  
와 대단하세요 남의 어머님들만 모시고 여행을..ㅎㅎ
딸기맛환타 2017.01.25 21:42  
어쩌다보니 중책을 맡게 되었지요 ㅎㅎㅎ
HookGanDa 2017.01.25 15:23  
저랑 일정이 비슷해서 정말 좋은 정보 얻어가요 감사합니다!!
딸기맛환타 2017.01.25 21:42  
도움이 된다니 기쁠 따름입니당ㅎㅎ
펀낙뻰바우 2017.01.25 15:31  
빨리 1편 시작 부탁드립니다...글도 재밌게 쓰시고 프롤로그부터 아주 재미지네요.^^

좌충우돌 아주머니들의 오버 리액션과 어느 순간에서는 깊은 빡침을 느끼셨을 딸타님의 심경...

기대만땅입니다.!!!
딸기맛환타 2017.01.25 21:43  
아이고 이렇게 제 마음을 들킬 줄이야 ㅋㅋㅋ
최대한 예쁘게 포장해야겠네요 ㅋㅋㅋ
필리핀 2017.01.26 17:28  
딸타님... 이라고 하니 어감이 좀 거시기해요 ^^;;

딸기님이나 환타님...으로 하는 게 어떨지요? ㅎ
딸기맛환타 2017.01.28 18:02  
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해하세요 두 분
펀낙뻰바우 2017.01.31 14:49  
하하하!!! 그나저나 1편은 언제 시작하는겁니까?
맑은칡즙 2017.01.26 15:58  
잘 봤습니다!! 저도 얼른 가고 싶네요 ㅠ
딸기맛환타 2017.01.28 18:03  
더더더 많이 가고싶어지게 빨리 그 다음편 써야겠네영 ㅋㅋ
queenst 2017.01.29 14:33  
정말 기대되는 넘의 엄마들과 여행 이야기에요. 빨리 올려주세요. ㅋㅋㅋ
딸기맛환타 2017.02.07 20:24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1편 올렸어요! ㅋㅋㅋ
수퍼우먼11 2017.01.30 17:38  
저도 어머니 모시고 여행계획하고 있는데..너무 도움되네요~!
딸기맛환타 2017.02.07 20:25  
도움이 된다니 기분 좋네요 ㅋㅋ
재밌는 여행하세요!
달콩양 2017.03.23 16:13  
1편 부터 봐서 엄마가 왜 못가셨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 봤어요^^
패키지급 일정... 저는 좋은데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좀더 키워 도전해 보렵니다!!
딸기맛환타 2017.03.23 18:40  
엄마는 그 때 못 간게 아쉬워서 여름을 다시 노리고 계십니다 ㅋㅋㅋ
패키지처럼 안 다니려고 했는데 웬만한거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어쩔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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