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부부의 어설픈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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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부부의 어설픈여행기(1)

곰부부 1 1113
2001.10.12

이박삼일짜리 휴가를 엿가락처럼 늘려서 6박7일로 만들어서 겨우 인천 공항 도착이다.

미국테러여파때문에 공항이 한산한겐지 단체로 공항관광오신 할머니할아버지들만 여기저기 보이고.. 수속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금방 끝나서 공항이용권 사고(딥따 비싸다 25000원이라니...) 점심 먹으려고 어디가 싼 곳이냐고 물었더니 지하2층(?)이랜다..

신랑이랑 둘이 지하2층가는 엘리베이터 찾으니 이상타.. 여행객은 안보이고 직원 들만 왔다갔다한다... 마침 어떤 여직원이 지나길래 혹 직원식당이냐니까.. 씩 웃더니 자판기서 쿠폰사서 걍 모른척하고 먹으면 괜찮댄다.. 3000원에 한끼식사..
싸다.. 소고기국이었는데.. 근데 이것이 소고기가 헤엄만 치고갔나 건데기 하나 없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맛나게 먹었다.

밥먹고 났는데도 시간이 남아돈다. 담배가 고파서 흡연구역서 첨으로 담배 태웠다.. 울신랑 담배 못 핀다. 와이프 때문에 담배냄새 맡으며 같이 흡연실서 있어줬다.. (정말 미안코 고맙다..ㅠ.ㅠ)

드뎌 수속.. 그리고 면세점.. 몸에 안 좋은거만 좋아하는 체질이라 담배만 2보루 샀다. 글고 뱅기로..

뱅기서 태국여자 만났다.. 영어 잘하더라.. 발음이사 그 친구나 우리나 서로 비스꾸리 ^^;;;; 하지만 원래 서로 못하면 서로 통한다.
덕분에 뱅기서 심심치 않게 왔다.. 전화번호까지 주더라.. 그래서 우린 꼭 전화하기로 했다.



얏호 태국이당.......................................................

돈무앙서 수속 끝나고 짐찾고 뱅기 같이 타고 온 태국여자한테 작별인사 하려니 우린 외국인 그 친구는 내국인인지라 길이 엇갈렸나보다. 기다려도 안 보인다.. 그래서 그냥 공항으로 나와서 인포메이션서 카오산까지 택시비 얼마냐고 물었더니 650밧이란다.. 이잉?? 뚀오옹.. 분명 자주색여행책자(헬로태국)에는 글케 안 비싸다는데.. 우린 절래절래 흔들고 택시라도 잡아볼 요령으로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카오산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일인 100밧)
그리고 위앙따이 호텔로 직행했다.(첫날은 홍익여행사서 예약)
바우쳐없이 여행사와 전화로만 말하고 가는거라 내심 불안했는데 여행사에서 우릴 믿어줬다.. 한없이 고마웠다.. 그리고는 호텔서 짐풀고... 낡긴 했지만 그럭저럭 괘얀타.. 근데 우리방만 그런건지 하수구 냄새가 난다.. 덕분에 난 그날밤 하수구 냄새 없애려고 더 독한 담배 엄청 피워댔다..




(여행경비)
분당서 인천까지 리무진버스 24000원 (일인 12000원)
공항세 (일인 25000원)
점심값 ( 3000 )
면세점서 담배 2보루-에쎄- 필름4개 모두 합해서 37000원
돈무앙서 카오산까지 리무진버스 (100밧)
호텔서 벨보이 팁 20밧

*나머지 음료수와 과자경비 생각안남..ㅡㅡ::::
(숫자)는 한사람경비



###어설프지만 저도 정리겸 추억겸 써보는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Comments
오옷~ 1970.01.01 09:00  
분당사시는 분인가바여. 저두 분당사는데.. 반가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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