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신분만!! 보세요 14
방비엥에서 우돈타니로 돌아와 류숙에 다시 방을 잡앗다..
방 크기나.. 시설은 같은대..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라... 모기 수십마리가 열렬한 환영식??을... 쿨럭..
카운터로 가서 모기가 넘넘 많아요! (쏘우~매니~~ 모스키토 !! ㅋㅋ) 햇더니
모기약 한통을 주길래 거의 다뿌리고 조카랑 저녁을 먹으러 갓다 왓더니.. 바닥에 수십마리의 모기 시체가...휴지로 줍느라.. 힘들엇음;;
환기를 시키고 침대에 누웟는대.. 아놔.. 이번엔 시트가...여기 저기 구멍이 숭숭.. 나잇다.. 방비엥 가기전의 방은 상태가 좋앗는대..ㅜㅜ
그래도 300밧에 미니바+베란다+에어컨+핫샤워...물도 준다... 아주 오래된걸로 ㅋㅋ(첨 류숙에 방 잡앗을때 냉장고에 물이 2병잇어서 조금 마셧는대. 난 속이 약간 안좋은정도? 조카는. 방비엥 가는날 터미널에서 1시간동안에 35밧을 화장실 아주머니에게 냈다..장염약을 먹이고..
그나마 방비엥 가는 버스에서는 상태가 나아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물을 보자마자 냉동실에.. 처박앗다^^;;)
원래는 우돈타니에서 며칠 더 묵을까 생각햇는대..방 바꾸기도 귀찮고.. 내일 바로 치앙칸으로 이동 하기로 맘을 바꿧다...
그리고.. 잠을 자는대 조카가 발로 나를 툭툭찬다.. 왜? 왜? 발로 차니? 햇더니;;
조카가 하는말... 내가 코를 너무 골아서.. 잠을 잘수가 없단다.. 아..ㅡㅡ
전 원래 코 잘 안골아요~~근대 방비엥에서 닭우는 소리에 잠을 푹 못잣어요;;; 류숙은...상상외로 방음이 잘되서.. 코를 골앗나 본대..
그렇다고 발로 차다니.. 빈정이 상햇다.. 오랫만에 숙면중이엿는대...ㅡ.ㅡ
다음날 제2터미널로 툭툭이 100밧으로 이동해서 러이가는 버스를 탓는대.....
조카한테 빈정 상해서 잔소리좀 햇더니.. 조카가.. 다른 좌석으로 간다...따로 간다고 ㅋㅋ
표에 좌석번호도 없고....
버스에 빈좌석이 많아서 문제 될건 없는대.. 그래 따로....가자...(이날 이후로 조카랑 침대를 따로 쓴다..ㅋㅋ)
난 그냥 운전사 바로 뒷좌석에 자리를 잡앗다.. 차멀미도 안할것 같고 전망이 좋아서^^;;
내 배낭은 옆좌석에 그냥 놧다. 빈자리가 많았어요~(혹시 조카가 돌아올지도? ;;) 그런대 잠시후... 문제가 발생햇다..
태국 버스의 특징이지만..정류장이 아니라도 아무때나 손님이 내리고 싶으면 내리고.. 손을 흔들면 태워준다..
문제는 손을 들고 탄.. 손님이 스님이란거다.. 태국에서 스님의 위상이.. 높은건 알앗는대..
버스기사가.. 내 배낭을 나에게 던지며 스님을 내 옆자리에 앉게 할줄은 몰랏다.. 버스에 빈자리가 얼마나 많은대..ㅜㅜ
그러나 잠시후엔 버스기사가 배낭을 던진것도 모자라서.. 나를 툭툭치며.. 나에게 다른자리 가서 앉으란다.. 아놔...
우리나라에서 만약 높은사람이 타서 나한테 이랫으면.. 인터넷에 바로 올렷다.. ㅋㅋㅋ
난 다른 자리로 갈까 생각도 햇지만.. 좀 억울햇다.. 그래도 나름 외국관광객인대.. 너무 하자나요??
그래서 외국인 모드(전 아무것도 몰라요^^)로 버텼다.. ㅋㅋ
기사는 계속 모라 그러는대.. 스님이 괜찮다고 하는것 같다.. ㅡ.ㅡ;;;;
혼자 여행 할땐 왠만하면 사소한일은 그냥 넘어갈때가 많앗는대..
조카랑 여행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사소한 일에 오기를 부리는때가 좀 있는것 같다...
강한 모습이 아니라 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대.. 나로서는 힘들것 같다.. 철이 없어서;;
그렇게 러이로 가는대 기억에 남는 풍경은? 거대한~ 사탕수수밭~ 이거 하나 기억에 남는다..
(처음 혼자 여행하다 사탕수수를 처음 본곳은 치앙라이 인대.. 껍질 까기 귀찮아서 맛이 궁금햇는대 안사먹엇다..
그러다 조카랑 카오산에서 껍질을 벗긴 봉투에 담긴 사탕수수를 발견해서 조카랑 먹엇는대...
원래 맛이 이런건지? 발효가 되서 술맛이 난다.. 조카가.. 삼촌~이거 술냄새 나! 햇는대..
처음엔 그냥 먹으라고 햇다.. ㅋㅋㅋ 그리고 극강의 달달함을 경험햇다! 그러나 2개째 먹다가 취할것 같아서.. 결국은 버렷다^^;;)
그렇게 러이에 도착해서 치앙칸 가는 성태우를 기다리는대.. 성태우가 안온다.. 지나가는 성태우 기사가 나에게 어디가냐고? 물어보길래
치앙칸 간다니까.. 700밧 내면.. 바로 데려다 주갯단다.. 음.. 2명이면 70밧인대.. 700밧이란;;.됏다고 햇다 ㅋㅋ
기다리는 동안 과일도 사먹고 고구마 바나나 튀김도 사먹고(과일2개 40밧+튀김 30밧) 시간때우다~
30분뒤에 치앙칸 가는 성태우에 탈수 잇엇다^^
그렇게 치앙칸에 도착햇는대.... 햇는대...
조카가 오줌이 마렵단다.. 모.. 한적한 오후의 주택가인대....
아무데나 싸~~ 라고 햇는대..조카가.. 고집을 부린다.. 화장실 가고 싶다고..
아무곳에나 볼일보면 안된다고.... 말은 맞는 말인대??
다만.. 여긴 태국이고.. 치앙칸이다.. 우리 여기 막 도착 햇거든?
노상 방뇨를.. 강요할순 없고...
주변을 둘러봐도.. 화장실이 잇을리가;;
할수없이 근처에 보이는 슈퍼?비슷한 가게에 가서 유티나이 헝남 캅? 하고 말을 해본다..
인상 좋아보이는 할머니와 젊은여자가 잇엇는대.. 할머니가 가게 안쪽의 화장실로 조카를 데리고 간다..
난 미안해서 음료수와 과자를 조금 삿다.. 컵쿤 캅~~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조카는 쉬게 하고 아까 그 가게의 할머니가 고마워서 과자라도 좀 더 살까 하고? 가게를 찿아갓다.
할머니는 안보이고 이번엔 할아버지와 젊은 남자가 잇엇는대...
과자를 몇개 골랏는대 145밧이란다.. 그래서 천밧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으려는대..
젊은 남자 표정이 어색하다.. 그러면서 잔돈을 주는대.. 그냥 봐도.. 그거 755밧이거든..ㅡㅡ
난 남자 바로 앞에서 돈을 한장씩 천천히 셋다... 100밧짜리 7장... 그리고 남자를 봣다..
그남자는 역시 어색하게 웃으며.. 100밧을 더준다... ㅋㅋㅋㅋㅋㅋㅋ
인상 좋은 할머닌 어디가신걸까? ㅋㅋㅋㅋ
ps:우돈타니 류숙 사진이 쫌 제대로 안나왔지만.. 방도 사진보다 크고.. 냉장고가 있다는게....
300밧에!!
태국에서 묵어본 게스트하우스 중에선.. 가성비 최고였어요~~
제가 여행기를 올리는 이유는? 심심하기 때문이에요~
재밋는 여행기들이 많아서.. 제 허접한 여행기가 안올라왓으면 좋갯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