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가져다 주신 태국 치앙마이 썽태우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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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가져다 주신 태국 치앙마이 썽태우 할아버지

도봉톱 11 912
2017.01.14일 저녁9시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로 우등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 50대의 서울의 용감한 아줌마 넷이 배낭여행왔어요.
2017.01.02에 출발하여
태국의 방콕의 유명한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인 카오산로드에 2박하고 밤 기차로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띠엔으로 이동했습니다.
방비엥, 르앙프라방, 치앙라이를 거처 치앙마이까지 오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고맙고 감동받은 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태국의 치앙마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썽태우를 타고 예약한 숙소를 찾다가 그만 썽태우 옆자리에 스마트폰을 빠뜨리고 내린거예요.
너무 당황하여 어찌할바를 모르다
(유심도 안하고. 로밍도 안하고. 와이파이 공유기도 안하고 국제전화 사용불가로 모두 변경하고 출발함)
집으로 일행분 카톡전화를 사용하여 분실신고를 해달라고 하고
난리법석을 떨다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포기)하고 밖으로 나오니 10시 30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숙소 바로 앞에서 4명이 서서  이야기하는데 썽태우가 우리숙소로 들어오는 거예요.
설마하고 보는데
핸드폰을 들고 기사할아버지께서 오신거예요.
잃어버린지 한시간도 안되어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제 스마트폰은 밧데리가 없어서 꺼진 상태로 잃어버렸거든요.
정말 고마워서 사례비를 얼마간 드린후에 다시 개통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썽태우 기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11 Comments
뚜루루 2017.01.16 04:00  
정말 치앙마이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인가바요 ㅠㅠ 한 사람으로 인해서 더욱 사랑이 깊어지네요 ㅠㅠ
다람쥐 2017.01.16 04:54  
10여년전 치앙마이에서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치앙마이 인심은 10년이 지나도 안변했군요 ^^
타이거지 2017.01.16 07:02  
톱이 들어가고,탑이 들어가고,진정 클래스답습니다^^
저 또한 오십대 중반을 꼴까닥 넘은자로서..
베이스 산없는 카오산의 정기를 받고 출발..라오스 국민루트 거쳐..치앙라이..치앙마이.
씩씩하구리~용감무쌍 아줌마씨스털스~맞습니다.
태국 할아버지도 보는 눈이 있으셨을겁니다..다들 이뿌시지여..???
핸폰을 손에 들고 숙소를 찾아 가시며..마음속으로 외치셨을것 같아요..
까올리 씨콘 매반 쑤쑤!! 촉디 캅!!!
길거리 태국어도 자꾸 써야해요..잊어버릴 나이라서ㅡ.ㅡ''
민제이 2017.01.16 13:57  
와 정말 친절하신 분을 만나셨네요!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
네버스탑맘 2017.01.16 19:21  
저도 동물원 들어갈 때 썽태우에 있었던 학생이 자기 아는 사람한테 지리를 막 물어봐주고,
기사할아버지도 둘이 탔는데, 한 사람 차비밖에 안받으시곤 그 먼길을 우릴 위해 운행해주셨던 기억이..정말 모두들 따듯했어요!!
노쏘랭이 2017.01.19 17:10  
역시~ 저도 작년에 너무 좋았던 기억때문에. 올해도 태국으로 출동합니다~ ㅎㅎ
림대리 2017.01.20 21:08  
와..진짜친절하신분이네요
풍경소리에 2017.01.21 00:57  
우와... 대박!
엄탱구리 2017.03.15 17:23  
하아.... 우리나라 택시에 두고 내렸음 찾지도 못했을텐데.. 이런글을 보면 훈훈해지는게 좋네여. 다행입니다 ^^
Kijeong 2017.05.20 22:27  
아 정말 좋은 택시기사님이네요
rumy 2017.07.23 23:55  
썽태우 안좋은 후기도 많이 봤는데 이렇게 훈훈한 일도 있군요 우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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