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린 & 씨밀란 여행기 14-에필로그
2006년 2월 20일 오후 11시...
너는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1층 로비로 나오는 순간,
2주일 동안 태국을 여행했던 기억은
검열에서 잘려나간 영화필름처럼 사라져버렸다.
카오산, 쑤린, 씨밀란, 꼬 잠, 끄라비...
그곳에서 보냈던 나날들은 빗물에 젖은
꽃잎처럼 시간의 강물 속으로 떠내려가 버렸다.
일기라도 적어놓지 않았다면,
그 기억들은 너의 삶에서 영영
행방불명되어 버렸을 것이다.
십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여행을 해온
60리터짜리 보라색 에델바이스 배낭에는
밀린 빨래와 세면도구와 몇 권의 책과
설탕 대신 차에 넣어 마시려고 산
태국산 꿀 4통이 들어 있었다.
떠날 때 너의 지갑에는 현금 1,200밧과
여행자수표 600불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버스에서 확인해보니
현금 1,100밧과 여행자수표 200불이 남아 있다.
그렇게 너의 여행은 끝났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다.
돌아옴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갈 그날까지
너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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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1층 로비로 나오는 순간,
2주일 동안 태국을 여행했던 기억은
검열에서 잘려나간 영화필름처럼 사라져버렸다.
카오산, 쑤린, 씨밀란, 꼬 잠, 끄라비...
그곳에서 보냈던 나날들은 빗물에 젖은
꽃잎처럼 시간의 강물 속으로 떠내려가 버렸다.
일기라도 적어놓지 않았다면,
그 기억들은 너의 삶에서 영영
행방불명되어 버렸을 것이다.
십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여행을 해온
60리터짜리 보라색 에델바이스 배낭에는
밀린 빨래와 세면도구와 몇 권의 책과
설탕 대신 차에 넣어 마시려고 산
태국산 꿀 4통이 들어 있었다.
떠날 때 너의 지갑에는 현금 1,200밧과
여행자수표 600불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버스에서 확인해보니
현금 1,100밧과 여행자수표 200불이 남아 있다.
그렇게 너의 여행은 끝났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다.
돌아옴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갈 그날까지
너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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