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방문 2016. 5.24~5.3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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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첫 방문 2016. 5.24~5.31 (4)

샤이닝55 2 880

새벽에, 차가운 물 한잔 마시고 키를 쥐고 조용히 방을 나왔습니다.

객실이 연결된 길을 따라 갔더니 금방 강이네요.

아무도 없는 강가 조그만 데크에 앉았습니다.

슬리퍼를 가지런히 옆에 둔 채 편한 자세로 눈을 감았습니다.

물소리,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뜨니 건너 강가에 작은 배를 띄운 어부가 보입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먼 심연의 소리가 들릴 지경입니다.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춤인지 체조인지 요가인지 삼매경에 한참을 빠져있었습니다.

퍼뜩 정신을 차리곤 방으로 돌아 왔습니다.

에라완 투어 밴이 8시 도착이라 7시에 아들을 깨웠습니다.

새벽에 나왔던 그 강가 옆 레스토랑에 일착해서 위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조식을 즐겼습니다.

수박을 많이 먹었습니다. 조식 점수 상. 짐은 숙소(굿타임 리조트)에 맡겨두고,

미국1 폴란드1 이탈리아1과 함께 에라완 어드벤처를 위해 출발!  

에라완 폭포이야긴 다른 분들이 재미나고 상세하게 쓰셔서...

완주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닥터 피쉬가 작은 고등어 크기 정도였습니다.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느낌이 처음엔 굉장히 어메이징 했지만 점차 익숙해져서 그 기분을 즐기게 되더군요.

가이드를 잘 만났어요. 그녀의 이름은 조이.

에라완 투어 프로그램에서 ‘Enjoy riding on the Elephant’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죽음의 철도) 기차 타기 전 그 역에서 먹었던 코코넛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었어요.

이 구역을 지나고, 타고 왔던 밴에 옮겨 타서 일정대로 콰이강의 다리에서 하차했지만

피곤했고 이미 전 날 다녀왔던 터,

다행히 일행들도 약속시간 보다 빨리 숙소로 가는데 이의가 없었네요. so far so good!

 칸차나부리 터미널에서 밴을 타고 아눗사와리로 가는데(5월말엔 롯뚜터미널 있었어요)

밴 기사가 길을 못 찾아 돌고 돌고 묻고 또 묻고, 결국 그 밴에 타고 있던 외국인들은 어딘가에서 모두 내려 택시를 타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우리 모자도 그랬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좀 편히 쉬려고 수코솔에 예약했는데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11시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첵크 인 후 얼른 세븐일레븐으로 가서 끼니할 것들 사왔습니다.

그나마 욕조가 있는 호텔을 예약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느긋하게 나름 피로를 풀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아들은 아들대로 기분을 풀었겠지요.) 

 

늦었지만 올해가 가기 전 여행기를 마쳐야할 것 같아서 바쁜 마음?에도 글을 올립니다.

이제 한번만 더 올리면 되겠네요. 투 비 컨티뉴드... 감사합니다.

2 Comments
고구마 2016.12.16 21:50  
와우. 그전의 여행기랑 텀이 무려 4개월이네요.
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전에 여행기를 찾다보니....알게되었어요. ^^
마지막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샤이닝55 2016.12.18 05:45  
누가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이야기 끝을 맺지 못해서
찜찜했었어요.
고구마님 댓글에 힘이나고 기분이 업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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