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실종 그리고 푸켓에서 결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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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실종 그리고 푸켓에서 결혼까지

JustBK 8 2515

 

100% 실화 입니다. 재미를 위해 쓸모없는 아재개그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쓰나미로 인한 "실종"부터 6년전 팟타야 아마리아 호텔 누나 결혼식, 작년 11월 22일 푸켓에서의 결혼 그리고 2주전 가족 여행까지 7회에 걸친 태국과의 질긴 인연 썰

 

 

긴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필력이 ㄹ혜라서 이해 부탁합니다. 누가 대신 써주면 좋을텐데.....

아 몰랑 걍 읽어요!!!! 

 

03년? 04년? 쯤에 전역, 복학 후 큰 세상을 보리라는 장대한 꿈......은 개뿔ㅋㅋㅋ 친구랑 기말고사 기간중임에도 호기롭게 술마시다, 동남아는 해산물이 싸서 편의점에도 판다는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에 삘 받아서 기말종료 바로 다음날인 12월22일에 한달 오픈으로 타이 항공을 예약합니다.

21일까지 기말치던 학생이 여행준비가 있겠습니까? (응?! 임마 술은?)

그냥 집에돌아 오는 길에  태국관련 가이드북 하나, 여행용세면도구, 팩소주, 팩소주, 팩소주, 팩소주..... 사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백팩에 대충 때려박고 인천공항으로 ㄱㄱ

 

떨려요. 비행기 시간보다 11시간 빨리 왔습니다. 떨려서요. 늦을까봐. 

뭔가 아랫배가 움찔 거리며 씰룩한 느낌 아세요?  떨려요. 촌놈이라 그런가 나만 그런가. 주위를 둘러봐도 다들 여유로운 미소가 가득합니다. 질 수 없다는 근거없는 호기로움을 발산하며 억지로 웃어보지만 역효과네요. 지나던 사람들만 놀랍니다. (189cm 80kg 당시에는 잘 안하던 수염까지 길러 더러운 인상) 

어떻게 비행기에 올라 태국에 도착했는지도 모르게 휙~ 하고 지나갔습니다. 쫄보(!)네요.

(호기롭게 출발한 청년은 첫 해외 여행에 잔뜩 쫄아 비행기에서 갓 입대한 이등병 마냥 부들거리며 6시간을 가이드북만 보며 보냈습니다)  

 

새벽 1시쯤 도착해 방콕 공항을 나서는데 훅~ 하고 더운 공기가 저를 반기더군요.

그제야 인천에서부터 전해오던 잔잔한 떨림이 사라지더군요. "도착했으 ㅎㅎㅎ"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떨림이 사라지네요. 

이제 가이드북이 시킨대로 그냥 놀다 오면 되는 겁니다.(음, 가이드북이 시킨건 아닐껍니다.) 큰세상? 훗~    놀기!!!!!!로 했으니 가이드북에서 봤던 제일 핫플레이스로 갈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23일 새벽 1시.근처에 있던 택시에 올라 "호텔 플리즈" 역시 호기롭게 외칩니다. 가격도 흥정도 없어. ㅋ ㅑ 패기 쩐다. (이래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도착하니 왠 쓰러져가는 호텔에 내려 주네요. 그리고 호텔 룸 가격은 1000밧 이상였을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태국 도착 1시간만에 눈탱이를 쳐주시는 택시 기사님 알랍쏘마취. 내가 잠깐 쫄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속고는 못살지. 그래도 가이드북 읽어서 대충 이동네 물가를 알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어쩐지 택시비를 싸게 받더라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안해 이 쒸..." 

미친척하고 밖으로 걸어 나갑니다. 속으로는 ' 이것들이 내가 성격만 ㅈㄹ 맞은게 아닌데 어따대고 수작이야 ' .... 속으로만 입니다.

호텔직원이랑 뭔가를 흥정하던 택시기사가 고래 고래 소리 지릅니다.  설마 내가 알아들을꺼라고 저러는지 피식 웃어주고 갈 길(?) 갑니다. 택시기사가 달려와 뭐라 뭐라 떠드는데 뭔소린지.....절대 내 성격이 지랄 맞다는 생각은 안하고 사기친 기사가 잘못이라 합리화 합니다. 잡는 기사를 뿌리치고 호텔을 나섭니다. 새벽이라 차도 안 다니고 동네는 으슥하고..... 조금 쪼라...... 아닙니다. 그럴수 없죠 이미 팔자에도 없는 shy shy shy 많이 했습니다.

어쨋든 불빛 보이는 곳으로 가서 큰 길로 가니 차가 좀 지나 다닙니다. 그 길로 해서 무작정 걸어갑니다. 30~40분쯤 걸었을꺼예요. 

가이드북에 포함된 지도들고 이리저리 살피며 걷는데, 내 위치를 특정 할 수있는 어떤 건물도 없네요. 독도법도 필요없습니다. 방향도 위치도 사소한 정보 하나 없네요.

즉 길을 잃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또라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나마 드문듯 보이던 건물도 이제는 안보이고 벌판만 보이고 ..... 근데 개냐 소냐? 왤케 크냐!!!!!! 어슬렁 거리는 개가 슬슬 무서....아니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못 이기는척 택시를 타려 둘러봐도 택시도 보이지 않습니다 ㅜㅜ 호기롭게 호텔을 뛰쳐나가는 ㅈㄹ을 안했으면.... 아니 ㅈㄹ 맞은 내 성격만 아녔어도..... 

 

대책없이 한참을 걷는데 커다란 담벼락이 보이네요. 무한긍정으로 뭐라도 보이니 안심이 되네요. 담벼락을 따라 걸어가는데 군대 위병소 같은곳이 나오더군요. 당연히 총으로 무장한 태국 군인들도 보이고요. 오~~~  어쨋든 사람이다!!!

관광객인데 때리기야 하겠냐는 생각에 무작정 "씨암스퀘어" 어딘지 물어 봅니다. 

'허~ 뭐 이딴 ...' '피식....'  대충 이런 반응 이었어요. 인상쓰며 소리 안지르는게 어디예요. 나야 뭐 아무 생각없으니까. 그런가보다 했죠. 서로 뭐라뭐라 떠들더니 가랍니다. 손을 흔들며 가라네요. 근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이라도 알려줘야 갈거 아닙니까. 지도 보여주면서 "씨암스퀘어" 목청껏 소리 질러봅니다. 엄마 생각나네요 ㅜㅜ

안가고 서성이다가 근처에 주저앉아 호주머니에 있던 자일리톨이랑 담배 주면서 시익 웃으니까 피식 웃더니 담배 하나 집네요. 담배 다 피고는 위병소 안으로 오래요. (쉬워!?) 개꿀! 따라 드가니까 물주네요. 어디가냐고 하네요. 다시한번 목청껏 불러봅니다 그리운 이름 "씨암스퀘어!!!!!!" 손가락으로 지도 가리키며 썀스퀘어 썀스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알겠다며 어디다가 무전을 하네요. 그러고 한참을 그냥 서로 피식 거리며 웃으면서 담배하나 더 피웠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이나 태국이나 사람사는 곳은 모두 통한다는 진리

학연!

지연!

흡연!

새하연 연기로 하나되어 피식거리는데 어둠을 해치고 군인 하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오네요. 쟤는 뭘까 하고 있는데. 둘이 대화를 하더니 흡연지기 내 친구(마음속으로는 동생임)가 딴 녀석이 타고온 오토바이에 척 하고 타더니 뒷자리로 손짓하네요.  오 오 오~~~  설마 델따 주는거야? 델따 주는거야? ㅎㅎ

내려놓은 배낭 메고 뒷자리 척하고 앉으니 하이바 하나 건네 주며 꽉 잡으랍니다. 더운 공기 가르며 낯선 남정네의 허리를 끌어안고 어둠을 헤치는 기분은..... ㅅㄲ 설레네.....

 

한참을 그렇게 달리니 점점 큰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가도로도 보이고 .편의점도 눈에 보이고 7-11 편의점  오 오 오~~~  편의점이 뭐라고 ㅎㅎㅎㅎ 반가운 마음에 소리 지르며 떠드니까 동생(선원이셨던 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이 편의점 앞에 세워주네요. 다왔답니다. 내가 7-11 편의점 보고 뒤에서 발광하니 혹시 싶어 내려준건가 눈 똥그라니 보니까, 씨암스퀘어 맞다고 합니다. 심지어 씨암스퀘어 7-11 편의점에 세워 주네요. 

아니 얘는 형님(귀국하면 아버님께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니 동생의 존재를 알려달라 부탁드릴예정) 마음을 어떻게 알고 ㅋㅋㅋㅋ 귀여운 노므 짜식 ㅎㅎㅎㅎ 

악수 한번하고 쿨하게 손 흔들어 줬습니다. 웃으며 폼나게 뒤돌아 손 흔들며 사라지네요. 연락처? 이름? 몰라도 됩니다. 아버님이 아실테니까요. " 동생 잘 가!!!! " 

 

'태국 편의점에서는 바닷가재와 새우가 싸다'라는 말을 확인하기 위해 반가운 마음에 먼저 편의점 부터 들어 왔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수조가 안보입니다. 설마 제가 그 말을 믿었겠습니까. 그냥 혹시나..... 혹시나.....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하네요. 왠지 조금 아쉬운 눈치로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고만 있으니까 알바도 긴장하네요. 동생 나라에서 허튼짓 할 수 없으니 대충 물이나 한병 사서 나옵니다. 

 

이제 샴스퀘어를 여유롭게 둘러 봅니다. 야밤에 볼거도 없는데. 다 불꺼져 있는데도요. 그래도 기념비적인 첫날인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군요. 골목 골목 둘러보는데 가이드북에서도 본 겁나게 큰 샥스핀 간판이 보입니다. 괜히 반가워서 간판 배경으러 나오지도 않는 셀카를 야밤에 플래쉬 터트려 찰칵거립니다. 돌도 찍고 차도 찍고 저기 골목에 사람들도 ...... 응?! 사람들? 

반대쪽 골목 어귀에 3~4명의 사람이 오토바이 근처에 빙 둘러서 있는게 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또 미친놈이 달려 가는데, 얘들이 손에 뭔가를 여러개 들고 있네요. 어렴풋하게 비치는 가로등불 사이로 번쩍이는 기다란 물체를 들고 이리 저리 돌리며 서있는데, 뭔가 싸~ 해요. 칼인가? 몽둥이? 파이프? 

진심 쫄았죠. 겁이 납니다. 괜히 플래쉬 터트리며 사진 찍어서 얘들이 거슬렸나? 괜히 달려가서.... 아우 미친놈 거리며 후회하고 있었어요. 오라 그러면 어쩌지? 200바트밖에 없다 그럴까? 얘들도 담배 좋아할까? 고향에 노모, 토끼, 여우 등등....동생이랑 아는 사이면 좋은데, 동생 군인인데.....

못 박힌듯 서서 쫄아 있는데. 이놈들 손에 들린 번쩍이는 물체가 점점 명확해지더군요. 병이네요. 술병입니다. 술병을 양손에 쥐고 흔들고 던지고 받고 있어요. 더 무서워!!!! 큰소리로 헬쁘미~ 해보까? 태권도 유단자라고 과시할까?(어떻게?)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이 놈들이 술병을 하늘로 던지며 받고 웃으며 저를 보는데 진짜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돌아서 도망가고 싶은데 배낭까지 맨몸으로 오토바이에 무기(?)까지 휴대한 놈들을 피해 달아나기는 힘들어 보였어요. 

최대한 어깨펴고 천천히 걸어 아무일 없이 지나가야 된다! 

천천히 나는 공기다 공기다 마음으로 되네이며 걸어가는데, 한 녀석이 커다란 정글도로 과일을 쑤컹 하고 잘라 버리네요. 잠시후의 제 모습이 과일에 투영되어 머리속은 하얗게 변해 버렸어요. 그래도 걸어야 한다는 마음에 걸어갔습니다. 이 놈들 다시 병을 던지고 받으며 절 훓어 봅니다. 아 진짜 미치게 무섭습니다.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진심 아무일도 없는척 공기인척 걸어갔습니다.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를 주시하는 끈적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10미터.... 공기다~

 

5미터.... Air~

 

3미터.... 엄마 사랑해~  

 

한걸음 가까워 질수록 그 녀석들의 시선이 더욱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뭔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갑자기 "와장창" 병이 꺠지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우워~워우아흐흐~~~~"

"으어어워워아~~~"

와장창 와장창

 

첫 번째는 제가 병깨지는 소리에 놀란 비명인거 같은데..... 두번째는?????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지도 못하고 슬쩍 돌아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얘들이 입은 옷이 조금 멀리서 보던거랑 다릅니다. 남방에 이상한 상표도 많이 붙어있고, 자수랑 와펜패치로 난잡합니다.

서로 바라보고 멍하니 있다가 풉 합니다. 지들끼리 날 손가락질하며 비웃네요. 악의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놈들의 웃음을 듣고야 주변이 조금 보입니다. 주변은 BAR들이 밀집되어 있고, 이 녀석들은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들 같아 보입니다. 새벽 영업끝나고 병을 돌리며 연습하던걸 제가 아주 살짝(?) 착각 했나 봐요. .............쫄보네요.........아 쪽팔려......  덩치는 얘들 두배만 한데 ㅜㅜ

그래도 오줌은 안쌌으니까..... 라며 자위하며 아직도 새벽 추위로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태국도 새벽은 추워요!!!!!) 이생키들 뒤에서 웃지마 들린다.지들도 놀라서 병 다 깨먹었으면서.....ㅜㅜ 어서 달아나자.

이제 좀 쉴까라는 생각이 들 즈음 눈앞에 게스트 하우스가 보이네요. 처음 본 게스트 하우스가 반가워 또 미친놈처럼 달려가는데, 주위를 보니 서너개의 게스트하우스가 더 보이네요. 일단 제일 멀쩡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가 방 달라니 만실이라네요. 시무룩해져 발길을 돌리는데 7시에 체크아웃하는 방이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라네요. 아니 지금부터 7시면 나보고 얼마나 기다리라는......1시간 남았네요. 벤치에 앉아 하루를 돌이키며 피식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골목이 전부 포장마차!!!!! 급전개!!!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다가가 이름도 모를 국수를 시켰습니다. 태국에서의 첫 식사네요. 따뜻한 국물 한모금 들이키면 속이 확~ 뿜었습니다. 팍치!!!  이생키!

태국에서 제일 처음 배운 말이 

 

"마이 싸이 팍치"  

 

태국에 온지 5시간밖에 안지났는데......

다음편에 쓰나미 와서 실종도 되야 하는데.....

 

 

재미없는 너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반응 괜찮으면 쓰나미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26일 다시 태국 가는데 어쩌다보니 11월 27일 또 새벽 1시 도착입니다.ㅋㅋㅋㅋㅋ 

3.  태사랑에 올라가 있던 실종 신고 사라졌네요???? 너무 오래되서 사라진 게시판인가요?

 

 

추가- 구글에 '000(내이름)을 찾습니다' 검색하면 제일 상단에 당시 가족이 올린 실종신고 나옵니다. But 클릭하면 존재하지 않는 게시판이라고 나오네요. 2~3년전에는 게시글까지 열람이 가능 했는데, 지금은 게시판이 사라져 아쉽네요. 그래도 구글에 흔적은 남아 있으니 만족(?)합니다ㅎㅎㅎㅎ

8 Comments
YourMaster 2016.11.23 23:3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11.24 10:15  
재밋게 봣어요~ 다음편도 기대되요^^
ㅊ ㅅ ㅅ 과  ㄱㅎ 님 애긴 오버 같네요!!  빼면 더 좋을것 같아요;;
태사랑에 실종 게시판도 있엇군요? 저는 이제 태사랑 4년차라.. 선배님이시네요 ㅎㅎ
요왕님도 태국에 계시대요  부러워요 2분^^
엘르사마 2016.11.24 12:56  
ㅋㅋ잼나요..올려주세요
동북아 2016.11.24 16:5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2007년 혼자 갔던 방콕 파타야 여행이 생각나네요! 진짜 그때 못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경험으로 인해 이나라 저나라 빨빨거리며 잘 돌아다닙니다. 그땐 택시 사기에 뚝뚝이에 롯뚜 타고 다니면서 여행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대책없어 보입니다.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blue68 2016.12.01 21:57  
넘 잘 읽었어요 ㅎㅎㅎ 담 내용 궁금 하네요 궁금 궁금 ???
부산살고요 2016.12.04 07:27  
작가네요..ㅎㅎ
다음편...ㄱㄱㅇ
방콕bkk 2016.12.11 14:06  
잼있네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새롭습니다
촉지~
고구마 2016.12.16 22:27  
태사랑에 가족분들이 실종신고? 게시물도 올리신거에요?
아이고 가족분들이 속 좀 태우셨겠네요.
작년에 결혼하셨다니 완전 새신랑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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