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왕초보의 크라비(끄라비)여행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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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왕초보의 크라비(끄라비)여행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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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in' On Heaven’s Krabi

왕왕초보의 가냘픈 끄라비 여행기입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릴 것은 고급 정보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태국을 처음 여행하면서 정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 태국 고수 분들은 그냥 스킵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이 좋을 수도...ㅠㅠ

 

제 기본적인 여행 일정은

9월 14일 저녁 비행기~9월 19일 저녁 11시 반 비행기

방콕(수완나폼)22:30도착, 카오산으로 이동, 하루 묶은 후 다음 날 돈므앙 공항에서 15:30 국내선 탑승 후 끄라비 도착이었습니다.

 

유심칩을 구매한 후(이거는 뭐 태사랑에 나와 있는 정보로 충분합니다. 아주) 카오산으로 가기위해 나왔습니다. 퍼블릭택시를 타려면 먼저 앞쪽의 번호표를 뽑으셔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으면 자신의 번호와 일치하는 앞쪽의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거기로 택시가 들어오는데, 중요한건 가격!, 항상 태사랑에도 많은 문의가 올라오는 부분인데, 초보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그냥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맘 편히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50밧이면 충분하다 300밧이면 충분하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제가 처음에 기사한테 물어보니까 500밧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그냥 흥정해서 400밧에 갔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타시기 전에 가격을 확실히 정해야 해요. 뭐 그게 500밧이든 400밧이든...

 

사실 400밧하고 300밧하고 100밧차이인데, 저는 이게 작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휴가를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저에게는... 시간에 비해 그렇게 큰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그렇게 해서 출발합니다. 그럼 기사가 고속도로로 갈 것인지 국도로 갈 것인지 물어봅니다. 저는 차가 거의 없는 늦은 저녁 시간대였기 때문에 국도로 갔습니다. 허나 낮 시간대에 이동하신다면 고속도로 추천입니다. 톨비가 추가되겠지만, 많아봐야 오천원 정도인데... 뭐 그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자 정확히 시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약 3~40? 정도 가면 카오산에 도착합니다. 저는 람부뜨리 빌리지를 예약했는데 기사한테 말하니까 알더군요. 바로 앞 큰 거리에 내렸습니다. 혹시 기사분들이 모를 수 있으니, 본인의 숙소위치를 미리 잘 확인하여서 기사에게 전달하는 게 좋겠죠? 카오산에 있는 경찰서를 기준으로 말하는 게 좋다고는 합니다.

 

저는 람부뜨리 거리에서 내려서 빌리지로 체크인을 한 후(디파짓 1,000) 짐을 풀었습니다. 방은 디럭스 트윈룸이었는데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식은 안했습니다. 굳이 태국까지 가서 빵 먹고 싶지는 않아서.. 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식당이 많습니다.

 

일단 설레는 마음을 끌어안고 바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태국 느낌 물씬 나는 민소매를 하나 100밧에 구매했습니다(이걸 끄라비 여행 내내 입고 다녔다는...아 매일 빨았습니다).

덥기도 덥고 사실 몸이 그닥 좋지 않아 잘 못 입는데, 여기서라도 과감해져보고자... 약간 그지st 민소매를 입고 먼저 카오산을 갔습니다. 카오산은 음.. 일단 좋게 말하면 활력이 넘치고 안좋게 말하면 시끄럽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약간 금요일 밤의 이태원 같은 느낌입니다. 그것 보다는 훨씬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면도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어린양들을 보고 있자니 20대 초반에 화장실에서 누워자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곳곳에 밴드 라이브 공연하는 곳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한 활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카오산 추천 드려요. 아주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꼭 조심은 하세요. 기본적으로 남이 주는 술 무조건 받아먹지 말구(남자든 여자든)...저는 한 새벽 3시정도 까지 그 주변에 있었는데, 그때도 분위기는 한창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거의 새벽 4~ 5시까지는 거뜬히 즐기시는 것 같았어요.

 

비록 저의 영혼은 카오산 로드에 머물러 있었지만, 조금은 노쇠한 우리 사촌 누나와 함께 바로 옆 블록 람부뜨리 거리로 넘어 왔어요. 람부뜨리 거리의 분위기는 음... 경리단길이나 상수같은 느낌? 조금 들었어요. 카오산보다는 조금 차분한데, 분위기 있는 노래와 멋진 술집들이 람부뜨리 거리 양쪽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보통 술집들이 거의 길 쪽으로 탁트여있기 때문에 이야기도 하면서 사람 구경하기 좋구요.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누나와 그쪽에 있는 술집에 들어가서 새벽 3시까지 맥주 마시면서 노래들으면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술집 위치는 기억이 안나는데..람부뜨리 거리를 걷다보면 왼쪽 편에 안쪽에 작은 연못과 폭포같은 조형물이 있는 가게 였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내일 아침에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자고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허나 조금은 노쇠한 누나는 그저 잠만 잤고, 저는 아침에 옥상으로 올라가 카오산의 전경이 펼쳐지는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사람은 많이 없더라구요. 하긴 아침 9시쯤이 었으니까, 너무 일찍이기도 했고... 수영장은 제가 기억하기로 아침 830분부터 저녁 830분까지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조식을 안했기에 언능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확실히 낮의 카오산은 저녁의 열기에 비해서는 한참 차분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또 나름 분위기 있습니다. 어제 갔던 람부뜨리 거리를 갔는데 술집이었던 곳들이 낮에는 레스토랑 식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은 식당을 찾아가 일땡모반에 한상 거하게 차려서 먹었습니다. 음식 맛은 향신료 맛이 거의 안났어요.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여기 음식점도 기억이 안나나, 거의 람부뜨리 초입에 야외테이블이 있고 나뭇입 따위로 장식을 해놓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아 갑자기 배고프네요.

 

그리고는 좀 돌아다니다가 빌리지에서 짐을 챙기고 택시를 탔습니다. 돈므앙 공항까지 가기위해! 빌리지 바로 앞에 택시가 많습니다. 기사들이 막 흥정을 하는데, 이때도 저는 그냥 450밧에 쇼부쳐서 갔습니다. 알아두실 점은 이 가격이 절대 싼 가격이 아닙니다. 저는 그냥 만원 더 주더라도 빨리 가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 혼자라면 아끼고 아꼈겠지만, 체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누나도 있고 그 시간에 차가 좀 막힙니다. 뭐 그래도 막 1시간이 걸리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40?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꼭 미리미리미리미리 넉넉하게 출발하세요!

 

자 이제 16:3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 돈므앙 공항에서 대기합니다. 슬슬 이때부터는 동양인을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방콕 에어웨이를 예약했었습니다. 항공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하루 카오산에 있기 위해 가는 건 타이라이언에어로 돈므앙-끄라비로 했구요, 오는 건 편의성을 위해 방콕에어웨이로 끄라비-수완나폼으로 했습니다.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내선 타고 끄라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끄라비 공항에 도착해서 부터는 좀 고비들이 있습니다. 일단은 방콕처럼 택시가 많지도 않고, 거의 성태우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다행히 공항 바로 앞에 타운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주기적으로 있습니다. 그것을 타고 타운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큰누나가 크라비에 있는 학교에 한국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어서 뭐... 사실 편하게 타운으로 갔습니다. 아는 분 차타고..

 

사실 크라비의 숙소 정보는 거의 모릅니다. 왜냐면 저는 누나 아파트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점에서 정보가 없다는 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반사이나이 리조트를 갔었는데 거기에 대한 정보는 후술하겠습니다...

 

끄라비는 작은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여행했던 4일 동안 섬 투어 때 제외하고는 한국인을 거의 보지 못했어요. 서양인 백팩커들 굉장히 많구요. 저는 주로 타운에서 놀았는데, 타운 중심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일단 타운에는 보그 백화점이라는 랜드마크가 있어요. 백화점이긴한데 규모가 크진 않구요.. 작은 아울렛 상점이라고 보면 되요. 그래도 끄라비에서는 유일한 백화점이기에 현지인들이 많이 옵니다. 특히 주말에는 학생들이 주로 놀러오는 곳이 구요. 여성분들에게 한 가지 좋은 점은 여기서 와코루를 파는데 가격이 싸더라구요. 사촌누나가 여행 내내 가장 에너지를 내뿜었던 곳이에요. 전 누나가 술 취한 줄 알았어요. 여튼 전 남자니까 노상관이고, 그냥 앞에 있는 아스크림집에서 혼자 초코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이 보그 백화점 옆 그리고 뒤쪽으로 금, , 일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큰 규모의 야시장이 형성됩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들을 판매합니다. 작은 공연들도 진행하구요. 거의 모든 끄라비 주민들이 모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거기서 파자마처럼 생긴 옷도 사고 먹을 것도 많이 사먹었네요. 현금은 반드시 준비하시길

 

또 아침에만 여는 아침시장이 있어요. 마하랏 거리라는 곳에 있는 시장이고 원시인 신호등 사거리에서 큰 약국이 있는 길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오거리가 나오고 거기 오른쪽 방면에 아침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겉 생김새는 약간 노량진수산시장느낌입니다. 저는 여기서 아침 일찍 먹을 것을 사서 섬 투어를 출발했었는데, 음식들이 은근 맛있어요. 이것저것 많이 팔지만 여행자들이 살 것은 거의 먹을 것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거기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타운에는 차오파 선착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 가는 길에 야외 포장마차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음... 부산의 수변공원 느낌? 이에요. 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강 옆에 포장마차들이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들을 야외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두 번이나 갔습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맥주 한잔하러 많이들 모이는 것 같습니다. 한 저녁 11시정도까지는 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는 잘 모르겠습니다. 끄라비가 아무래도 도시는 아니다보니까 늦게까지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맛집은... .. 기억이 잘 안나지만, 뿌담거리(끄라비 병원 가기 전 강변거리)에 위치한 뿌담레스토랑이 괜찮습니다. 특히 생선을 직접 고르면 그걸 튀겨서 칠리소스로 양념해주는데, 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300? 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메뉴들도 맛있었어요.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식당인 것 같아요. 땡모반도 맛있었고.

 

그리고 끄라비타운의 메인 관광코스인 섬투어!!!!

저는 4섬 투어만 했는데, 사실 홍섬투어, 피피섬 투어도 있습니다. 운영방식은 타운쪽 곳곳에 현지 여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행사에서 한 명당의 가격을 지불하고 예약하면, 정해진 날 오전에 주변으로 성태우 셔틀이 옵니다. 그러면 그것을 타고 섬 투어를 시작하는 선착장으로 가는 것이죠. 가격은 한 명당 400밧인데, 여기에는 포함이 안 된 금액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못 들었으나, 무슨 국립공원을 들어가려면 명당 600밧인가를 더 내야합니다. 그거는 선착장 가서 결제를 하더라구요. 근데 그거를 안하면 섬투어 중간에 점심을 섬에 가서 먹는데, 거기를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모 배에 계속 있어야 한다나... 그냥 사실 처음부터 1000밧 인거죠. 사실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뭐 이런 것도 여행의 일부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했습니다. 근데 섬 중에서 그 점심 먹었던 섬이 가장 좋았어요... 환상이었습니다.

 

여기서 초보 여행자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1. 스노쿨링을 섬 투어 중간에 실시하는데,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자기 것을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전 그냥 썼어요....;;

2. 점심인데, 사실 처음 지불한 금액에 점심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향신료 싫어하시면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음식을 좀 가져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저와 누나들은 처음에 갈아입을 옷 뭐 이것저것 바리바리 챙겨서 갔는데(대부분 음식...) 그러면 조금 귀찮아 질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제 경험상으로는 비치웨어를 아예 입으시고 바지는 그 위에 무언가(보통 여성분들은 청반바지, 남자들은 걍 보드숏)를 입으시면 되고 위에 셔츠나 뭐 그런 것들 입으시고 출발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짐을 최소화시켜서.. 어차피 배타고 가는 도중에 물이 하도 튀어서 다 젖어요. 배로 이동 중에 음식을 드실 생각으로 엄청 많이 가져가신다면 후회하실 겁니다. 이동 중에 잘 못 먹어요. 그 정도로 오래 타지도 않거니와 섬 4개 돌기 때문에 바쁩니다. 비치타월은 있으면 유용하구요. 그리고 섬에서 점심 먹을 때 바닥에 깔 돗자리 같은 거 있으면 좋습니다. 카메라는... 비추입니다.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주위에 물도 많으니까 위험하기도 하고 신경도 쓰이고... 그냥 맨몸으로 가서 신나게 물놀이 한다고 생각하면 되요, 고프로 아니면 걍 핸드폰 어플로! 찍으세요. 배경이 워낙 좋아서 사진이 잘나옵니다. 정리하자면, 음료수(혹은 맥주), 돗자리, 비치타월 이 정도로 해서 간단하게 준비하시면 될 듯합니다.

4. 선크림은 무조건 챙기세요. 장난 아니게 탑니다.

 

라일레이 해변도 섬투어 코스중에 하나였습니다. 허나, 엄청나게 많은 투어 인파로 인해서 제대로 즐길 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조용하고 한적한 라일레이를 즐기시고 싶다면, 섬투어를 통해서 라일레이를 가시지 마시고 개인적으로 반드시 오후 1시 이후로 일정을 잡으셔야 해요. 오전은 곳곳의 많은 섬 투어 객들이 한번에 몰리는 시간입니다!

 

다음으로는 아오낭비치입니다. 타운에서 아오낭비치까지 사실 저는 지인 찬스를 통해 자가용을 타고 갔습니다. 크라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성태우(트럭버스)입니다. 크라비 타운 보그백화점 쪽이나 그냥 길을 가다보면 성태우들이 많은데 잡고 아오낭까지 간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택시도 있기는 한데 많지는 않습니다.

 

아오낭비치는 확실히 타운 쪽보다는 화려합니다. 무슨 느낌이냐면, 광안리? 해운대? 느낌입니다. 해변 앞에는 술집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도 있고 물가도 굉장히 비싸구요. 하지만 분위기는 깡패입니다. 저녁이 되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테라스 술집들에 사람들이 붐비더군요. 저희는 돗자리 깔고 편의점에서 맥주와 몇 가지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해변에서 마셨습니다. 화려한 상가들의 불빛을 등지고 앞에는 아오낭비치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맥주 맛은 일품입니다. 노을이 그렇게 좋다던데.. 안타깝게도 그날은 구름이 많이 있어서 못봤습니다.. 그리고 아오낭비치를 등지고 위쪽으로 도로가 나있는데, 비치를 등지고 길 오른쪽 인도로 걸어 올라가시다보면 작은 골목이 나옵니다. 앞에 삐끼(?)비슷한 분들도 보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시면 오픈되어있는 바들이 몇 개 모여 있습니다. 밤이 되면 그곳이 굉장히 시끄러워지고 마치 클럽처럼 되는 동시에 음... 그러니까.. 약간의 유흥골목으로 되는 것 같았어요. 뭐 여성분들하고 노는 거야 개인의 자유니까 알아서 하시는데, 그쪽이 약간 시끌시끌하고 조금이나마 카오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제가 본 것을 설명을 드리자면, 거기에 잔뜩 꾸미신 태국 누나들이 많이 앉아 있는데, 남자들끼리 오면 아마 합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술 마시고 놀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누나들은 계산하느라 늦게 나오고 저 혼자 골목을 빠져나가는데, 태국누나들이 잡고 팔짱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울누나들이 뒤에서 어찌나 웃던지... 여튼 그렇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거기에 좀 멋쟁이 직원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굉장히 친절히 말도 걸어 주시구 재미있게 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노셔도 되요.

 

저는 아오낭비치를 간 날이 끄라비에서의 마지막 날 이었는데 먼저 리조트에 짐을 내리고 리조트 셔틀을 타고 아오낭비치에서 내리고 논 다음에 리조트의 성태우 셔틀 막차를 타고 리조트로 복귀했습니다. 리조트는 반 사이나이 리조트라고 크라비에서 좀 유명한 리조트(한국인에게?)인데, 이것도 누나의 지인찬스를 통해서 겨우 예약했습니다..;; 조금 싼 가격에..(근데 엄청 싸게는 아니에요...) 반사이나이는 수시로 아오낭까지 가는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조트에 대한 평을 하자면.. 좋습니다. 침대부터, 화장실, 야외수영장, 서비스, 조식까지 좋아요. 근데 제 스타일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커플이나 부부, 어르신을 모시고 간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그리고 끄라비타운까지가는 밴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00밧이고, 만약 공항까지 가시려면 750밧 정도 내시면 공항까지 밴으로 이동합니다. 밴 이용은 미리 말해야 합니다.(근데 저는 아침에 말했습니다만... 했습니다..민폐..ㅠㅠㅠ)

 

추가적인 꿀팁은....... 제가 듣기로는 팩업호스텔이었나? 엄청 유명한 게하가 타운에 있는데 거기에서 풀문파티 진행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는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안되어서 못했지만!!

 

여기까지 참 두서 없이 썼네요... 사실 디테일하게 식당이나 위치, 메뉴, 가격 같은 것도 알려드리면 좋겠다싶지만... 제가 여행 갔다 오고 너무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너무 늦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억도 잘 안납니다...(태사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죄송합니다...ㅠㅠㅠ) 또 저는 중간에 아주 큰 사건이 있었어요. B612어플로 사진을 거의 찍었는데, 자동저장 설정이 안되어 있어서... 마지막 날에 사진첩을 보니까 제가 방금 찍은 거지같은 제 사진 한 장만 있더라구요.

 

누나한테 디지게 맞을 뻔 했습니다. 거의 뭐 반파될 뻔 했어요.

 

크라비에 대한 감상평을 간단하게 적자면... ... 좋았습니다. 또 가려구요.. 사실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해외여행을 안다녀봤는데, 이번이 처음이라 비교대상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그냥 좋았다는 말밖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특히 아오낭비치에서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바다의 파도소리 사이에서 마시던 창맥주는 제가 마치 노킹온헤븐스도어의 마지막 장면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벌써부터 그립습니다..다음에 여행가면 다른 여행자분들과 현지에서 많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쉬웠던 점은 아오낭비치에서의 일몰을 보지 못했다는 것과 한적한 라일레이 해변을 즐기지 못했다 점.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지 못해서 다른 분들과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많은 태사랑 회원 분들이 크라비를 낙낙(Knock)했으면 좋겠습니다!

 

어 사진은.. 별로 없기도 하고

같이 첨부해서 올리려다가 부끄러워서 그냥 안올리겠습니다! 고럼 20000!

 

 

 

 

 

 

 

 

 

 

 

 

38 Comments
타미엄마 2016.11.10 01:3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내년 삼월에 크라비 타운에서 묵을 예정인데 많은 도움 됐어요.
pcdal33 2016.11.10 13:19  
하하 감사합니다. 저기 말고도 분위기 있는 가게들 엄청 많아요! 부럽습니다ㅠㅠ
즐거운 끄라비 되시길!!
핸콕77 2016.11.10 20:37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cdal33 2016.11.13 15:16  
감사합니다^^
슌블리 2016.11.11 00:29  
끄라비 가보려하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용 감사합니다:)
pcdal33 2016.11.13 15:16  
헛!!! 재미있는 여행되세요~!!
보름이만두 2016.11.13 10:13  
여행준비하기 전에 후기 먼저 둘러보면서 참고하고 있었는데 정말 많이 도움된 것같아요!! 참고많이할게요
pcdal33 2016.11.13 15:18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그래도 도움 되었다니 기분이 좋네요 :)
감귤감귤 2016.11.14 19:15  
이번에 푸켓에서 끄라비를 갈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cdal33 2016.11.16 00:47  
다행이네요! 그런데 확실히 푸켓보다는 액티비티가 적은 것 같아요!
음....저는 끄라비의 분위기가 좋았는데 화려하거나 액티비티를 즐겨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행복여니 2016.11.15 02:39  
여행준비전 후기 참고하려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pcdal33 2016.11.16 00:48  
감사합니다 :)
똑똑똑페니 2016.11.15 16:17  
끄라비 정보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pcdal33 2016.11.16 00:49  
그렇게 핵심적인 정보는 없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왕딱지 2016.11.17 09:15  
끄라비 가보고싶어요.. 전 수화물 신청안해서 간소하게 가려는데... 저도 100바트짜리 티 하나 사입어야겠어요..ㅎ
pcdal33 2016.11.19 09:57  
ㅋㅋㅋㅋ 완전 편합니다! 가급적 어두운색 추천드릴게요 흰색은 나염이 물이 빠질 수 도 있어서ㅋㅋㅋ
djvogue 2016.11.17 15:10  
와 정성스러운글 잘 읽었습니다 !

크라비 갔다온지 1년됐는데 자꾸 생각나네요.. ㅠ

1월에 다시 태국가는데.. 끄라비가기엔 일정이 짧아서 아쉽네요 윽..ㅠ
pcdal33 2016.11.19 09:58  
짧게 다녀오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곳이죠...ㅠㅠ
똑똑똑페니 2016.12.04 00:31  
끄라비 갈까.... 치앙마이 갈까..... 아.... 고민입니다. ㅎㅎ
pcdal33 2017.01.17 13:17  
치앙마이도 좋다고 들었어요~ 다음에는 누나가 치앙마이 같이 가자고 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가고 싶ㅇ...)
stroller00 2016.12.05 19:11  
끄라비와 치앙마이 중 고민하다 치앙마이로 결정했는데 글 읽고보니 아쉽네요ㅠㅠ 담에 꼭 끄라비 가야겠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pcdal33 2017.01.17 13:18  
네네 방콕과는 다른 분위기에요! 전 너무 좋았습니다:)
윰유미 2016.12.07 14:57  
끄라비.... 갈까말까했는데 가야겠어요 ㅋㅋㅋ
pcdal33 2017.01.17 13:19  
고고!!
jully0326 2016.12.13 13:10  
재미있게 읽었어요~
pcdal33 2017.01.17 13:19  
하하 감사합니다:)
DAMIDAMI 2017.02.07 16:50  
자세하게 적어주신끄라비 정보들 유익하게 사용할게요^^
pcdal33 2017.02.20 16:34  
넵넵:)
붓다의딸 2017.03.16 17:31  
유용하네요^^ 아오낭으로 숙소를 2박 잡았는데 타운을 갈지말지 고민이에요 ㅠㅠ
pcdal33 2017.04.30 20:21  
타운에 시장이 많이 열려서 볼거리가 있어요ㅋㅋ 분위기 좋은 술집들도 있구요! 한번 갔다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동막골하비 2017.03.23 03:16  
생각보다 물이 맑지않다고 해서 고민중인데 자세한 후기와 팁 감사합니다.
pcdal33 2017.04.30 20:22  
정확히 말하면 건기 때 가셔야 좋은 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우기 때 가서 물은 엄청나게 맑을 느낌은 아니였어요.. 뭐 물론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엄청 맑지만ㅋㅋ :)
세리공주 2017.05.31 13:30  
끄라비 갈 예정이라서 꿀팁이 너무 많이 있어 폭풍메모했네요. 감사합니다^^*
꽃선생 2017.08.15 20:28  
후기에 너무 좋은 정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위에 댓글 ㅋㅋㅋ 물이 맑지 않다는 댓글이 ㅠㅠㅠㅠ 저도 우기때 가는데 ㅠㅠㅠ ㅋ
날개짱짱 2017.09.26 01:55  
아직 비행기표 사지도 않았는데 기대되네욬ㅋㅋㅋ 혼자라서 그게 좀 걱정될뿐 ㅠㅠ
pcdal33 2017.10.08 00:19  
혼자가시면 게스트하우스 잘안아보셔서 그 안에서 여행객들과 잘어울리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서양분들 비중아 높아서 영어를 조금 해야겠지만::
고옴ㅇ 2017.10.15 19:37  
여행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곧 끄라비 가는데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콩슈니 2019.08.19 11:38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비행기표만 끊어놓고 아무것도 준비 안한 1 인 ㅎ 도움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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