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8日 (방콕,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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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태국여행일기 - 2月 18日 (방콕,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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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보름동안의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입니다. 얼마나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운영자로 있는 동호회 "모펜"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태사랑", "푸켓 썬라이즈"에 동일하게 올라갑니다. 인용된 글이나 약도등도 태사랑과 헬로우 태국, 푸켓 썬라이즈로부터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글을 읽은 동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면 존칭이나 경어등은 생략하였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캐논 똑딱이 카메라인 익서스 30과 SLR 카메라인 10D를 이용해서 찍었으며, 사진의 품질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마츄어임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2月 18日, 토요일] 거참, 호텔에 만족을 못해서 그런지, 그럭 저럭 먹을만한 조식인데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ㅎㅎ 아~ 데이비스 방콕 호텔의 빌라룸이 그리워. ㅠㅠ 조식을 마치고 다시 숙소를 옮기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우리가 이제 방콕을 떠나는 날까지 묵을 호텔은 '챠트라 코트 (Chartra Court)' 라는 저렴한 써비스 아파트먼트이다. 데이비스 방콕 호텔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호텔 소개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다. 체크인을 한 후 3박 4일동안 있을 예정이라 짐을 좀 풀어놨다. 오늘은 뭘 할까? 마침 다시 주말이기도 하고, 지난주에 푸켓으로 떠나기 전 들렸던 짜뚜짝 주말시장을 다시 가기로 했다. 그날 3시간을 구경했는데도 반도 못본것 같은 생각에, 계속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버스를 이용해서 갔었는데, 오늘은 BTS를 타고 가기로 했다. 호텔을 나오니 적당히 구름도 낀 것이 아주 뜨겁지도 않고 날씨가 참 좋다. 속았다. 짜뚜짝 시장이 있는 모칫(Mo Chit)역에 도착하니 또 다시 억수같이 비가 온다 .ㅠㅠ 아 놔~! 왜 짜뚜짝만 오는 날이면 비가 오냐고요~!! 1140945562_thai%201024.jpg 역에서 나가지 않고 조금 기다리자니 반갑게도 비가 멈추기 시작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을~! 정말 별걸 다 팔고 있다. 1140945562_thai%201025.jpg1140945562_thai%201026.jpg1140945562_thai%201027.jpg1140945562_thai%201029.jpg1140945562_thai%201030.jpg 군것질 하나. 우리나라 전병 비슷한것 위에 여러가지 양념을 올려놓은 듯한. 한가지는 담백하고, 하나는 살짝 매콤하다. 맛있다. 20바트에 한봉지 준다. 1140945562_thai%201031.jpg1140945562_thai%201032.jpg1140945562_thai%201033.jpg 태국에서 계속 보면서도 한번도 못먹어봤던 비닐봉다리 쥬스. 한봉지에 5바트란다. 검정색 쥬스를 먹을까 잠시 망설였지만, 소심한 새가슴, 그냥 오렌지쥬스를 마시기로 했다. ㅠㅠ 먹을때 빨대를 조심하자, 봉지 아래쪽이 뚫리면 대략 난감사태 발생. (우리가 그러했다. ㅠㅠ) 1140945562_thai%201034.jpg 아따, 물고기 정말 많다. 1140945562_thai%201035.jpg 또 다른 군것질거리. 우리나라 기차역 같은곳에서 파는 만쥬 같은 맛이다. 한개에 1바트씩 해서 30개 들이를 판다. 결국 30바트. 1140945562_thai%201036.jpg 새우 한무더기에 100바트. ㅎㅎ 싸다. 1140945562_thai%201037.jpg 각종 도마뱀에서 뱀까지, 정말 없는게 없다. 1140945562_thai%201038.jpg1140945562_thai%201039.jpg1140945562_thai%201040.jpg1140945562_thai%201041.jpg 오징어구이, 30바트? 40바트? 기억이 잘 안난다. 잘 구운 후에 잘 썰어서 봉지에 넣어주는데 간장 같은 쏘스를 뿌려준다. 여튼 맛있어 보였으나 참았다. 1140945562_thai%201042.jpg 하나는 감자튀김 같고, 하나는 메추리후라이인것같다. 이렇게 각종 군것질 거리들이 시장 도처에 난무(?) 한다. 1140945562_thai%201043.jpg1140945562_thai%201044.jpg1140945562_thai%201045.jpg1140945703_thai%201046.jpg >>ㅑ~~~~ 드디어 지렁이 같은 놈 등장. 설마 먹으라고 파는건 아니겠지. ㅠㅠ 1140945703_thai%201047.jpg 덜덜덜. 귀뚜라미다. 새나 도마뱀 같은 놈들 식량으로 파는게 아닐까 싶다. 1140945703_thai%201048.jpg1140945703_thai%201049.jpg1140945703_thai%201050.jpg1140945703_thai%201051.jpg 시장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다보니, 사람들이 막 몰려있다.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닭싸움이다. 싸움닭은 첨 봤는데 상당히 크다. 사실 좀 무섭다. 그런데 우리나라 싸움닭도 이리 큰가? 싸움장 주변의 핏자국들, 역시 동물가지고 싸움 시키는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다. 1140945703_thai%201052.jpg1140945703_thai%201053.jpg1140945703_thai%201054.jpg 그냥 닭싸움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 주변으로 싸움닭들을 팔고 있었다. 1140945703_thai%201055.jpg1140945703_thai%201056.jpg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안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왔다. 면의 색이 노르스름 한 것을 이집도 역시 바미 국수 집인가보다. 아 너무 맛있다. 환상! 혹시 몰라 찾아가시는 분이 계실까바 식당 사진도 찍어왔다. 9번 게이트와 10번 게이트 사이쪽에 식당들이 모여있다. 그중 식당 색이 주황색인 집이다. 1140945703_thai%201057.jpg1140945703_thai%201058.jpg 거리의 악사. ^^: 1140945703_thai%201059.jpg 또 다른 먹거리. 우리나라로 치면 빈대떡이나 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간장 비슷한 쏘스를 뿌려준다. 적당히 맛있다. ㅎㅎ 1140945703_thai%201060.jpg1140945703_thai%201061.jpg1140945703_thai%201062.jpg1140945703_thai%201063.jpg1140945703_thai%201064.jpg1140945760_thai%201065.jpg1140945760_thai%201066.jpg1140945760_thai%201067.jpg1140945760_thai%201068.jpg1140945760_thai%201069.jpg 시장을 둘러보다 재미난 것을 하나 발견. 꼭 우리나라에서 파는 부채처럼 생겼는데 다른 점이라면 굽어있다. 멀까? ㅎㅎ 바로 챙모자였다. ^^: 1140945760_thai%201070.jpg1140945760_thai%201071.jpg 허걱, 한복도 있다. 1140945760_thai%201072.jpg1140945760_thai%201074.jpg1140945760_thai%201075.jpg1140945760_thai%201076.jpg1140945760_thai%201077.jpg1140945760_thai%201078.jpg 시장을 한창 둘러보고 나서 다리가 아파서 어디서 좀 쉬고 싶단 생각이 들때쯤 되니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는다. 아 벌써 시간이 그리됐나? 시장을 돌다가 또 한군데 식당을 찍어뒀었다. 왠지 진국 국수일듯해서 찾아갔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국수가 달달 하다. 싫오 싫오. ㅠㅠ 1140945760_thai%201079.jpg모칫역에서 사진 한장을 찍었다. 바로 BTS 요금 계산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이다. 설명을 하자면 지금 사진에서 처럼 내가 있는 역이 노란색으로 표시된 역이다. 그곳에서 가려고 하는 역의 구간만큼 숫자가 써 있다. 즉, 아무리 멀리가도 7구간, 40바트인것이다. 그리고 각 역의 옆에 빨간 숫자로 요금이 써 있다. 이런 안내판이 각 역의 승차권 자판기 옆에 다 붙어 있다. BTS 이용하는걸 두려워 하지말자. BTS, 빠르고 시원하다. 대신 가까운 거리를 가기에는 비싼편이다. 사람이 3~4명 정도라면 근거리는 택시가 오히려 저렴하다. 대신 멀리갈때는 빠른 BTS를 좀 더 추천하고 싶다. 방콕의 시내 교통 혼잡은 밤늦게까지 계속된다. 1140945760_thai%201080.jpg 호텔로 돌아갈때는 태국와서 아직 한번도 안 타본 지하철 (태국에서는 Metro 라고 부르더라)을 타보기로 했다. 노선표를 보면 알겠지만 Skytrain인 BTS와 지하철인 Metro는 그 노선이 약간 다르다. 두가지가 교차하는 곳은 딱 세곳, 모칫-짜뚜짝과, 아쏙-쑤쿰윗, 쌀라댕-씰롬이다. 아래는 노선표다. 1141015371_1.gif 역으로 들어왔다. 최근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고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승강장까지 가면서 사람 한명 못봤다.) 1140945760_thai%201081.jpg1140945760_thai%201082.jpg 이것이 지하철 승차권 파는 자판기다. 화면이 터치 스크린이며 태국어와 영어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고자 하는 역을 선택하면 요금이 얼마인지 표시되며, 돈을 넣으면 승차권이 나온다. BTS보다 좋은 것은 동전뿐만 아니라 50, 100바트 지폐도 다 사용가능하다. 1140945760_thai%201083.jpg 좀 쌩뚱맞게 생긴 이 검정 플라스틱 칩이 승차권이다. 재미있다. 1140945760_thai%201085.jpg 승강장으로 가는 입구다. 아까 본 검정 플라스틱 칩을, 화살표가 그려진 부분에 놓으면 인식이 되고 문이 열린다. 와우~ 좋다! 1140945760_thai%201084.jpg 승강장 내부다. 헉! 정말 깨끗하고 사람 없고 좋다!. 기차가 다니는 부분과도 완변 분리되어 있다. 아니 이해가 안간다. 이리 시설도 좋고 BTS보다도 훨씬 시원, 아니 춥기까지한 지하철이 왜 사람이 별로 없을까? 1140945890_thai%201086.jpg 실내는 BTS와 거의 동일하다. 대신 훨씬 춥다. -0- 1140945890_thai%201089.jpg 출구다.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구멍으로 검정색 칩을 반납하면 문이 열린다. 여튼 지하철 만세! 1140945890_thai%201090.jpg 숙소로 돌아오기 전, 세븐일레븐에 들려 태국 담배를 샀다. 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담배를 달라고 했더니 3가지를 꺼내줬다. 다 샀다. 담배를 산 이유는 그 담배에 붙어 있는 무시무시한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였다. 섬찟하다. ㅎㅎ 무서운 사진은 몇가지 더 있더라. 1140945890_thai%201091.jpg1140945890_thai%201092.jpg 길거리에서 다시 먹거리를 하나 샀다. 무슨 나뭇잎으로 쌓여 있는 밥이다. 밥위에 얹혀진 양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괜찮다. 1140945890_thai%201093.jpg1140945890_thai%201094.jpg 시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군것질 중에 하나가 바로 꼬치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다. 1140945890_thai%201095.jpg 자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대해서 다시 소개를 좀 하자면, 저렴한 서비스아파트먼트인 '챠트라 코트 (Chatra Court)'다. 저렴한 만큼 많은 기대는 하지말자. 대신 BTS 아속역과, 지하철 쑤쿰윗역과 5분거리에 있어 교통편은 정말로 편리했다. 아래는 가격표다. 우리가 묵은 방은 스튜디오룸, 1250밧. 1140945890_thai%201096.jpg 아래는 약도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속역 기준으로 역에서 나와 쑤툼윗 쏘이 19를 따라 들어오다보면 왼쪽에 바로 보인다. 쑤툼윗역 기준으로 보면 역에서 나와 아속로드 (스쿰윗 쏘이 21)를 따라 들어오다보면 역시 왼쪽에 보인다. 1140945890_thai%201097.jpg1140945890_thai%201098.jpg 호텔 로비에 피씨가 놓여 있다. 사용료는 30분에 30바트. 그나마 호텔내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요금으로는 싼편이였다. 1140945890_thai%201099.jpg 그럼 객실을 한번 보자. 미리 평을 하자면, 머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다. 약간 퀘퀘한 냄새가 나고 낡긴 했지만. 참고로 써비스 아파트먼트라서 그런지 하루에 2벌씩 옷 세탁도 무료로 해준다. 1140945890_thai%201100.jpg1140945890_thai%201101.jpg1140945890_thai%201102.jpg1140945890_thai%201103.jpg1140945890_thai%201104.jpg1140945972_thai%201105.jpg1140945972_thai%201106.jpg1140945972_thai%201107.jpg1140945972_thai%201108.jpg1140945972_thai%201109.jpg1140945972_thai%201110.jpg1140945972_thai%201111.jpg1140945972_thai%201112.jpg 순간 온수기가 달려 있다. 푸켓에서의 숙소들은 모두 뜨거운 물이 잘 안나왔었는데 방콕에서의 숙소들은 뜨거운 물은 다들 잘 나온다. 혹시 지역적인 문제였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1140945972_thai%201113.jpg1140945972_thai%201114.jpg1140945972_thai%201115.jpg1140945972_thai%201116.jpg 미니바에 콘돔도 있다. 혹시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러브호텔처럼 이용되고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했다. 우리나라의 모텔들은 콘돔 인심은 후한데, 이곳은 유료다. 15바트. 1140945972_thai%201117.jpg 미니바 가격이다. 다른 호텔들의 미니바 가격과 비교해 볼때, 정말 착하다. 그래도 하나도 안먹었다. -0- 1140945972_thai%201118.jpg 조금은 충격적인 조식이다. 머 숙박비를 생각한다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 초라하다. 식사로 먹을 것은 식빵이 유일하다. 쨈 두가지와 함께. 차는 홍차와 커피가 있고, 한쪽에 과일 몇가지가 있다. ㅎㅎ 긴 여행중에 느낀 것은, 조식은 더이상 나에게 호텔 선택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래도 조금 실망스럽긴 하다. ㅎㅎ) 1140945972_thai%201119.jpg1140945972_thai%201120.jpg1140945972_thai%201121.jpg1140945972_thai%201122.jpg1140945972_thai%201123.jpg1140945972_thai%201124.jpg1140945972_thai%201125.jpg 휴~ 역시 시장을 돌아다니는건 힘들다. 쉬어야겠다. 그럼 다음 날 편에 계속....
3 Comments
필리핀 2006.02.27 19:31  
  정말 충격적인 조식이네여...[[으에]]
토니™ 2006.02.27 22:39  
  길거리에 먹을꺼리들이 정말 많네요..
캄보디아 갔을때 박쥐피랑 이상한 동물들 먹을꺼냐는 소리에 진저리 치고 도망갔던 기억이...;;
하늘별천사 2006.03.02 23:01  
  잉~ 조식을 중요히 여기는 나로서는
영~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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