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6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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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6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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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해메이긴 했지만
어쨋든 잘 찾아온 크레페앤코


<열심히 걸어가면서 나는 혼자찍지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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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에어컨이 너무 시원했고
우리는 땀에 벌써 절어있었다...

밥되는것 보다는 달달한 것을 주문하기로 하고
이 가게의 베스트라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죠세핀과
후르츠팩토리..(맞나...?)를 주문하였다.


<바나나초코초코가 죠세핀.... 그리고 큐브로자른 여러가지 과일이 인상적인 다른크레페>
 

 

 

 

 

나오자마자 범상치 않은 비주얼...
굉장히 손을 못대게 생긴 어마어마함...

- 오오오오 대단하다

- 오오오오 굉장하다

- 오오오오... <- 벌써 포크를 잡음

 

<어서 먹기전에 사진 한번 찍자아>

죠세핀은 역시 생긴대로(?) 겁나 달았고
꽤 맛있었다.
단걸 그닥 즐기지 않는 나와 쥐돌리지만 맛있게 냠냠냠


집에가기전에 또 다시 쇼핑의 늪에 빠져야하는 우리...
일단은 택시를 타고 씨암으로 직행하였다.


나라야를 잠깐 들렸다가
마분콩쪽에 미니사원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2008년, 2010년에도 찍은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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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뭔 무에타이경기가 있다며 그일대가 완전 초토화....

예전처럼 찍고싶었는데..... 흑흑흑

 

 

 




<우리끼리라도 하나 찍어보아요....유유>

 

 

 

 

 

이왕 오늘 시암까지 나왔으니
유명하다는 쏨분시푸드에서 뿌팟퐁커리를 먹으려고 생각했으나
짐도많고... 덥고... 사람많고... 왠지 시간은 아깝고... 하면서
우리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 흐음........ 얘들아
- ????
- 뭐 할라고 했던게 많았지만 그냥 우리 지금 카오산으로 돌아갈래?
- 엉??
- 조금 비싸긴 하겠지만 어차피 카오산에 거의 다 있을것 같고..
좋아하지도 않는 시내에서 시간을 버리는게 굉장히 아깝게 느껴졌어
-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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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을 내가 짜놓고 갑자기 이렇게 말을 바꾸는것이
굉장히 눈치보이고 미안하려고 하던 찰나...


- 똑똑해 역시!!!!!!
- ....???????????
- 그래 그까이꺼 좋은곳에서 보내다 가야지 이게 다 무슨소용 ㅇㅇ
- 안그래도 그런생각 하고있었다 ㅇㅇ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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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친구들

 

 


우리는 포기는 과감하게 행동은 신속하게를 외치며
다시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생각보다 일찍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카오산으로 돌아오고 나니
왠지 여유로워진 우리....


일단 람부뜨리에 있는 약국과 편의점을 털어
요구르트와 호랑이연고 야돔등을 챙겼다.

얼추 집에가져갈 물건들을 다 사고나니
이제 점점 배가 고파오고...
우리는 마지막을 동대문에서 불태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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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대문은 김치말이국수!!!
그리고 결국 못먹어서 아쉬웠던 뿌팟퐁커리를 시켰다.

 

 

<처음먹어봐서 비교대상이 없었지만 꽤 맛있었다>

 

 

<야무지게 게살을 바르는 갱이>

 




<야무지게 집어서 푸콰콰콱 폭풍흡입하는 쥐돌리> 

 

 

 

 


맛있게 먹으면서
짐도정리하고있으니
이제 정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이 실감이 나고...

저녁 계산과 함께 사장님께 택시를 예약하면서
집에갈 준비는 끝이 났다.

(계산할때 뭘이렇게 많이먹었냐며 많이 나온 돈때문에 깜짝놀란 동대문 사장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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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으앙 너무 가기시렁....
이렇게 떠날순 없어 ㅠㅠㅠㅠㅠㅠㅠ


우리는 남은 1시간정도를
나의사랑너의사랑 오헝그리에서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 아... 진짜 가기시름 ㅠㅠㅠㅠㅠㅠ
- 도대체 왤케 시간은 빨리가는거냐 ㅠㅠㅠㅠ
- 아니 왜때문에 마지막날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쉬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우리들.....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저사람들은 좋겠다 집에안가서... 라고 생각하는 우리 ㅠㅠ 아아 벌써 또오고싶어요 흐규흐규>

 

 

 

 

 

 

<우리가 사랑하는 오헝그리에서.. 벌써부터 그리워질것같은 풍경>

 

 

 

 

 


우리는 계속 아쉬워하면서
조만간 또 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방콕에서의 시간은 정말 빨리간다...

 

 


택시를 타고 우리는 다시
수완나품에 도착하였다.


- 아아.. 지금 1층에서 나오는 사람들 다 미워....
- 어어... 우리 왜 출국장에 있는걸까..
- 흑흑흑 ㅠㅠ

 

​요구르트때문에 왠지 무게가 오바될것같아

다시 구석에서 한바탕 짐을 다시싸는 난리를 치고 나서야

티켓팅을 완료하고

 

 

 

 

<엄청 까매진 내 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게이트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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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태국!

정말 아쉽지만 이번에도 너무 즐거웠어!!

꼭 다시만나자!!!

 

.

.

.

<에필로그>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 아니 그래서 쫄쫄 굶으면서 왔어???
- 머...먹긴 먹었지.....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렇다.
우리는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신나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하다보니
막상 공항에서 쓸 돈을 생각을 못한것....

게다가 짐은 다 보내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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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지아닌 거지신세가 되었었다.


설상가상 비행기도 연착....


우리는 남은돈을 탈탈털어 서브웨이 샌드위치 30cm를 먹기로했고
친절하게 영어로 주문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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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원... 공항인데 왜 영어를 잘 모르지;;;;

 


게다가 바디랭귀지까지 섞어가면서 3컷으로 잘라달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반으로 뚝 잘라버리고든 OK?를 외치는 남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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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오케이는 뭐가 오케이야 ㅠㅠㅠㅠㅠㅠ


결국은 내가 가운데에 앉아서
쥐돌리와 갱이껄 계속 뺏어먹는 형국이 되었었다.. ㅋㅋㅋㅋㅋ

- 아 .. 그때는 진짜 전쟁난민같은 꼴이었어..
- 게다가 연착되서 계속있으니까 에어컨때문에 왤케 추운지 ㄷㄷ
- 어엌ㅋㅋㅋㅋ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 ㅋㅋㅋㅋㅋㅋㅋ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우리를 마중나온(이라고 쓰고 요구르트를 마중나온이라고 읽는다) 찡이와함께

집으로 돌아가는길.......

 

차에타자마자

요구르트를 꺼내 빨대를 꽃고 쪽쪽먹으면서 여행수다를 떨었다.

- 그래도 또 가고싶다..
- 으앙... 맛사지.......
- 어어.. 나도 ... 으앙... 로띠... 김치말이국수... 팟타이...
- 아니지 갱아 너는
- ...???


- 으앙... 정이업빠......ㅋㅋㅋㅋㅋㅋㅋ
-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덧 여행은 끝이나고
우리는 다시 태국을 그리워하는 여자들이 되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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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행기가 완결이 났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셨다고 리플남겨주신 분들 감사해요..ㅎㅎ

​이 여행기는 작년(2015) 2월 여행기입니다..

갑자기 무뜬금 올해도 2월에 다녀와버렸는데..(갱이랑 둘이서)

그건 또 언제쓰나......(후반에 진도가 안나가는건 비밀....)

다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7 Comments
필리핀 2016.08.26 20:49  
여행기 넘넘 잘 읽었어요!
쓰느라 수고했어요.

얼렁 또 여행 가세요!
그래야 재미난 여행기 또 볼 수 있으니까 ^_____^
태루군v 2016.08.30 09:20  
헤헤헤... 감사합니다 >-<
또 가고싶네요.. 흑흑..
rony2109 2016.08.26 22:41  
덕분에 잼있는 여행기 잘 봤습니다.
역시 마음맞는 친구들과 가니 재미가 배로 늘어난 느낌이네요 ㅎㅎ
태루군v 2016.08.30 09:21  
네 맞아요!!
여행스타일이 맞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재미있는 일들만 가득했던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저희는 매번 모이면 태국이야기랍니다.. ㅠㅠ ㅋ
푸우영 2016.08.26 23:44  
매번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면 서. 나도. 여행기을 남겨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쓰네요!
정말 부럽네요. 글제주가있네요!
재미있게. 잘일었어 요^^
태루군v 2016.08.30 09:23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예요!! ㅎㅎ
개인적인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여행기라 걱정을했었거든요 ㅠㅠ ㅋ
가끔 저도 다시 읽으면서 그때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ㅎ
다음에는 푸우영님의 여행기도 들려주세요!!
Blewbird 2016.10.04 13:50  
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전 매번 솔플이라 여행기를 쓰면 우울해지더군요.

그래서 안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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