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혼자가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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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혼자가보기(1)

가라미 3 2699
머리털나고 첨으로 태국을 갔다.
그것도 혼자서...무슨 용기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곳 저곳 인터넷을 뒤져보고(물론 이곳 태사랑이 젤인 것 같음 ^^;;;), 지도도 출력하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가보기로 했다.
패키지 여행을 생각해보기도 하였지만, 패키지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지라, 색다른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일단, 항공권은 다년가 축적한 마일리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왕가는거 럭셔리하게 가고 싶어서 비즈니스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나에게 그런 운은 없나보다.
결국 이코나미로 예약을 하고 담으로 호텔을 예약할려고 이곳 저곳에 문의를 하니, 괜찮은 방은 다 나갔단다.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미리미리 예약을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갠적으로는 실롬에 있는 소피텔에 묵고 싶었는데...
암튼, 방은 편안한 휴식을 위해 메리어트 리조트로 잡았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객지에서 우울한 휴식을 하고 싶지도 않고, 나의 게으름으로 생긴 일이라 결국 돈으로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태사랑에서 도보여행기와 몇가지 정보를 갈무리하고, 별도의 방콕시내지도를 인터넷에 구해 가져갔다(이거 도보 여행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슴)
글구 마지막으로 마사지를 위한 정보를 수집해 헬스랜드와 렛츠 릴렉스를 가보기로 하고 정보수집을 마무리 하였다.
자 이제 태국으로 출발...근데...이런 이런 짐을 안꾸렸군.
일단 짐은 간단하게 쌓다.
태국이 옷 값이 싸다는 말을 들어서, 꼬옥 필요치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리고 간단히 쌓다.
바지 두벌, 티 두벌, 속옷 5벌, 양말 5벌, 수영복, 세면도구
자 이제 뱅기타러 가자

[image]뱅기1.jpg[/image]
욘석이 저를 방콕에 데려다 준 놈입니다.
튼실하고 새거라 좋더군요.
자리가 많이 남아서 뒷자리에 누워서 갔습니다.

오후 10시 30분 비행기이다.  방콕에는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에 내려준단다.
경비 절감을 위해 도착날은 방을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
결국, 3시쯤 공항입국실을 나와 공항버스 타기전까지 잠시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있었다.

자아 이제 방콕시내로 가 봅시다.
공항버스안내소라는게 좀 허접하다.
100밧을 주니 표쪼가리 하나 준다.
샹그릴라 호텔 간다고 하니, 1번 타란다.

[image]공항버스티켓판매소1.jpg[/image]

허접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쯤 걸려 샹그릴라 호텔 근처에 내렸다.
지도를 보고 걸어가니 BTS 사팍탁신 역앞, 조금더 가니 내가 그리던 사톤피어가 나온다 T T(감격의 눈물)
다음날 여행을 위해 이것 저것 기웃기웃 거리다가, 옆에 있는 셔틀보트 선착장으로 가니 나무로 만든 멋진 셔틀보트가 반긴다.
셔틀보트를 타고 10정도 가니 멀리 내가 쉴 곳인 메리어트리조트가 보인다.  일단 외견상으로 멋져 보인다(그럼 들인 돈이 얼마인데...)

[image]메리어트리조트1.jpg[/image]

수영장을 지나(수영장은 멋진데...사람들은...T T...멋진 아가씨 없슴) 로비에 들어서니, 역쉬 돈들인 보람이 있다.
바우쳐를 보여주고 담배를 피우느냐 어쩌느냐 하더니만, 객실 메이크업이 안돼서 1시간 정도 기달려야 한덴다.
어쩌랴 내가 체크인을 빨리해서 그런걸(참고로 원래는 두시인데 11시에 신청했음)
멋진 로비의 푹신한 소파에 기대고 있으니, 체크인을 진행하던 아가씨가 차거운 물수건과 야릇한 음료수를 가져다 준다.
이궁 고마워라.
냉큼 받아 수건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음료수 맛을 보니 이상 야릇한 맛이 났다.
내 절대미각 ^^;;;으로 판단했을 때, 몇가지 과일을 섞은 듯 했다.
암튼 음료수 한잔에 기운을 차리고, 잠시 쉬고 있다가 좀이 쑤셔서 호텔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역쉬 멋지다.
사진 몇 방 찍고 자리에 돌아와서 꼬박꼬박 졸고 있으니,
다른 아가씨가 와서 내 가방을 든다.
아마도 방으로 가자는 뜻이리라.
아가씨를 따라 쫄랑쫄랑 따라가니,  내가 묵을 객실문이 열렸다.
20바트를 팁으로 주니 아가씨를 내보내고 나니 우와 이제는 내 세상이다.
혼자 있기에는 큰 더블베드가 트윈으로 있고,(누구랑 같이 왔으면 조으련만...이궁) 귤 비슷하게 생긴 과일도 있다.
일단, 피곤한 몸을 위해 샤워부터 했다.
곳곳에 양란이 있고, 뽀숑뽀숑한 침대 쉬트 덕택에 일단 편안한 낮잠을 잠깐 때렸다.

[image]메리어트리조트객실1.jpg[/image]

얼마간 잤을 까, 이궁 2시간 잤군. 자 이제 슬슬 방콕을 구경해 봅시다.
그럼 담편에 방콕시내를 보기로 하죠.
3 Comments
얼랭 2006.02.08 16:05  
  담편이 아직 없네영~^^
정찬희 2006.02.10 13:10  
  잘 읽었습니다..ㅋㅋ
저두 혼자 여행가려고 하는데 의사소통이 걱정이네요..ㅜㅜ
geag 2006.02.11 02:16  
  저두 혼자 여행하려다 여자가 혼자 가기는 넘 위험하다고 해서 ... 동생이랑 같이가네여.. 잼있게 읽었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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