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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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2 -

태루군v 12 995

- 일어나아아아아아!!!!

- ....(끄응)

오늘도 우리를 깨우는 것 쥐돌리의 몫이다.

새벽6..

우리는 조식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내려갔다.

moon_and_james-6

아.. 졸려...... 바아아아아압.......

6시부터 시작하는 조식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다들 부지런하다..

- 우리 간단히 먹고가자

- 그래 ㅇㅇ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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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뷔페에 간단히가 어딨음...........

결국 먹고싶은거 담고 먹다보니 배가 엄청 불렀다;;

 

- 여행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

- 그러게 .. 생각보다 수영장에서 많이 못놀아쪄..

- 맞아.. 여행 일주일은 너무 짧다.. 흐규흐규

<조용한 수영장...... >

우리는 올라가기 전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수영장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위로올라가 짐을 가지고 내려와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시계를 보니 픽업 10분전..

우리는 로비에서 멍때리다가 문득 어제 벨보이를 생각했다.

- 참.. 어제 그 벨보이 말야..

- 크윽 ㅠㅠ 미안해 벨보이 엉엉 ㅠㅠ

- 리셉션에서 찾아달라고 하는게 어때? 찾아서 팁이라도 ..

- 그래 그게 좋겠다!!!

 

나는 다시 리셉션으로 걸어들어갔다.

- 저기.. 우리 방금 2406호에서 체크아웃했는데.. 사실 어제 내친구가 생일이었거든.. 그래서 너희가 케이크를 선물로 줬지? 너무 고마워~

- 유어웰컴 ㅎㅎ

- 근데.. 우리가 따로 주문한 케이크가 있었고 픽업이 5시라.. 5시에 룸으로 벨보이가 케이크를 가져와서 헷갈렸어..

그래서 벨보이에게 고맙다고 해야하는데 우리가 두 번이나 다시 돌려보냈어.. ㅠㅠ

- 아... ㅎㅎ 괜찮아 괜찮아~

- 우리가 너무 미안해서.. 팁을 주고싶은데.. 혹시 그를 찾아줄 수 있을까?

- 오.. 알겠어 잠깐만..

그 뒤 무선으로 뭐라뭐라 이야기를 계속하더니 나를 데리고 로비바깥으로 나가는 직원..

다른친구하나를 데리고 온다.

- 그 친구가 오후스텝이라.. 지금 없다고 하네..

이 친구가 그 친구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니 얘한테 전해주면 그 벨보이에게 전달해주도록할게.. 괜찮아?

- 아!! 그럴게 그럼 ㅠㅠ

우리는 그 친구에게 돈을 건네주며 꼭!!! 그 벨보이에게 우리가 많이 미안하고 그 케이크가 호텔에서 보낸건지 몰랐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이윽고 우리가 타기로 했던 택시가 오고 짐나르는걸 도와준 그 친구에게도 팁을 주면서

한번 더 당부를 잊지 않았다.

- 만나고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을... ㅠㅠ

- 그러게 ... 진짜 버라이어티한 파타야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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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홀리데이!

다음에 또 만나!!!

우리는 파타야를 지나 꼬사메산으로 가는중....

우리를 픽업하러 온 기사는 젊은 남자아이..

왠지 파타야로 올 때 총알택시 빙의한 남자아이가 생각나 걱정했지만

조심조심 잘 간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기에 꾸벅꾸벅 졸면서 가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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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길을 잘 모르는 듯 하다;;;

유턴 .. 유턴.. 헤메는 기분;;

결국 어디에 전화를 걸더니 길안내를 받아 도착..

다른짐은 다 트렁크에 두고 간단히 갈아입을 옷과 샤워도구만 가지고 내렸다.

  

생각보다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인지

우리를 재촉하며 빨리 배를 타야한다고 하는 가이드..

- 우리.. 아직 점심을 안샀는데..

- 우리 배 시간이 늦었어.. 시간이 없어.. 어서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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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밥이 없다니이이이이이이이이

셋다 멘붕인 상태를 본 가이드가 한마디.....

- 그 대신 내가 주문해서 가져갈게!!

- 정말??? 고마워!!!!!!

나란히 새우볶음밥을 주문한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꼬사메산으로 가는 배에 올라탓다.

- 헐

- ???

- 나 갈아입을옷 가방 하나도 안가져왔다;;;;

- 헐 ㅋㅋㅋ 얌마 ㅋㅋㅋ 내가 따로챙기랬자나 ㅋㅋㅋ

- 백팩메고내릴줄 알았어 ㅋㅋㅋ 트렁크에 있어 시밤 ㅋㅋㅋ

 

.. 어차피 나와서 씻어도 되고 .. 수건은 내꺼 써도 되니까..

괜찮아 괜찮아 .. 하는 동안 배가 출발하고..

사람은 가득가득 채운 (여기도 중국인이 왜이렇게 많은지...)

배가 출발했다.

한참 가고있는데

- 헐 (뒤적뒤적)

- 넌 또 왜 ;;;;;

- 눈깔(콘텍트렌즈)이랑 방수팩 안가져왔다;;;

마찬가지로 백팩에 넣어 트렁크에 고이고이 넣어뒀다는 갱이..

- 으아 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

- 으아아아 ㅠㅠ 어떡해 ㅠㅠ

- 어쩔 수 없지 뭐 .. 눈에 담아오는거지 .. ㅠㅠ

- 이날을 위해 산 방수팩인데 으아아아아아....

 

< 꼬사메산에 도착하자 물빛이 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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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모로 멘붕을 겪으며 꼬사메산 입성!!

- 헐

- 우와..

- 대박..

차를타고 조금 이동하자 완전 멋진 모래사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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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진은

엄청나게 많았던 사람들을 지워놓은 연출용 이미지입니다... ㅋㅋㅋ큐ㅠㅠㅠㅠ

12 Comments
김우재 2016.08.02 00:18  
뭔가 한적하고 좋아 보여요!!
태루군v 2016.08.19 16:05  
사진의 힘이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엄청난 인구의 중국인이 있었습니다만은...
포토샵으로 .. (속닥속닥
쌈치 2016.08.03 11:09  
여행기 재미있네요. 떠나고 싶으네요..
태루군v 2016.08.19 16:06  
네 .. 저도 기억 오래하려고 쓰는 여행기인데..
쓰다보면 또가고싶어서 큰일입니다... ㅠㅠ
굴러가는나무 2016.08.04 16:40  
글을 재미나게 쓰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태루군v 2016.08.19 16:07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yusjae 2016.08.06 13:01  
꼼꼼한 여행기네요.즐거우셨나봐요^^
태루군v 2016.08.19 16:08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떠난 여행이라 여행기를 쓰려고 생각하고 (완결을 꼭내리라 다짐하며;;) 있었어서 에피소드들 자기전에 정리하고 그랬었어요 ㅎㅎ 리뷰가 아닌 완전 개인적인 여행기지만 저희끼리 읽고 즐거워서 태사랑분들하고 같이보고싶은 마음에 올렸네요 ㅎㅎ
블루복서 2016.08.09 15:05  
재미나는 여행기잘일고 가여 ㅋ
꼼꼼하고 잼나는 여행기네요
태루군v 2016.08.19 16:09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 두편정도 남았는데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8ㅁ8
영주로301 2016.08.17 02:09  
잘읽고갑니다 ㅎ
태루군v 2016.08.19 16:10  
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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