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0 -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쥐와 고양이의 태국 리턴즈 (feat. 갱) - 10 -

태루군v 2 731

페러세일링 후 그냥 들어가기가 아쉬워

우리는 바다에서 조금 더 놀았다.

그리고 나서 호텔로 들어가려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4시..

원래는 해가 질 때 쯤 뭄아러이를 갈까했는데 ..

시간이 너무 애매하고 .. 귀찮아졌다

- 오늘 맛사지도 못받았는데.. 시간이 너무 애매해졌어;;

- 그러게;;;;;;; 그냥 식당 다른곳으로 갈까?

- 그래.. 맛사지가 중요함 +_+

moon_and_james-2

역시 내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다른 호텔 등에서 하는 씨푸드부페를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 샤워를하러 호텔로 들어갔다.

갱이가 먼저 씻고 쥐돌리가 그다음으로 씻고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시계를보니 벌써 5시가 다된시각..

아 맞다.. 5시에 케이크 가지러가야하는데.. 어서 샤워하고 내려가면 되겠다. ’

라고 생각한 나는 쥐돌리가 나오자마자 폭풍샤워시작..

한참 머리를 감고 있는데 울리는 초인종소리..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약간의 말소리 후 문이 닫히고..

한참 샤워중인 욕실을 쥐돌리가 벌컥 연다.

- ​아이 깜짝이야;;;;

- 야;;; 벨보이가 케이크를 아예 들고왔어;;

- 엥??? 뭐라고???? 그래서 어떻게 했어?!

- 아니 박스도 없이 그냥 왔더라고;; 박스에 담아달라했어;

- 헐;;;;;;;;; 어차피 저녁 8시쯤 먹을거 같은데 .. 우리가 찾으러 간다고 하지그랬엉;

- 너무 당황해서;;; 이미 내려갔어 ㅠㅠ

나중에 들은 쥐돌리의 설명에 의하면

갱이는 샤워를 끝낸 후 옷을 갈아입고 대기중이었고

쥐돌리는 물기를 닦고 샤워가운만 입고있던 상태였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서 뭐지? 싶어 문을 살짝열었는데.....

moon_and_james-64

벨보이가 만연한 미소를 띄우고 케이크를 들고있더란다;

순간 정적이 흐르는데 아무 말도 없는 벨보이;;

쥐돌리는 속에 아무것도 안입은 상태였고 뒤에서 갱이는 뭐야? 뭐야?’ 하면서

고개를 쭈욱 빼고 보려고 하는 그런 멘붕상황!!!!

- ?????

- ㅂ......박스..?

- .....박스?

- 응..

- you want box?

- yes please;;;;;

그러자 케이크를 가지고 뒤돌아가는 벨보이를 보며 황급히 문을 닫고

나에게 달려왔다는 .. 그런 이야기였다.

아무튼 폭풍샤워를 끝마치고 황급히 나와 리셉션에 전화를 걸어

베이커리로 연결을 요청했다.

- 우리 어제 스페셜오더했는데.. 5시에 픽업간다고 했던.. 기억나?

- 응!!

- 벨보이가 박스없이 가지고 올라와서.. 친구가 박스에 넣어달라고 했다 하더라?

근데 우리가 오늘 계획이 좀 바뀌어서 8시쯤 픽업하려고 하는데.. 그냥 그때까지 거기다

보관해주면 안될까?

- ....그래? .... 일단 알겠어!

전화를 끊고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생각하며 나도 머리를 말리고있는데

또 다시 울리는 초인종.. 열어보니 그 벨보이다;;

- 어? 나 좀아까 전화했는데;; 베이커리에 보관해달라고;;

- ????

- 미안한데;; 베이커리에다 놔줄래? 우리가 8시에 찾으러 갈껀데..

벨보이는 살짝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이윽고 알겠다고 말하고 내려갔다.

< 엑스트라베드에서 누가잘까.. 하다가 시작된 가위바위보.. 이긴사람이 한침대 독점하고 진사람 둘이 번갈아가면서 자기로했는데

가위바위보 하기 전에 만약 갱이가 걸리면 생일에 엑스트라베드에서 재워버리겠어!! ㅋㅋㅋ 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다..ㅋㅋ 독점은 쥐돌리가 함>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맛사지를 받으러가....기전에

흥이많은 아저씨의 로띠를 한번 더 먹어주고 +_+

사반나 맛사지로 향했다.

이번에는 풋스크럽과 허브볼을 이용한 타이맛사지 패키지를 골랐는데

어제 나를 해줬던 언니가 갱이에게로 갔고 힘들어 보였던 쥐돌리네언니는 쉬고있었다.

- 흐엉 우리언니 힘든거 시키지 마요..(글썽글썽)

- 흐엉 갱이가 우리언니 뺏어갔어..(글썽글썽)

- ....;;;;;;;;

본격적인 맛사지..

line_characters_in_love-7

정말 최고였다!! 우리는 허브볼에 푹 빠져버렸다.

노곤노곤하게 타이맛사지 후 뜨끈한 허브볼로 이곳저곳을 누르니

긴장도 풀리고 기분도 아주 좋아지면서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 이럴줄 알았으면 짜뚜짝에서 허브볼 살걸.. ㅠㅠ

- 그러게 ㅠㅠ ... 어떻게 쓰는거야 이거;; 아몰라!! 하고 안샀더니 개후회 ㅠㅠ

- 어디든 뒤져서 사자 ㅠㅠ

만족스러운 맛사지에 팁을 드리고 나니 시간은 어느덧 8시를 향해가고..

우리는 가뿐한 마음으로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

- 우리 2406.. 아까말한 케이크 가지러왔어!

- 응~ 여기있어!!

박스를 열어주며 확인을 시켜주는데..

moon_and_james-21

어라? 축하문구가 없다???!

- 엥? 우리 축하문구 써달라고했는데.. Happy Birthday 밖에 없는데?

- 으응? 잠깐만..

자리를 비운 직원이 다른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다시 우리에게 온다.

- 아 이건 메시지 없는게 맞아. 이거 니네가 오더한 케이크가 아니야 ㅎㅎ

- ????????????????

아니 그게 뭔소리요;;;;;;;

===========================================================================

흐름상 여기서 자르는게 나아서 이번편이 조금 짧습니다... ㅠㅠ

계속 바쁜나날이 지속되고있어 여행기 올리기가 쉽지 않네유 ㅠㅠ

그래도 끝까지 완결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ㅁ-)!!!

​바로 다음편 올릴게요 ㅎㅎㅎㅎㅎ

2 Comments
필리핀 2016.07.29 17:46  
아이고! 여행기 기다리다가 쑤~욱 빠져버린 모가지...

억지로 끼워넣었는데 또 빠졌어요 ㅠㅠㅠ

앞으로 자주 올려주세요~~~ ^^*

(이제는 절단 신공까지... 프로작가 다 됐네용! ㅎㅎ)
산적마눌 2016.07.31 14:06  
헐~~~ 내 모가지 책임져요~~~ ㅋㅋㅋ
해외나가서 대화가 되는거 넘 부럽
전걍 바디랭귀지로 다 해결 ㅠ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자꾸 나가고 싶네요
포토 제목